일련번호: SCP-3427
등급: 안전(Safe)
특수 격리 절차:
SCP-3427은 현재 '티르 코네일' 마을에 위치한 작은 학교 건물 내에 고정되어 있다. 해당 건물은 재단의 위장 전초기지 '제77기지'로 지정되어 관리되며, 반경 50m 이내에 허가되지 않은 민간인의 접근을 통제한다.
SCP-3427과의 직접적인 상호작용 및 실험은 통칭 '밀레시안'으로 알려진 특성을 보이는 D등급 인원에게만 독점적으로 허가된다. 모든 상호작용은 2인 이상의 연구원이 원격으로 관찰해야 하며, 피험자의 실종 및 귀환 시간, 귀환 후 심리 상태를 반드시 기록해야 한다.
설명:
SCP-3427은 일반적인 짚과 나무로 만들어진 인간 형태의 훈련용 허수아비이다. 물리적, 화학적 분석 결과 비활성 상태에서는 변칙적인 특성을 보이지 않는다.
변칙성은 특정 인원(이하 SCP-3427-1로 지정, 이들은 스스로를 '밀레시안'이라 칭함)이 SCP-3427과 물리적으로 접촉할 때 발현된다.
접촉 시, SCP-3427-1 개체는 즉시 모든 관측 장비와 육안에서 사라진다.
이 현상은 빛의 왜곡이나 은폐가 아닌, 물리적 소실에 가깝다.
실종된 SCP-3427-1 개체는 외부와 완전히 격리된 별도의 공간(이하 SCP-3427-A)으로 이동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귀환한 피험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SCP-3427-A는 별다른 특징이 없는 공터이며, 그곳에는 어떠한 수단으로도 파괴하거나 손상시킬 수 없는 6개의 허수아비(이하 SCP-3427-B)가 존재한다.
SCP-3427-A에 진입한 피험자는 SCP-3427-B를 향해 자신의 전투 능력을 시험하고 싶은 강렬하고 지속적인 충동을 느낀다고 보고한다. 이 충동은 강제적이지는 않으나, 피험자 스스로가 자신의 잠재력과 최대치의 힘을 확인하고자 하는 욕구를 강하게 자극한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피험자는 자신이 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힘을 사용했다고 스스로 '만족'할 때까지 맹렬한 공격 행위를 지속한다.
피험자는 자신의 의지에 따라 언제든지 SCP-3427-A를 떠나 원래 위치로 귀환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심리적 만족감을 얻기 전까지 자발적으로 공간에 머무는 경향을 보인다. 평균 체류 시간은 3분 14초이지만, 최대 2시간 이상 머무른 기록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