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코로나 시절을 거치면서 우버이츠를 통해 배달 시장이 많이 성장했는데,
배달꾼 사이에서 은어가 등장했다고 함.
직역하자면 '고래 안건', '참치 안건'.
좀 이해하기 쉽게 말하자면 고래급 껀수, 참치급 껀수 라고 하면 될 듯.
배달료가 거하게 잡히는 주문에 대한 은어임.
배달료가 참치급은 3천엔 이상, 고래급은 5천엔 이상을 말함.
공개된 금액 중 최대 금액은 8천엔 대까지도 나왔다고 함.
이는 우버이츠가 주문을 받으면
시스템에 의해서 장소 및 거리, 예상소요시간, 해당 지역 내 배달원 숫자 등의 요소를 고려해 배달료가 자동 책정됨.
쉽게 보자면
연말연시에 귀성해버려 도시에 사람들이 고향에 많이 내려가서 그만큼 배달원도 평소보다 가뜩이나 적은데,
그런 와중에 배달 의뢰자와 가게의 거리가 멀면서, 심야시간 대에 대설 등 기상상황이 나쁘기까지한 최악의 조건이 고루 갖추어지면
저런 배달료가 책정이 되는 것.
(다만 배달료가 고액이 되면 배달료 일부는 우버이츠 측에서 부담하기도 한다고 함. 전액을 고객에게만 물리진 않는다는 듯)
고래급 껀수를 잡는 방법 중 널리 알려진 방법은
가게가 문 닫기 직전 시간이라 바로 배달을 나서야 하는 경우 배달료가 처음부터 어느정도 고액으로 책정이 된다고 함.
그래서 그걸 노리는 사람들은 폐점 시간 다가오는 가게 근처에서 대기하다가 콜 들어오면 바로 낚아채는 방식.
기타 다른 노하우들도 있다고 하는데, 그런 노하우도 돈 받고 판매하는 사람들도 생겼다고.
이렇게까지 배달료가 치솟게 된 이유로는 코로나 판데믹 종식 이후
배달 수요가 급감하면서 수입이 줄자 배달꾼을 그만두고 다른 직장을 찾아 떠난 이들이 많아졌는데,
그 수가 너무 많다보니 배달 주문이 있어도 수락하는 배달꾼이 없는 사태가 빈발하다보니 배달료를 높일 수 밖에 없었다고.
특히 라면가게 등 시간이 지나면 상품가치가 급락하는 음식일수록 더욱 그런 경향이 크다고.
라면을 시켰는데 40분이 지나서 도착해서야 먹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보니
고객은 당연히 별점테러를 하게 되어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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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222722216
은어는 뭐 다른말로 하면 업계용어 같은거니까 뭐.. | 25.02.12 21:23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