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대충 2013년 쯤
싱싱한 고등어였던 본인은 고등학교 수련회를 가게 되었는데
수학여행이 아닌 수련회라 그런지 교관들이 유난히 빡세게 우리들 기강을 잡고는 했음
(단체로 오리걸음을 시키거나 우리한테 소리를 겁나 질러댐)
하지만 우리는 초~중학교 때처럼 마냥 당하고 있을 고등학생들이 아니였고
당연히 학생들의 내부 불만, 심지어 학생들이랑 친한 일부 교사들까지도 불만을 터트릴 정도였음
그리고 수련회 2일차 아침에 일이 터졌는데
당시 같은 학년 중 소위 노는 애들을 필두로 불만이 가득했던 일부 학생들이(5~6명 정도)
1일차 밤에 몰래 수련원에서 나와 택시를 타고 집에 가버린 것
당연히 아침 인원체크를 하자마자 수련원은 난리가 났었고
남아있는 우리들이라도 어떻게든 통제를 해보려고 한 것 같았는데
이미 탈주자가 나와버린 상황에서 남아있던 학생들은 오히려 더 불만을 터트려가면서
"우리가 왜 돈 내면서 군대 체험 해야하느냐, 대우를 해주지 않으면 우리도 다 택시 타고 집 가버리겠다"
라는 마음으로 학년 전체가 한마음 한뜻으로 교관의 통제를 따르지 않으면서 시위를 하기 시작했고
안 그래도 해당 수련원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으셨던 교감 선생님에게 이 소식이 들어가자
극대노 하신 교감 선생님이 수련원에게 우리 그냥 학생들 데리고 돌아가겠다고 하셨고
결국 GG친 수련원이 교관들을 전부 일정에서 빼버리고 레크리에이션 일정으로만 돌아가게 됨
참고로 나는 여장으로 장기자랑 나갔었음
결론 : 수련회는 ㅈ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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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거 진짜 왜 했던 걸까.. 시간도 날리고 돈도 날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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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등산로 좀 빡쌘산 한번 올라가서 여러분은 해냈습니다!앞으로도잘해낼수있을겁니다!한번 지랄해주면 깔끔했을텐데 ㄹㅇ ㅋㅋㅋㅋㅋㅋ | 25.01.20 15:1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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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등학교 교감쌤이 엄청난 인격자이자 교육자이셔서 학교에서 싫어하는 애들이 없을 정도였는데 그 분이 빡치셨다고 할 정도였으니... | 25.01.20 15:1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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