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중세에는 귀족들도 안 씻었음?"

[중세위키]

"조옷나 자주 씻었음.

집에 욕조 두고 조옷나 자주 씻었음.

교회에서 위생의 강요도 있었지만,

자택에서 자주 씻는 다는 것 자체가

조옷나 큰 특권이었고 권세였으니깐.

비누도 꾸준히 소비됐어.

농노들도 씻을 수 있으면 씻긴 했고.

그으런데 흑사병으로

씻는 문화가 퇴보했는데,

이유는 흑사병이 물에서 온다는

미신 때문이었지.

그래도 귀족들이나 부르주아는

가끔 욕조 들어가기도 했어."

[루리웹-5099798422]

로마는 공중목욕탕도 있었던가

[Plant11]

테르마이 였던가

[멍멍왈왈]

그런데 로마 공중목욕탕은 사실 청결하곤 거리가 너무 멀어서..

[끼꾸리]

ㅇㅇ 사실 중세=비위생 이라는 건 로마 상수도 시스템을 포함한 공중 위생시스템이 망가진 탓이 큼

[끼꾸리]

아예 안씻는거보단 훨 나았자나, 한잔해!

[멍멍왈왈]

오히려 안나았음
관리를 안하다보니깐 오히려 전염병의 온상이 되버림

[끼꾸리]

읭, 로마 제대로 돌아갈때는 괜찮았고
이후 개판되면서 생긴 문제라고 알고있는뎅

[멍멍왈왈]

그것도 아닌게
로마기술력으로는 기생충을 어떻게 하질 못했음

[끼꾸리]

기생충 같은건 당시 시대한계였구 그거 외엔 나름 청소, 소독같은거 신경 많이 썼던걸루 알고있는딩

[멍멍왈왈]

사실 목욕탕이 어디냐가 제일 중요한데
귀족들이 쓰는 고오급 목욕탕은 괜찮은데
누구나 이용할수있는 목욕탕은 위생이 좋지 않았다고 알고있음

[끼꾸리]

그르쿤..

[Antitrust]

잠 좀 자라

[중세위키]

지금 퇴근했어

[추천 셔틀]

지금 퇴근했으니까 자야지

[말루]

목욕탕에 사람이 많이 모이다보니 병이 창궐하고 어쩌구

[호이미]

근데 사실 전염률이 높은 건 사실 아닌가

[cordymax]

질병중엔 물로 감염되는것도 있으니 아주 틀린말은 아닌데

[말루]

누가아니래?

[말루]

아니랬나?

[마릐코즤]

고대로마의 테르마이는 당시 환기가 안되는 오염된 수질의 탕에서 계속 모여 있었기 때문에, 사실 흙탕물에서 계속 뒹구는 거라고 하던가요.
그런데 병원을 담당하던 아클레피오스 신전 같은 경우는 사람의 숫자도 많지 않고, 야외에서 이중 분리된 탕에서 씻고 해서 그렇지 않았다고 들었어요.
현대 목욕탕도 비슷하게, 사람은 모이지만 환기나 수질 청소를 꾸준히 해서 탕 안에서 전염되는 경우는 잘 없는데, 건조하고, 마스크를 사실상 낄 수 없는 탈의실에서 전염되는 경우를 막을 수가 없다고 하데요.

[호이미]

엉맞아맞아 화내지마

[냥말]

잘 안 씻는 사람도 최소 일주일에 한 번은 목욕.

[중세위키]

안 씻으면 성직자가 친히 납시어서 담궈버리니, 착한 어린 양들은 씻자구!

[옥타비아♬]

박현도 박사님: "이슬람은 씻는것(청결)만으로 신앙의 반을 했다고 해요"

[보추의칼날]

반신욕이 유행한 이유

[중세위키]

영국의 경우 비누를 대도시에서 길드 단위로 만드는 등, 의외로 활발했지.

[cordymax]

원시적인 비누는 역사가 생각보다 오래됨. 바이킹들도 동물 비계로 비누 만들었다는 얘기가 있음

[중세위키]

청교도에게 물으심이..

[헬펜마이어]

비누 엄청 오래됨.
기원전 2800년에서 2500년 전부터 썼음.

[헬펜마이어]

굳혀서 만드는 고체 형태 비누도 거의 1800년에서 1700년 전부터 썼다고 하고.

[DCat1]

동물지방으로 만드니깐 대량생산이 어려웠을뿐이라함

[slothant]

중세라 묶어서 불러도 지역별, 시대별 차이가 크겠지
루이 14세같은 왕은 일생동안 목욕횟수가 손꼽을 정도였다던데

[살찐고양이좋아]

본문에 있듯이 흑사병 이후에 퇴보했으니까.

루이14세는 중세 사람이 아님.

[큐릭]

근세는, 중세가, 아닙니다!

[cordymax]

그건 루이14세의 돌팔이 주치의가 목욕하지 말래서 안한거임.

[cordymax]

그 돌팔이도 목욕이 흑사병의 원인이다 믿는 인간이라

[slothant]

근세도 원래는 중세로 묶어부르던 시대였고
비잔틴 멸망을 근세 끝으로 보더라도 흑사병 이후로 100년은 됨

[헬펜마이어]

근세는 중세랑 묶어 부르지 않았음.
애초에 근세라는 용어 자체가 근대와 중세 사이의 어딘가를 구분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어임. 당연히 중세를 거기 포함해 버리면 용어의 의미가 사라지고.
본래 일본에서 만든 용어라서 유럽사에 적용하는 게 부적절하다고 할 수는 있지만, 근세는 중세와 엄연히 구분해야 함.

[루리웹-3240858339]

로마시대때 공중목욕탕에서 매춘하다가 감염의 온상지가 되어버리는바람에 자주씻으면 병걸린다고 믿은...

[냥말]

로마 시대 아니고 르네상스 직전 흑사병 돌 때 이야기.
그때까지 공중목욕탕 계속 있었대.

[Sanith]

중세라는게 일반적인 인식범위로는 기간이 무지무지 길기때문에 답이 안나오는 질문임

기본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중세의 이미지는 적당히 중앙집권적이고 적당히 지방 귀족들도 힘이 있는 편의주의적 시대인데 이건 사실상 근대에 가까움

일반적으로 기독교 원리주의적 관점에선 자주 씻는거 자체가 사치로 여겨져서 최대한 안씻는게 자랑거리이기도 했음

[Toph Beifong]

하지만 흑사병 이후 18세기 중반까지는 안씻음

[촉법소년]

일단 도시 인구가 늘면서 중세시절 지어놓은 상하수도 인프라로는 버틸수 없었던것도 있었기에

[yusof91]

우리나라도 조선후기에 서울로 사람이 몰리면서 잘 안씻었습니다..물론 시골 사람들은 잘 씻었는데 이건 상하수도 시설이 부족한 도시에 사람이 몰리면 일어나는 숙명 같은거라서 어쩔수 없는거지요

[llllllIIIIllll]

별에 별 이상한 치료법이나 문화가 생긴 것도 흑사병 이후인게 많던데 ㅋㅋ

[KIVMK3BC34M8ZQG]

목욕탕도 있고 자주 이용했지만 그놈의 흑사병 때문에 발길이 뚝 끊기고 목용탕가면 병걸린다는 소리가 나돌았지. 당연히 사람이 많은 만큼 그만큼 걸린건데 말이지.

[dasdd]

이것도 반만 맞은게 그 '목욕탕' 도

일부 지역만 그렇지 이게 유럽 '전역' 에 있었고 유지죘었냐 하면 그건 또 아님

흑사병 전에는 '유럽' 이 잘 씻었다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음

[중세위키]

이것도 맞음. 대체로 목욕 잘했는데? 지역은 로마의 통치를 받았거나 문명을 받아들인 지역이지.

[바위돌곰]

그 내복입고 샤워하던데 그건 왜그런거임?

[중세위키]

어떤 그림이야?

[바위돌곰]

옛날 프랑스영화인데 레옹 주연에 비지터시리즈
국내에는 현재 세계로 온 중세 유럽기사로 알려진 영화인데
주인공 목욕할떄 옷입고 하더라고

[Qjfrmffj]

의외로 중세초중기까지 목욕은 꽤나 일상적인 일이었음. 로마시대의 문화가 이어졌다보니 공중목욕이 꽤 흔했고 이건 귀족만이 아니라 농노계층에도 똑같았음.

목욕문화가 쇠퇴한건 흑사병이 1차였고 이후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목욕하기 힘든 환경이 생겨나서 일어난 일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