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망기에 이르기를,
그리고 현재 장재(將才)가 부족한데 등용하는 일도 미진하다.
아무리 여러번 전공을 세운 지용이 있는 사람이라도 한번 제장의 관하가 되면 그 또한 관하에서 끝날 뿐이다.
중조에는 야불수가 도적이 되고 혹은 장군이 된 자도 있다.
이제 전사 중에서 쓸 만한 사람을 발탁하여 조방장의 직책을 주어 그에게 따로 한 부대를 거느리고
그 재주를 시험해 보게 하는 것이 어떻겠는가?
들으니 한명련과 백사림 같은 자는 말단의 부하로 두어서는 안될 것 같은데,
이 밖에 내가 모르고 있는 자가 얼마나 많겠는가. 아울러 참작하여 의논, 처리할 것으로 전교하라."
하였는데, 비변사가 회계하기를,
"삼가 성교를 받드니 예산이 일반인의 견해보다 월등하십니다.
왜적은 갖가지로 흉악하고 교활하여 우리 나라 지방의 허실을 낱낱이 알고 있는데
육군은 다 의령에 모여 있고 주사는 다 한산도에 모인 것을 정탐하여 안다면 따로
기병을 내어 허술한 곳을 공격해 올 우려가 있을지 어찌 알겠습니까.
이 뜻을 통제사 이순신에게 특별히 하유하여 여러 방법으로 계획하도록 하고,
순변사 이일에게도 이 뜻을 알려 미리 뜻하지 않은 사태를 대비하게 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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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이 마음대로 한산도에서 무과 시행하고 장교 뽑고 한게 아니라
선조가 먼저 시키고 거기에 따른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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