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변만 봐도 그렇지만
미래(노후) 생각하고 집도 사려면 모아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버는 돈의 대부분을 저축하고 아끼고 모으고 진짜 최저생계비용 말곤 아무것도 안쓰는데
그렇게 아득바득 모아도 십수년 빡세게 모아도 아파트 한 채 사기 빡셈.
그래서 그거 보면서 어휴 ㅉㅉ 그래봤자 집 못 삼 ㅋㅋㅋㅋ 나처럼 그냥 욜로해~ 이러는 애들은
걍 버는 족족 해외여행 가고 취미생활 지르고 옷 사고 술사먹고 그러는데
막상 존나 욜로해보여도 그냥 일상생활에서 쪼잘하게 새는 돈이 많아서 딱히 대단히 비싸고 좋은 거 하지도 못함
여행갈 때 마통 뚫고 오토바이 산다고 대출내고 그러는 수준이라 부럽지가 않음;
진짜 돈 잘 쓰고 쿨하게 이거저거 잘하고 산다 싶은 애들은
걍 부모님 부터가 경제력이 남달라서 주거랑 차나 기초생활비까지 다 자녀한테 제공이 돼서
약간의 사치품만 자기 돈으로 해결하면 되는 케이스고
또 아예 반대편에는 가족단위로 집에 우환이 커서
돈을 모으지도 못하는데 본인이 쓸 수 있는 돈도 없이 죄다 가족들 뒷바라지에 들어가기도 하고
또 생각보다 이런 케이스가 아주 적지 않다는 게 충격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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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그느낌... 모아서 집을 살 수 있으면 의욕있게 저축하기도 하고 저축을 하면서도 약간씩 소비를 할 수도 있을텐데 모아도 집을 못 사니 더 악착같이 모으는 사람과 걍 다 쓰고 만다 하는 느낌으로 갈리는 게 아닌가 싶고... | 24.05.23 14:1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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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가지 성향이 제시됐지만 막상 결국 있는 돈 탈탈 털어 쓰느냐 아예 쓰지도 못하냐 둘 중 하나인 것 같음 | 24.05.23 14:1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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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펑 써제끼는데 쓸 돈이 있어서 쓰는 거랑 없는 거의 차이고 아예 안쓰는데 쓸돈이 없어서 못쓰는거랑 있어도 안쓰는 거랑 차이랄까... | 24.05.23 14:1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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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소비성향이 아니라 소득성향이라고 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 24.05.23 14:1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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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이야 다 제각각인건데 소비에서 극단적으로 갈리는 거니까... 예를들면 집에 우환있어서 돈 못모은다는 사람은 월 400넘게 받는 공기업 근무자고 욜로족인 애는 월급 180언저리고 부모가 부자인 케이스는 식품회사 연구원이라 고연봉이고 집 산다고 돈 모은다는 사람은 그냥 200언저리임. | 24.05.23 14:1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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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성향이란 표현을 쓴 원래 의도는 "소비 대비 소득의 수준"을 말하고 싶었던 거라 절대값으로 판단하면 안 되지 싶음. 400 버는데 450 나가는 사람 180 벌어서 180 쓰는 사람 많이 벌어서 그거보단 적게 쓰는 사람 200 벌어서 50 쓰는 사람 요런 느낌으로 말한 거. | 24.05.23 14:1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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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특정 누군가의 소비성향이 건전한가 위험한가 너무 보수주의적인가 판단하려면 소득대비 소비수준을 얘기하는 게 맞는 것 같긴 한데 기본적으로 요즘 사회는 가지고 있는 자산과 환경의 영향이 워낙 편차가 크고 가진 자산차이가 커서 그를 마주한 사람들은 둘 중 하나의 선택을 하게 되는 것 같다는 얘기가 하고싶었음. 있으니까 (없어도) 펑펑쓰던지 없으니까 (있어도) 전혀 못 쓰던지 <= 이케 양극단으로 몰리는 것 같아서 | 24.05.23 14:2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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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다 내 주변에 펑펑 쓰는 사람도 전혀 못 쓰는 사람도 없다보니 잘 와닿지는 않는 듯 그런 사람들은 눈에 안 띄는 거 아닐까 | 24.05.23 14:31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