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사군자로 유명했던 평원군에겐 모수라는 식객이 있었는데 어느날 평원군이 진에 대항하여 초를 끌어들기기 위한 원정대 20명을 선발한다.
19명은 무리 없이 뽑혔지만 1명은 의견이 분분하니 모수가 스스로 나서서 내가 마지막 1명이라고 말하자.
평원군이 웃으며 사람의 특별함은 주머니속 송곳과 같은데 그대는 보여준게 없지 않느냐고 하자 모수는 그럼 한번 주머니에 넣어보시라고 응수한다.
모수의 패기에 반한 평원군은 그렇게 20명을 채워 초로 떠나 협상에 임하나 초나라 왕은 진을 두려워 해 미적거릴 뿐이었다.
그때 모수가 회의장에 난입하여 초왕은 계집애같이 말만 늘어놓느냐고 비웃고 초왕이 격분하자 칼집에서 칼을 반쯤 꺼내곤 한마디를 남긴다.
"10보."
황당하긴 했지만 모수의 뒤가없는 패기에 초왕은 "맘에 들었다. 씹새끼."라는 반응으로 평원군의 제의에 찬성하고 동맹을 결의하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이 고사에서 낭중지추와 모수자천이란 사자성어가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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