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귀신이랑 무당 이야기를 사람들은 왜 이렇게 좋아할까

[네코카오스]

귀신이 있냐고 물어보면 없다고 답하는 사람은 많은데

무당, 신내림, 사연, 업보 같은 키워드가 섞인 귀신 이야기는진짜 믿는 사람들이 꽤 있더라고?

혈액형 성격학처럼 그냥 재미있는 토크소재정도면 좋겠는데 진짜 무당 찾아가서 몇십 몇백내는 사람도 있어서 난 거의  사회악급이라고 보는데

[허접♡유게이]

무속'신앙'이니까

[무탈뮤라리뮤리뮤스크뮤크탈리스]

몇백 몇천 내는거야 확실히 애바지만
몇십정도까지는 관점 바꿔서 보면
당사자의 심리적 안정이나 망설임에서 벗어나기 위한
카운셀링비라고 생각하면
마냥 터무니없는건 아님
중간에 과정이 과학적이냐 미신적이냐 그 차이는 있지만
어쨌든 심리적 안정이나 마음의 짐에 대한 부담감 부채를
내려놓거나 가볍게 하는데 쓴 비용이라는 결과면에선 비슷한거니까

[네코카오스]

면허없는 의사가 처방 내린다면 뒤집어질텐데
왜 정신과의사대신 학위도 자격증도없는 무당한테??

[무탈뮤라리뮤리뮤스크뮤크탈리스]

신체에 직접적 영향이 가는 약품처방이면 모를까
심리적 부담감이나 고민에 대한 상담이나 하소연등을 통한
해소에 자격증이나 처방까지 필요한건 아니니까
꼭 무당 아니더라도 가까운 친구나 의지할수 잇는 부모님 어른등과
상담이나 고충토로로 마음의 짐 덜어놓거나 선택지 얻게되면
그게 무허가 불법 의료행위 받은건 아니잖아
심적으로 힘들때 누구는 절친에게 털어놓고
누구는 교회가서 성가 부르고 기도하고
누구는 절에가서 염불하고 누구는 무당 찾아가서 점이라도 치는거고
정신과 의사한테 심리상담해서 처방받고
방법이야 여러개 있는거.
정도를 벗어나서 점이나 굿값으로 수백수천씩 내고
헌금으로 집안기둥뿌리 뽑아가는식인거 아닌이상
어쨋든 심리적 안정이나 평온을 찾게 되는 효과가 있는거면
병원 찾아가서 의료비 지불하는거나 교회에 헌금하는거나 절에 시주하는거나
무당한테 점값 주는거나 적정금액 선이면 그게 그거인거지

[무탈뮤라리뮤리뮤스크뮤크탈리스]

극단적으로 말하면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된다 에서
불법이나 정도를 벗어난거 아닌이상 서울만 잘 도착하면
KTX를 타던 시외버스를 타던 자가용타던 아무래도 좋다 이런거

[네코카오스]

약물없는 심리상담은 자격증이 없어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가장 가스라이티어이나 세뇌하기 쉬운 관계가 상담자랑 내담자 관계이기 때문에 적절한 자격증과 교육을 이수한 사람에게 하는게 맞는거지 똑같이 돈주고 심리적 안정을 받으니까 그게 그거다?

이건 좋지않다고봄

[네코카오스]

정신질환을 신병으로 몰고가면서 그 사람 인생 망치는 사례도 존재하잖아

[무탈뮤라리뮤리뮤스크뮤크탈리스]

아닌 경우가 더 많이 있으니까 아직까지 남아있는거잖아

[무탈뮤라리뮤리뮤스크뮤크탈리스]

울나라 풍토상 심리상담이나 멘탈케어를 위해서라해도 정신병원 찾아간다는게
생각이상으로 심리적 장벽이 높고 주변 시선도 안좋고
인식도 좋지 않은지라 선택지로 고르기 어려운 사람들도 많음.
특히나 우리보다 윗세대인 사람들이면 더욱 그렇고.
그런 점에 대한 전제나 이해도 없이 비과학적이고 미신적이고 세뇌당하기
쉬우니까 가지마라, 가지마세요 해봐
그거 듣고 오 그렇구나 하고 무당이나 점집 갈려던 사람이
포기하는 경우가 얼마나 있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