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웍스의 강력한 기능에 서서히 스팀이 글로벌한 인기를 끌기 시작한 2012년,
밸브는 훗날 베끼기 전문회사 라이엇의 발로란트를 있게 해준 희대의 명작 FPS, 카스 글옵을 런칭한다
직원: 사장님 드디어 더2 죽돌이들에게 한 방 먹였군요
게이브: ㅎㅎ 거 봐. 랭겜 넣으면 다른 맵 싫어도 하게 되어 있다니까.
그런데 회사 분위기가 어째 어수선한데?
직원: 그게... 게임 출시하겠다는 친구들이 워낙 많아서요
심사해주느라 바쁜 상태입니다.
게이브: 좋은 거 아닌가? 그게 다 우리 돈줄이라고.
직원: 그 뭐냐 슈퍼 미트 보이? 라는 플랫포머 게임 개발자가 뭐 다큐도 하나 찍고 하면서
영업을 엄청 하고 있다나봐요. 지금 일손이 부족할 지경이에요.
게이브: 아 그 1인개발 청년? 근성 있는 친구였지. 그런데 대체 뭐라고 하길래?
슈퍼 미트 보이 개발자: 씨1111발 날 가져요 스팀! 인디 개발자의 유일한 희망! 최고의 선택!
어이 거기 당신! 게임을 개발하고 싶나요? ㅈ같은 퍼블리셔들에게 굽신거리지 말고 당장 밸브 문을 두들기세요!
식당알바하며 입에 풀칠하다 슈미보로 대박친 나처럼 당신도 인디신화를 쓸 수 있습니다! 누구와 함께? 갓갓 게이븐과 함께!
게이브: ....
직원: ....
직원: 뭔가 조치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사실 슈미보같은 게임만 들어오면 까짓거 문제없지만, 솔직히 어중이 떠중이들도 너무 많이 들어옵니다.
게이브: 좋아, 기다려 봐.
개발자: 어휴... 스팀 심사 더럽게 오래 걸리... 아니 이건 뭐지?
그린라이트: 짜잔! 이제 여러분 스팀에 심사하려고 똥줄 타지 마세요!
개발자: ? 그러면 알아서 하게 해주는건가?
그린라이트: 그건 아니고, 사람들에게서 따봉을 모아주면 게임을 출시해드립니다!
개?발자: .... 뭐 좋아. 기존 심사제보다는 나은가?
좋아. 일단 올리고 SNS로 사람들을 불러모아보자! 그러면 대충 만들어도 스팀에만 올라오면 돈방석에 앉겠지?
게이브: ㅎㅎㅎ 양아치 개발자쉑들 요건 몰랐을거다.
2012년 스팀 평가 도입
게이머: 그럴싸해서 샀는데 너무 쓰레기같잖아? 좋아 정의의 언따봉이 간다!
*얼마 뒤*
게이브: ㅎㅎㅎ 처음에 버그가 터져서 식겁했지만 이젠 그럭저럭 잘 돌아가는군.
직원: 저 사장님..
게이브: ...어째 문제가 또 터진 패턴인데?
직원: 잘 아시네요. 그린라이트가 똥판이 되었습니다.
게이브: 인디게임 9할이 학생 습작 수준인건 자네도 잘 알잖아? 리뷰가 알아서 처리해준다고.
직원: 그것 뿐이면 다행이게요? 직접 보시죠.
(성인물, 대기업 및 다른 개발사 사칭, 트롤링 목적의 스팸게시물 등으로 곱창난 그린라이트)
(와글와글)
개?발자: 자자! 여러분 그린라이트 투표만 해주시면 게임이 공짜! 투표 하고 게임 받아가십쇼!
여러분은 게임 받아서 개꿀, 나는 출시되니까 개꿀!
게이브: ...
직원: ...
게이브: 100딸라.
직원: 예?
게이브: 100딸라. 그린라이트 등록하려면 100딸라 내라 그래.
직원: 점점 돈미새가 되어가는 기분인데 (예 알겠습니다)
게이브: 너 말이랑 생각이랑 반대잖아 임마
그리고 그깟 100달러 전부 자선단체 기부할거야!
개발자: .... 100달러를 내라고? 어쩐지 갑자기 그린라이트 물이 좋아졌다 했네.
음, 뭐... 그럼 다 방법이 있지.
짜잔! 여러분, 이 게임 재밌어보이죠? 여기 가면 하실 수 있습니다. 투표요? 에이 뭐 필요 없어요~
그 후 시간이 지난 2017년 6월, 말도 많고 탈도 많던 그린라이트 프로그램은 종료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론칭된 스팀 다이렉트로 변경된다.
이때 이후로 누구나 알아서 100달러만 내고 계약서를 쓰면 스팀에 게임을 출시할 수 있게 되었고,
100달러는 자선단체에 주는게 아니라 일시 위탁금 형태로 바꾸어 100달러를 버는 순간 되돌려주는 정책과
스팀 키도 달라면 (웬만하면) 그냥 공짜로 줘서 개발자가 유통사나 온라인 쇼핑몰 대상으로 도매판매까지 가능하게 되자
PC게임계는 대 인디게임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그린라이트 시절부터 폭발하는 출시작들)
게이머: 아 뭐 게임 많이 나오니까 좋은데, 뭐가 좀 구데기같은 것만 많아서 원...
게이머: 오, 밸브 신작 나와요? 아니면 빅 세일 큰거 오나?
2013년 스팀 트레이딩 카드 정식 출시
게이머: 와! 게임만 해도 멋진 수집품이!
직원: 또 뭘 했나 했더니 이번 트레이딩 카드는 반응이 괜찮네요.
직원: 사장님, 뭔가 좀 이상한 게임들이 자꾸 트레이딩 카드를 출시하고 팔아먹습니다.
그리고 게임 하지도 않으면서 플탐만 늘려서 파밍을 하는 프로그램도 돌아가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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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드디어 스팀의 그나마 조금 있는 암흑기 편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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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유게에는 자작유머 없냐! 하는 애들 어디가고 이거 베스트에 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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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라이트 들어간적은 없는데 왜사라졌나했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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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로코
| 24.05.13 08:4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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