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이야기 :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66022020
이순신과 이억기가 처음으로 함께 활을 쏜 것은 현존하는 기록상으로 1593년 3월 15일~3월 17일이었다. (『난중일기』계사년 3월 15일~3월 17일)
여기서 이억기는 3월 15일~16일 이순신 및 휘하 제장들과 편을 나누어 활을 쐈다가 두 번을 패하고, 3월 17일 이순신과 함께 활을 쏴서는 이순신에게 '그 모습이 형편없어 우습다(與右水伯射帿 不成模樣 可笑)'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이는 아마도 이순신의 이억기의 활솜씨에 대한 첫 평가였을 가능성이 크며, 그렇지 않더라도 초기 평가였을 가능성이 크다.
이것은 그 이후의 이야기다.
1594년 6월 14일
"옛날에 이억기 이 새끼 이순신한테 줘털리던데 우리 경상우수영이 함 활쏘기로 털어 보자 ㅋㅋㅋㅋㅋ"
"시발아 내가 넌 이겨."
"시발."
삼도수군통제사 이순신
"뭐? 전라우수사가 경상우수사를 찢었다고?"
군관 송희립
"예. 영감."
"뭐 원균 그 새끼는 질 만 하지."
"저, 그게..."
"왜."
전라우수사 영감이 경상우수사를 찢었을 뿐 아니라 전라우수영과 경상우수영이 붙어서 경상우수영 전체가 찢겼다고 합니다."
(어 시발?)
"그것도 원 영공이 이 영공(이억기)를 담그기 위해 아주 정예들만 뽑아갔는데도 발렸답니다."
(...뭐야 지난 1년 사이에 단체로 정신과 시간의 방에서 계왕권이라도 배워온거야?)
*이순신과 이억기는 1593년 3월 이후 함께 활을 쏜 경험이 적다. 기록이 존재하긴 하지만 다른 이들과 쏜 경우가 훨씬 많다.
상상도
"전라우수영 소속 수군만호들과 첨사, 군관놈들은 들어라. 오늘부터 하루 최소 10순씩 안 쏘는 새끼들은 잠 못 잔다."
(시발)
그로부터 얼마 뒤, 6월 29일
"그래서, 함께 활을 쏘려고 오셨다고요?"
"함 실력 좀 보겠소. 우수백."
"예전의 저를 생각하시면 안될 겁니다."
그리고 이후 두 달 사이 이순신과 이억기는 총 다섯 차례 활을 함께 쏘았는데, 결과는 알 수 없으나 이 시기 이후 이순신은 이억기의 활솜씨에 대해 다신 폄훼치 않았다.
난중일기상에서 이순신이 유일하게 그 활솜씨를 직접적으로 꼬집은 것이 이억기였음을 생각컨대 그의 실력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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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이 몇순인가 했더니 5발이구나 하루 50발 풀시위로 하면 빡세긴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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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쏘기 저거 한번 쏘는게 데드드는 느낌이라고 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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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정예라고 해도 원균 휘하의 정예라니까 뭔가..정예가 아닌 것처럼 느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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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개못하잖아는 못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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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기는 잘 몰라서 이런 글 올라오면 보기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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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를 알 수 없다... 왠지 역으로 밟히고 나서 치욕스러워 적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단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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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실력향상에는 ㅈ밥 바르기가 가장 좋군!(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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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쏘기 저거 한번 쏘는게 데드드는 느낌이라고 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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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헬창들의 운동배틀같은거엿나..! | 24.05.12 13:1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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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장력때문에 잘못쏘면 크게다침 | 24.05.12 13:1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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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장력 제대로인거 당겨봤는데 거 옛날에 운동기구중에 스프링여러개 달려있는거 양손으로 벌리는 운동기구가 있었거든 그거 스프링 한 10개짜리 하는기분임 한 20발 정도 쏘면 등짝이 쪼개지는게 느껴짐 | 24.05.12 13:1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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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많이 없어졌는데, 양궁 카?페 같은데 개량궁으로 쏘는 것도 개 힘들더라... 현대식 개량 전일 때일 건데 잘 쏘는 거면 ㄹㅇ 힘, 민첩 개쎈 거임 | 24.05.12 13:2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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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수는 힘캐 검수는 민첩캐 | 24.05.12 13:2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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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정답임 | 24.05.12 14:0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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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이 몇순인가 했더니 5발이구나 하루 50발 풀시위로 하면 빡세긴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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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개못하잖아는 못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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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실력향상에는 ㅈ밥 바르기가 가장 좋군!(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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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를 알 수 없다... 왠지 역으로 밟히고 나서 치욕스러워 적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단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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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 내에서 쏜 것도 일기에 적었는데 타부대랑 대대적으로 했는데 안 적은 거 보면... | 24.05.12 13:2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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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공 이순신 본인도 무과 낙방 경험도 있는 일신상의 무예는 무관치곤 별로인 사람인데 그보다 못했다면 대체...? | 24.05.12 14:5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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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기는 잘 몰라서 이런 글 올라오면 보기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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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정예라고 해도 원균 휘하의 정예라니까 뭔가..정예가 아닌 것처럼 느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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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병 정신 | 24.05.12 13:1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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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휘하 부하들에게도 활쏘기를 장려하여 대회까지 자주 열었으니 활쏨씨가 싫던 좋던 늘어날수 밖에 없다 | 24.05.12 13:1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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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뽑기 쉽게 천을 걸어서 만든 과녁을 썼다더라. | 24.05.12 14:4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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