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난 사가 " 의 " 요그 " 는 이 세계에 등장하는 신 중 하나인데 ,
" 고기의 군주 " , " 빈 거처의 제왕 " 같은 별명으로 불리기도 함
주로 육식 , 그것도 채식을 거의 금하는 수준의 육식을 권장해서 " 요그 " 를 믿는 신도들은 육식을 하는데 ,
가장 총애를 받을 수 있는 육식이 바로 인육과 피를 섭취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신의 신도들은 인간을 사냥해서 잡아먹거나 , 여행객을 속여서 잡아먹는 식의 식인 행위를 자주 함
그렇게 인육과 피를 먹을 때마다 총애를 받는 신도들은 점점 더 강인해지는 식인데 ,
오랫동안 총애를 받은 신도들은 저게 인간이 맞나 싶은 수준의 무력과 신통력을 소유하고 있음
( 상처가 빨리 낫는다던가 , 질병에 잘 걸리지 않는다던가 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주문 몇 마디로 뼈와 살을 분리하거나
" 요그 " 의 권능으로 저주받은 어둠의 폭풍을 불러내는 광경까지 보여줌 )
이래서 주로 믿는 부류가 다르파르 중에서도 식인종 부족으로 여겨지는 부류인데 ,
뭐 식인 자체가 이 세계의 황무지 , 야생에서 이상한 일은 아니지만
( 애초에 사람을 가축처럼 길러다가 잡아먹는 부족도 심심찮게 등장하는 세계임 )
특유의 공격성이 매우 강해놔서 이들과 어울리는 부족은 별로 없고 ,
같은 다르파르 부족들도 이런 식인종으로 여겨지는 부족은 동족이 아나리 적으로 여기는 일이 흔함
뭣보다 , 이 식인종 부족들도 같은 다르파르 부족이라 해서 오오 동족이넹 살려주자 이게 아니라
" 고기다 ! 고기가 걸어다닌다 ! " 하면서 토막칼 들고 달려들어 썰어대는 애들이라
애시당초 동족이 어쩌고 저쩌고 할 이유 자체가 없음
이런 " 요그 " 의 신도들이 가장 귀하게 여기는 의식이 바로 " 달 먹기 " 라는 의식인데 ,
이름처럼 달 , 그것도 보통 달이 아니라 보름달이 뜬 밤에 벌어지는 의식임
의식은 신도들이 판 구덩이에 제물을 쳐넣고 ,
근처에 횃불 , 그것도 신성하게 여겨지는 기름으로 밝힌 횃불을 세워놓은 뒤에
제물의 살과 뼈에 달의 기운이 충만하게 스며들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시작됨
그리고 제물을 잡아다가 바로 죽이는 것이 아니라 , 아직 살아있을 때 제물의 뼈에서 살을 발라내고
그 제물의 내장까지 하나 하나 나눠먹는 것으로 의식을 마침
당연히 제물이 된 인간은 산 채로 살점이 토막칼에 발라지는 고통에 몸부림치지만
도망치지 못한 채 , 잘려나간 자신의 살점과 내장이 먹히는 것을 보며 고통 속에서 죽어감
이렇게 " 달 먹기 " 를 통하여 제물의 인육을 먹은 신도들은 특별한 신통력을 얻게 되는데 ,
날아드는 화살이 갑자기 방향을 틀거나 엉뚱한 곳에 날아가서 신도의 몸을 보호하거나
적이 휘두른 칼에 상처입지 않는 식의 능력을 얻게 됨
물론 , 영구적인 것은 아니고 점점 능력이 사라지지만
또 다시 " 달 먹기 " 의식을 치르면 이런 능력을 얻게 되기 때문에 이 의식은 굉장히 신성하게 여겨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