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뮤 이찬혁이 입었던 걸로 익숙한 해병대 정복
타군 출신들에게는 인민군 같다고 놀리는 그 복장
엄밀히 말하면 해병대 병사들이 입는 정복은
공식적으로 '근무복'이라 불려야 하지만
사실상 휴가 때만 입는 복장이라 편의상 정복이라 불림
참고로 하사 이상의 간부들은 근무복이 있고
제대로 된 정복도 따로 지급됨
그런데 몇 년 전부터 해병대 병사들 대부분이 휴가 때 정복 입기를 꺼려하고
전투복을 입고 나오는 것을 선호한다고 함
실제로 휴가나온 해병들 대부분이 정복 입는 애들은 드물고
전투복 입는 모습이 자주 보여짐
과거 민무늬 시절부터 개구리를 거쳐 디지털 극초창기까지
해병대 병사들은 정복을 입을 때
검은색 A급의 털 달린 육면전투화(해병대 출신들은 이 군화를 세무워커라고 부름)를 신었음
이는 육군에서 휴가 나올 때 A급 군화를 신는거랑 똑같은 것
이 당시까지는 정복이 입기에 불편한 점이 있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음
도리어 과거에는 해병대 정복이나 정모 혹은 동코트가 멋있어서
거기에 반해 입대한 사람도 있었다고 함
물론 입대하고 나서 오지게 후회한 사람들도 많은건 덤
문제는 디지털 전투복이 나오고 조금 지나서 검은색 세무워커를 대신해서
짤과 같은 형태의 세무워커가 나오게 되었는데
해병대 특유의 디지털 전투복과는 상성에 아주 잘 맞지만
정복을 입고 이걸 신으면 상당히 부자연스러워지게 됨
그래서 일부 해병대 예비역들 사이에서는 검은색 세무워커를 따로 보급하거나
아니면 아예 해병대 간부나 해군 수병들처럼 단화를 지급해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을 제시함
하지만 현재 해병대 병사들은 육군 병사와 똑같이 18개월만 복무하고 전역하는 상황이라
몇번 못쓰고 전역하는 상황에서 단화나 단종된 검은색 세무워커 지급은 세금낭비 때문인지 그렇게 못하고 있는듯
역시 예산 문제인지 단화나 검은색 세무워커 지급은 어렵다고 판단되어
황토색 세무워커에서 디지털 무늬를 빼버리는 방식으로 가게되어 현재에 이르렀는데
이전보다는 낫지만 여전히 검은색 세무워커에 비해 언밸런스하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다고 함
속된 말로 복장 상태가 기열찐빠도 이런 기열찐빠가 없는 것
이러한 연유 때문에 해병대 병들 사이에서는 정복 입기를 꺼려하고
디지털 전투복을 입고 휴가나가는 것을 선호함
거기에 정복은 줄잡고 다림질 하는게 보통 일이 아닌 반면
디지털 전투복은 줄잡기가 금지되어 있으니 편의성 때문도 한몫함
흔히 생각하는 빤스런 사건이나 해병문학 등으로 조롱당하는 거와는 상관없이 단순히 복장 자체 때문에 꺼려하는 것
과거 해병대 출신들이 좀 불편해도 멋있는 정복입고 휴가가는 것을 선호하는 것과는 정반대로 가버림
지휘관들도 이를 인지한듯 전투복을 입고 휴가를 보내는 것을 허용하게 됨
(과거에는 규정상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휴가 시 반드시 정복을 입어야만 했음)
게다가 해병대 디지털 전투복(공식 명칭은 물결무늬 전투복)도
개구리 전투복에 비해 위장이며 폼 난다는 이유도 있기도 하고...
이런 추세라면 해병대 병 정복은 언젠가 사라지고 전투복으로 통일할법한데
어째서인지 아직도 수료식에는 정복을 입히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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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냥 육군처럼 하나만 입히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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