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다가 표현을 하면 마음이 좀 덜어질거 같아서 평소 낄낄대며 보던 유게에 글 끄적여봐.
친구들이랑 엄마는 심각?하게 들을까봐 그냥 내 감정이 지금 그렇다고 말하고 싶은것 뿐인데 말이지
아빠가 한달 전 자살했는데, 당일에도 그 이후로도 별로 슬프지 않았거든?
장례 당일부터도 엄마한테 (엄마랑은 이것저것 감정을 솔직히 말하며 깊이 대화하는편)
슬프진 않고 조금 그립네 하고 말했었단 말이지 실제로도 그랫고
내 성향도 있고, 현실을 금방 받아들여서도 있는듯하고, 몇십년에 걸친 아빠와의 관계성도 그렇고
뭐 삶이라는게 그런거니까 싶고
주변사람들과도 대화를 많이 했는데 그중 경험을 먼저 한 지인들은 몇년동안 아무렇지도 않다가 갑자기
뭔가 온데 그런 감정이 몰려드는 순간이 온다는데 그 이야기 들으면서
그 순간이 오면 온전히 그 감정을 느껴야지라고 생각하고 대화했었단 말이야
근데 지금 일하면서 엄청난건 아닌데 그리움이 크게 느껴져서 뭔가 뭔가랄까 말하고싶었달까
일도 안되는데 말하고 싶었달까... 그냥 그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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