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에서 축산폐수 재활용에 대한 연구를 했음
실험실 규모에서 실험이 끝나고 실적용 전에 작은 규모의 파일럿플랜트 단계에서 시험생산을 해보는데
원래 축산폐수는 pH가 7 전후인데 결정화를 위해 축산폐수에 부족한 칼륨 보충을 위해 수산화 칼륨을 존나 때려박았음
그러다보니 pH가 쭈욱올라가니까 그걸 조절하기 위해 황산을 들이부었거든
근데 수산화기와 산이 만나니까 급격하게 반응을 하면서 축산폐수에 많이 녹아있던 암모니아가 마구 용출 해버린거임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암모니아는 고농도가 되면 약한 점막이 녹고 그럼...
그때 어쨌든 황산 한통(20L)를 들이부야해서 걍 눈 딱감고 빨리 붓고 나오자 하고 콸콸 붓고 도망쳐 나왔는데...
지독하게 발생된 암모니아로 코가 녹는듯한 느낌에, 당분간 해당 폐수조 사용이 불가능해짐
...
사실 그때 자칫하면 뒤질뻔했던거 아닐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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