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에 대한 사전지식 하나 없이 입양했고,
개에 대해서 제대로 공부하지도 않았고, 훈련도 제대로 한 건 아니었지만
그 누구도 비난하지 않았음.
가족은 개를 통해서 마음의 치유를 받고,
개는 개대로 가족과 아픈 보호자에게 애정을 가지고 지키려는 마음에서 문제 행동을 보인거라서.
난 생각날 때마다 가끔 저 에피소드 보는데 볼 때마다 눈물 나더라.
세나개나 개훌륭 같은 프로그램은 뭐만 좀 잘못하면 보호자 비난하는 댓글이 달리기 일수인데
개를, 한 생명을 이상적이고 퍼펙트하게 책임지는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함.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 사랑하면서 해줄 수 있는만큼 해주고, 끝까지 책임지려는 노력을 한다면 그게 동물을 사랑하는거 아닐까?
어느 순간부터인가 너무 완전함을 바라기만 하더라.
내 집이 좁아? 산책과 놀이가 좀 부족해? 미안해. 하지만 난 최선을 다했어. 그리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거야.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동물 영상을 많이 보긴 하는데 아직도 선뜻 키울 용기는 안 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