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12월 31일에
유우카가 위에 짤처럼 새해맞이 전통복입고 샬레에 오는거지
센세는 딱히 여성이 기모노 입은 모습을 처음보는건 아니지만
유우카가 입은 모습에 새삼 다시 반하면서
말을 잇지 못하고
멍하니 유우카의 모습을 넋놓고 바라보는거지...
그리고 유우카는 부끄러운듯이
"저...많이 어색하죠...?"
처음으로 입어보는 기모노에 시간도 오래 걸렸고, 무엇보다 타지 사람인 선생 눈에는 안어울릴까봐 볼을 붉히며 물어보는 유우카.
하지만 선생은 마치 세이렌의 노래소리를 들어 혼이 나간 사람처럼
중얼거리듯, 혼잣말 하듯이 대답하는거지
"아름다워..."
그러고 부끄러워하는 두 사람을 시기하듯 찬바람이 불고나서야 정신차린 센세는 유우카를 방으로 들이는거지...
그리고 신발을 벗는데
"아얏..."
처음 신어보는 쪼리? 나막신? 에 발가락이 까진 유우카.
"이런...잠시만 소파에 앉아있을래? 약 발라줄께."
하면서 유우카를 소파에 앉히고는 구급상자를 가져와서 후시딘이랑 밴드를 붙혀주는거지
따뜻한 방안, 화사한 형광등 아래에 남은 소녀와 어른.
틀어놨던 티비에서는 재야의 종소리와 함께 멀리서 들려오는 새해를 축복하는 폭죽 소리가 은은하게 퍼져나가고
가까워지는 두 사람의 입술
그리고...
쾅ㅡ쾅ㅡ!!
선생님!! 문 열어줘ㅡ!!!
아리스가 새해 인사하러 온겁니다!!
언니ㅡ예의 좀 지켜!!
아으으...얘들아 밤이니깐 조용히...
아앙ㅡ?! 꼬맹이들 조용히 하라고!!밤이 잖아!!
끄..끄아앙ㅡ!! 꼬마 메이드씨가 때리려 하는 겁니다!!
네루 선배!! 아리스 괴롭히지 마!!
아하하하ㅡ!!부장 얼굴 빨개졌다 아하하하
네루 부장. 애들 괴롭히면 악명만 커진다구요?
아리스. 여기 사탕이다. 뚝
뭐?! 이 것들이!!
문 밖에서 나는 익숙한 목소리에 멈춘 둘은 괜히 민망하여 얼굴이 빨개지는거지...
그리고 센세가 문을 열려고 일어나는 순간
유우카가 센세의 옷깃을 잡으며
"저...베란다에 숨어있을까요?"
라고 묻는거지.
그리고 그 말에 숨겨진 뜻을 십분 이해한 센세는
"그래도 밖에 추울테고 얼마나 기다려야 할 지 모르는데..."
"아뇨. 괜찮아요....기다릴께요. 커피 한 잔 타고...아 신발도 가져가는게 맞겠죠?"
총총 움직이는 유우카를 센세는 그윽한 눈빛으로 바라보는거지
그리고 유우카가 베란다로 나가고 문을 열어 c&c와 겜창부를 맞이해주는거지
그렇게 아이들의 인사를 받고 초조한 시간 끝에 베란다 문을 여는 센세
"미안...유우카. 추웠지?"
유우카는 미소를 살짝 띄우며
"아뇨. 괜찮아요."
라고 대답하는거지.
센세는 유우카의 추워서 붉어진 볼을 쓰다듬고는
"일단 몸부터 녹이자."
둘이 같이 소파에 이불 덮고 앉아있는거 보고싶당
재야의 종소리도 끝났으니
간단한 주전부리와 따뜻한 음료를 준비하고는
불끄고, 네플릭스에서 영화르르 같이 앉아 보는 쩡이 보고싶당...
처음에는 간식을 집으려다가 손끝이 교차하고
그 다음에는 서로의 입술이
그리고 서로의 살결이 맞닿는
그런 순애 쩡이
그리고 둘의 몸짓과 신음이 점점 거칠어져가며
하드한 육체적 사랑을 나누는 쩡이 보고싶당
헤으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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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유우카 짤을 봐왔지만
저 짤과 단아한 한복짤, 새색시 한복짤 이 세가지가
유우카를 가장 아름답게 그린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