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연구실에서 공부하다가 담배 한대 피우고 올라왔는데
연구실 앞에 한 명이 서 있다가 나 들어가려는거 보더니 '혹시 국사학과 대학원생 되세요...?' 하길래 네 하니까
저 지금 학부 4학년인데..내년에 대학원 입학하려고 하는데요..하더라고
일단 한번 들어와보라고 하고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대학원 생활이나 강의는 어떤 식이냐 보통 공부는 어떻게 하냐 이런거 물어보길래
지금 하고 있던 발제문 준비하는거나 논문들 보여주면서 지금 아직 석사 1학차라 이정도밖에 못보여주지만 다른 박사과정 선생님들 하시는거 보면 이런 식으로 하고...하다가
세부전공 어디로 생각하고 있냐고 물어보니까 근대사 생각하고 있다는데
마침 근대사 교수님 지금 학교에 계시니깤ㅋㅋㅋㅋ 교수님한테 전화해보니까 일단 데려와보래서 교수님 사무실에 보냈다
아 ㅋㅋㅋㅋ 후배 어서 오고 ㅋㅋㅋㅋ내년엔 내 옆자리가 당신의 자리가 될 것입니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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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공계쪽은 잘 모르겠는데 우리같은 순수 인문계는 노예라는 말은 딱히 안맞긴 함 진짜 그냥 우리 공부랑 수업준비밖에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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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우선 개론서부터 외우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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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 새로운 노예 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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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도 사업하고 연구주제가 겹치면 딱히 노옌 아님 결과 날먹하고 용돈 받으면 좋지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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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말로 하면 따올 사업이 없는거 아닙니 읍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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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사 중급노예가 신규노예를 대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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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앗... 국사과라고... 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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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 새로운 노예 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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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우선 개론서부터 외우라구? | 24.04.20 11:0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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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공계쪽은 잘 모르겠는데 우리같은 순수 인문계는 노예라는 말은 딱히 안맞긴 함 진짜 그냥 우리 공부랑 수업준비밖에 안해 | 24.04.20 11:0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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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갓 그래서 내가 대학생때 대학원생 분이 그리 표정이 나쁘지 않았구나 | 24.04.20 11:0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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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지기
이공계도 사업하고 연구주제가 겹치면 딱히 노옌 아님 결과 날먹하고 용돈 받으면 좋지머 | 24.04.20 11:0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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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지기
다른 말로 하면 따올 사업이 없는거 아닙니 읍읍 | 24.04.20 11:0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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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과정들쯤 되면 사업 종종 받아와서 하고 계시더라 | 24.04.20 11:0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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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사 중급노예가 신규노예를 대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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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중세사라구! | 24.04.20 11:0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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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앗... 국사과라고... 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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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오고 | 24.04.20 11:0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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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지도교수 상관없이 연구실 같이씀ㅋㅋㅋㅋ | 24.04.20 11:0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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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 24.04.20 11:0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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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지 먼저 공부햇다고 무조건 똑똑한것도 아니고 다양한 시각이 생길 수 있으면 다같이 좋지 | 24.04.20 11:0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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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지 않았습니다. | 24.04.20 11:0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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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사 교수님이 "늬들이 아는 호족이 어떻게 호족임?" 이론 듣고 진짜 저런 창의적인 접근 없이는 못하겠다 생각하고 튐 물론 나도 고대사 교수님한테 나제동맹이 어케 동맹임? 하긴했지만... | 24.04.20 11:0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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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런거 없으면 공부 못하긴 하겠더라 당장 다음주에 발제할 논문 읽으면서고 고려와 송의 동맹은 결국 송이 요를 정벌하기 위해서 고려에 대해 적극적인 우호정책을 시행한거라고 주장하고 그 논거로 송사 영송 체제의 변화를 드는데 이건 내가보기에는 고려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진거랑 고려 내 관직체계의 변화나 사회신분의 변동 등이 그 원인일거 같으니까 그거에 대해서 계속 찾아내야 되는거지 그 맛에 대학원 오는거다 핫하!!! | 24.04.20 11:1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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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지기님, 항상 대학원글 쓰시고 같은 국사학과셔서 진짜 진지하게 질문드리겠는데요. 제가 94년생이고 (30? 31?살) 19년에 졸업해서 직장생활했었는데 지금 복귀해도 늦지 않을까요? | 24.04.20 12:0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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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말씀 드리자면 제 바로 위에 박사과정 1학차이신 선생님도 35살인가 그러십니다. 배움에 늦고 빠름은 없다고 생각해요. 하고자하는 마음이랑,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 저는 뭐든 늦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환경이 문제일수는 있습니다. 돈이라던가 시간같은.. | 24.04.20 12:1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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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35세 박사과정이시면, 저도 사실상 그 커트라인에 걸린 셈이네요... ㅋㅋ 그리고 신경써 말씀해주셨지만 시간의 경우, 여차하면 회사 그만두고 욜로하는 방식을 학업에서 찾을까하는거라 생각없습니다. (도피성은 아니고 4학년 때 진학이랑 취업이랑 저울질 하다가 교수님이 추천해주셔서 취업한지라... 이제 다시 못해본 진학으로...) 조금 예의에 어긋난 질문일 수도 있지만(쪽지로 답주셔도 됩니다! 아니면 아 조금... 하고 답주셔도 괜찮습니다. 단지 조언이 될 것 같아서요!) 갓지기님 학교는 어디시죠? 다른게 아니라 어떤 전공교수님이 계시나, 학비나 장학제도는 어떻게 되나, 여차하면 자취를 해야하나, 경쟁률은... 어떻게 되나 조금 여쭙고 싶어서요. | 24.04.20 12:3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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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건 쪽지로 보내드리겠습니다! | 24.04.20 12:3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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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감사드립니다. (졸지에 '루리웹 문사철(대학원) 진학 게시판' ㅋㅋㅋㅋ) | 24.04.20 12:3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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엩 | 24.04.20 12:37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