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live/-GHOQ1Qunls?si=Cw-KXP7ZaGQZjxyB
(3:47:17 즈음 부터)
4월 13일 강남에서 진행되었던 Interactive Arts Conference (IAC)에
블루아카이브의 시나리오 라이터 양주영씨가 참석해
참석자분들과 두번에 나눠 대담 세션을 진행하였습니다.
첫번째 시간은 일본의 참석자분들과 같이 나눴던 대담.
두번째 시간은 한국의 인디 게임 개발자 배상현씨와 진행한 대담인데
두번째 대담을 받아적어보았습니다.
해당 영상에서는 3:47:17 쯤 부터 시청이 가능합니다.
※ IAC에서 제공한 유튜브 영상의 음성 품질이 좋지 못한 편이라.
음성이 뭉개져서 제대로 청해가 되지 않은 부분은
최대한 그대로 옮겨 적어보려 하였으나
당사자의 발언을 그대로 옮겨적지 못해
문장이 이상해 보일 수 있는 점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참석한 게임 웹진(이 있다면)에서 기록을 공개하거나,
IAC에서 추후 별도로 기록을 제공한다면 모르겠지만
일단은 다른 분들과 같이 보고자 올려봅니다.
양주영 - 블루아카이브의 시나리오 라이터.
배상현 - 인디게임 체이싱 라이트의 개발자
양주영
배상현씨와 사석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재미있는 공통점, 차이점을 발견한다.
저는 거대한 기업에 소속되어 게임을 만드는 입장이고.
배상현씨는 인디 개발자, 저는 대중지향이라는 차이점이 있지만
동시에 게임 개발자라는 정체성을 공유하고 있다.
이 두 사람이 이야기하는게 재밌었다.
이런 부분을 다른 분들과 공유하고 싶은 생각이 있어 제가 (배상현씨의) 초청에 응해 이 자리에 왔다.
배상현
일단 이 질문이 나올 수 있는 이유는
양주영 디렉터님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순수예술 쪽이 베이스 인 사람들은 다 그렇다.
양주영님은 문화창작을 전공해 문학이 베이스, 저는 영화가 베이스이다.
자원 제작적인 산업에 들어와 여러가지 사회적 배경이라던가 재미있는 부분이 많은데
배경, 맥락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게임 개발자는 예술가일까요? 라는 토픽에서부터 시작을 해보고자 한다.
양주영
게임 개발자는 예술가일까요?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무슨 얘기를 하느냐 그럴건데.
첫 시간에 했던 이야기. 너 왜 남의 돈으로 예술 하니?를 보자면
나는 남의 돈을 받아가면서 무언가를 만드는 사람이고. 그 사람이 원하는걸 만들어줘야한다.
굉장히 오랫동안, 지금도 거기서 자유롭지 못하지만 게임개발자로 살면서
그런데, 제 주변에서도 굉장히 많은 분들과 대화가 있었고 깨달은 부분도 있는데.
역으로 그런 질문을 하게 된다.
"영화 제작자는 예술가인가?"
영화 좋아하시고, 의미 부여하시는 분들은 어떻게 생각을 하는지?
배상현
아니다.
그런데 이러면 무엇이 예술이고, 무엇이 예술이 아닌가에 대해서 얘기를 하게 될건데.
제 기본적인 예술적 세계관의 배경을 이야기 하자면 백남준 선생님.
어렸을때 내 가족과 굉장히 가까운 사이였고.
어렸을때부터 백남준 선생님은 나에게 큰 영향을 주셨다.
오노 요코라던가 존 케이지라던가. 이런 다다이즘 적 느낌을 주는 계통의 예술가들.
부모님은 백남준 선생님과는 뉴욕의 옆집 사이였고. 학교의 가까운 선후배 사이셨다.
그런 부모님의 관계 때문에 예술가의 디폴트와 출발점, 세계관의 큰 부분을 형성하는것은 백남준 적 예술관이다.
부모님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예술인걸 따로 증명할 필요가 없다.
이미 70년전 쯤에 뒤샹의 샘으로 이것도 예술입니다. 하고 선언해서, 그 때 이미 예술의 개념이 다 박살났기 때문에
굳이 게임이 예술인걸 증명해야 할 필요가 있어? 그걸 왜 해? 이렇게 물어본다.
교육받은게 그런거다 보니까.
모든게 예술이니까.
모든게 예술가가 될 수 있어!
하고.
조금 더 들어가게 된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지향하는건 당위적으로 그렇게 생각해야만 해 하는 부분은
예술이어야만 하는걸 증명하는게 필요없지 않나?
양주영
영화감독이 자기 돈으로 영화를 찍으면 거기에서 자유로울것 같다.
미디어 아트, 인터랙티브 아트라는 것도 그 일환으로
인디펜던트, 왜 우리가 인디펜던트를 해야 하는가.
왜 우리가 자본에서 자유로워져야 하는가.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나는 문학을 했었고 판타지 소설을 썼었다.
그러다 결국 내가 하고 싶은건 문학이다! 싶어
문단에 등단 준비를 하다 능력의 한계를 깨닫고 포기했다.
포기하고 나서 보니 내가 할 수 있는것, 내가 좋아하는 것은 글을 쓰는 거라 결국 이걸로 먹고 살아야 했다.
그 때는 웹소설 시장 같은게 없었다. 그 때는 글쓰는걸로 돈을 잘 벌 수 있었던 것이 게임 개발이었다.
그 때가 2010년도때, 09년도에 동인게임도 만들었었다. 동인게임이 될 수 밖에 없었던걸 만들었었다.
어쨌든 예술을 하려다 재능이 없어 안되겠다 하고 이쪽으로 오면서 각오를 다졌다.
"나는 예술가가 되는데 실패했으니 돈의 세계로 온 이상 철저하게 돈을 벌어야 해."
선을 긋고 이쪽 시장에 와서 시장이 원하는거, 고용주께서 원하는것을 받들기로 하면서 자기검열로 지금까지 온 것 같다.
그런데, 이 성향이 최근에 조금 바뀌게 된 계기가 있다면
"봉준호는 예술가인가?"다.
예술가 맞지 않나?
결과물이 예술이고 상업적으로도 호평받았다.
나는 공존이 가능한가?에 대해서 외면하고 있었다.
봉준호를 인정하고 박찬욱을 인정하고 나홍진을 인정하고.
나는 외면하고 있던, 실패했던 예술적 자아를 계속해서 밟고 있었다.
너 절대 일어나지마. 하고.
하지만 어느순간 얘랑 마주해도 되지 않을까. 좀 그만 밟아도 되지 않을까.
내 자신의 내면에서 일어난 일이고,
얘기해도 되는거 아닌가. 싶다.
왜? 돈을 잘 벌었으니까.
배상현
아 본인은 이제 봉준호, 박찬욱, 나홍진의 반열이다?
양주영
아니~
밟고 있던 자아를 그만 밟아도 되지 않을까 그런 이야기다.
배상현
그러니까. 돈 잘 벌었으니까 그들과 같은 예술가로서.
양주영
나를 멕일려고 그러는거죠?
배상현
얘기를 하면 할 수록 (주영씨가) 바뀌어가는걸 봐왔다.
양주영 디렉터님이 예술가가 아니면 누가 예술가인데요? 하고
밟히고 있던 친구(자아)를 구하려 노력했다.
그래서 어느정도 받아들여졌다고 본다.
양주영
덕분에 외면하고 있던걸 배상현님과 대화 하면서 볼 수 있었다.
얼마전 이탈리아 로마에 여행가서 르네상스 시절 미켈란젤로의 그림을 봤었다.
국가유산으로 규정하고 있는 예술작품인데, 막상 그 그림은 교황청의 스폰을 받아 일을 한거다.
그릴때마다 교황청에서 와서 잘 하고 있나? 의심하고 멱살잡고 싸우지 않았나.
그런걸 보고 캐피탈리즘의 이야기를 처음에 했었는데.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면서 자본과 예술이 공존 가능한가? 고민을 했었고.
문화랑 인간, 문화적 인간은 자본이 필요 없다. 원고지에만 쓰면 되었지 않은가.
문학과 자본이 공존함으로서만 생기는 다양한 일들. 그런 편향성이 있었다.
제 주변에 아직도 작가 생활 하시는 분들, 작가 지망생 분들이 계시는데
이분들은 인디펜던트하게, 자본과 나름 선을 긋고 있는 수도사 같은 삶을 사는데
나는 이게 너무 멋있어 보였고.
그렇게 되고 싶었고 안된것에 대해 내 자아를 밟고 있었다.
그 정도 얘기인것 같다.
배상현
기본적인 스탠스가 그러지 않아도 될 분이 계속 겸손을 보여주셔서 그런 부분을 좋아한다.
양주영
게임은 돈이 되니까? (웃음)
배상현
그 어떤 것보다도 돈이 되야 하는, "니 돈으로 예술하지 마라."라는 말이 오가는 업계라 생각한다.
예술가들이 있는 어떠한 필드보다도.
예술가 집단 안에서도 가장 급박하게 변하는 환경 안에 놓여있는 예술가들이라 생각한다.
얘기가 나와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AI라던가 게임 만드는 환경은 쉬워지는데 판매하는 환경은 갈수록 어려워진다.
자고 일어나니 어떤 플랫폼이 없어졌거나, 어떤 엔진이 사용료를 올린다던가. 하는 그런거. 결국 대안이 없으니까 쓰는 것일거다.
자고 일어나니 뭐가 바뀌는, 이 업계만큼 하루하루 공부하지 않으면 도태되는 업계도 없을거라 생각한다.
개발자로서, 예술가로서.
그런 업계에서 우리는 작업하고 있는데,
이 필드의 작가들, 예술가들은 다른 필드의 작가들과 어떻게 다를까.
양주영
나는 아직도 적응이 안된다.
나는 나를 작가라 하지 않고 시나리오 라이터라 표현한다.
월급받는 입장에서 적응이 안되고,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참고 부탁드린다.
게임 업계는 테크기반.
AI 같은게 요새 화두인데. 저는 AI는 개발자로서 반대하는 입장.
이건 다른 기회, 다른 형태로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얘기를 하겠지만 저는 AI에 있어서는 반대하는 게 있다.
어쨌든 많은것들이 변화하는데, 라이브 서비스를 예를 들어.
"큐라레 : 마법 도서관"도 오래 했기 때문에, 이거 자체가 복잡하고 첨예하고 난이도가 굉장히 높다.
이런 생각을 했었다.
만약에 내가 문학생활을 접고 돈 벌어야된다 했을때 지금처럼 웹소설 시장이 있었으면 내가 게임 개발을 했을까?
그 생각을 가끔씩 한다.
정답은 잘 모르겠지만 그랬을수도 있겠다, 싶다. IF니까.
결국은 테크는 시대를 기반으로 올라가고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도 계속 변화하고 있지 않은가.
미켈란젤로가 지금 태어났다면 똑같이 미술 했을까?
스스로가 결정할 수 없는 부분이고, 어쩔 수 없이 흘러가는 부분이 있다.
내가 결정할 수 없는 환경 속에서. 나는 그러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나는 예술가적 자아를 밟고 있는 사람이지만,
그래도 내가 만드는 물건이 유의미하기를 바라고, 그게 상업적이든 가치적이든 영향력을 끼치기를 원한다.
이 모든 부분들은 캐피탈리즘 안에서 '돈 잘 벌어요'를 증명한 다음에 보이고 싶은 부분이다.
그 기준으로서 내 주관적 이야기를 하자면
기술이 어떻게 변화하고 어떻게 복잡화 하더라도내가 해야 하는거 내가 하고 싶은것은 이야기다.
아시겠지만 이야기는 인류가 탄생한뒤로 절대로 죽은 적이 없다. 플랫폼이 계속 바뀌고 있을뿐.
옛날의 신화부터 시작하자면, 신화의 주인공은 신이었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모델이 해체되었고,
영웅들의 이야기에서 왕의 이야기로 귀족의 이야기로 소시민의 이야기로 이어졌고.
잠깐 다르게 이야기했지만, 이제는 자아가 해체되는 이야기까지 왔다.
예를 들자면 버츄얼 유튜버라 생각한다.
인간의 외형이라는 제약을 벗어났다.
아이돌이 되기 위해 굉장히 중요했던, 인간이 결정할 수 없었던 선택할 수 없었던 외형, 나이 이런것을 극복했다 생각한다.
그런것들이 해체가 되고 버츄얼 유튜버의 자아만 남았다.
어쨌든 그런식으로 복잡화되고 다양해지는 환경 안에서도 그럼에도 나는 글을 쓸거야. 그게 내가 가지고 있는 태도다.
모바일을 하고 있는 이유는.
블루아카이브에서 모바일에 걸맞는 가독성이나 글을 편하게 전달할 수 있는 모든 수단 같은것들은 모바일이니까 하는것.
내가 활동하고 있는 시대가 90년대였다면 pc기반이었을것이다.
본질, 코어는 유지되지만 플랫폼이나 형태는 변형되서 전달되었을것.
그건 적응을 해야만 하고, 창작자의 숙명이라 생각한다.
하고자 하는것, 하고 싶은것, 좋아하는게 확고하고 해야만 한다면
주변 환경은 극복해야 할 대상일것이다.
배상현
지금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자기가 작가가 아니다.라고 하는게 말이 안된다.
근데 뭐 본인이 그렇다 하니 그렇다고 하자.
양주영
돈 벌어야 하니까
배상현
돈 벌어야 하니까.
코어는 이야기.
예전에 양주영씨가 로스코에서 태어났으면 벽화 그리고 있었을 것.
이러저러하게 그려야 해 하고 설명하고 지시했을것이다.
10년전이라면 컴퓨터로 전달했을것.
이렇게 생각해볼수도 있다.
주영씨가 2010년에 개인의 합리를 통해 자신만의 플랫폼을 찾은게 마침 자본중심으로 돌아가는 게임 시장이었던것.
이야기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다.
시대가 어떻든 주목해야 하는건 이야기.
그러면 왜 이야기에 그렇게 빠져드는건가.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몸이 되었는가.
양주영
어려울것 같다.
배상현
안될것이라 본다.
그러면, 조금 더 풀어서 이야기를 하자면.
이 질문을 하려 했다. 그러면 왜 이야기를 해야 하는가?
나 같은 경우 체이싱 라이트를 통해 말로 설명될 수 없는 인간들의 관념에 대해서 표현했다.
왜 만드는가에 대한 이야기는 말로 풀 수 있는게 아니라 생각.
양주영
매우 어려운 이야기 같다.
배상현
그래서 행복하다.
그 질문을 할거였으니까.
양주영씨는 왜 만들고 싶은가?
양주영
돈이 되니까? (웃음)
일단은 인간으로서, 그리고 당연히 잘 살고 싶은 내 안에 있는 욕망이 있다.
돈, 환경, 좋은 물건 등.
왜냐하면 나는 인간으로서 청빈한 문학가의 삶을 포기하면서 왔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위악을 걸치고 왔다.
거기서 최소한 돈을 잘 벌어야지만 도망친 자로서의 긍지가 있다고 본다.
내가 추구하는 방향성이 있다.
도망쳐서 도착한 낙원이라 본다.
배상현
블루아카 적 대사다.
양주영
힘들면 도망쳐야 한다.
인간은 도망쳐서도 낙원에 도착할 수 있다. (베르세르크) 가츠 형님의 대사는 의미가 다르지만 넘어가고.
내가 처한 환경은 거대자본을 기반으로 서브컬쳐 오타쿠 게임을 만들어 글로벌하게 판매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이게 나에게 주어진 환경.
물론 이 환경에 오기까지 많은 결정이 있었고 많은 운도 있었고 사고도 있었다.
나의 상황을 긍정한 채로 나는 왜 굳이 안해도 되는 영역까지 파고 들어서 주말 없이 일을 하는가.
물론 회사는 블랙 회사가 아니다.
배상현
이 분 밤 12시에 카톡하신다.
양주영
여기까지만 해도 되는데 왜 더 하느냐? 주변 사람들이 물어본다.
거기서부터 에고의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까지는 방어막 속의 이야기.
최근에 배대표님의 체이싱 라이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하게 플레이한건 아니지만
체이싱 라이트를 봤을때 상당히 전위적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아방가르드함이 있다.
전위가 뭐냐면 첨단, 제일 앞에 가 있는걸 전위라 한다.
제일 앞이 뭐냐면 인식, 사상, 사고, 모든 단계. 그것을 뚫고 나가는게 아방가르드의 핵심.
뚫고 나가는 만큼 인간의 관념, 한계가 늘어나게 된다.
이건 과학과 비슷하다. 과학도 인간이 가지고 있는 지식의 한계라인에서 첨예하게 싸우고 있고 그 사람들이 과학자.
그때마다 한계의 총량이 조금씩 늘어남.
아방가르드도 비슷함. 인간이 가지고 있는 인식을 넓혀나가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강력한 의지와 에너지로 조금씩 조금씩 한계를 쳐 내 나가야 한다.
그게 아방가르드함의 핵심이라 생각함.
그렇기 때문에 인디 혹은 작가주의 혹은 예술적인 더 높은 가치의 일이겠다.
배상현 대표가 하고 있는 일은 응원하고 있다.
여기까지만 칭찬하겠다.
배상현
오케이
양주영
칭찬하면 (배상현씨가) 굉장히 힘들어하시더라고.
그럼 이제 나는 뭐냐?
최전방에서 안싸우고. 일단 도망쳐온 사람.
여기는 젖과 꿀이 흐르고. 수요가 있다. 저기는 힘들다.
이 분의 사진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배상현
맞다. 프로필 사진은 게임 개발하기 전에 찍었다.
양주영
그러면 나는 뭐냐? 내가 그걸 추구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결과적으로 나는 그런 포지션이라는 이야기다.
나는 대중들이, 대중 모두가, 오타쿠가.
내가 서 있는 시장의 유저분들과 다같이 저 경계의 어떤, 방향성을 향해
최대한 많은 분들과 함께 반 발짝만 더 가보자,가
내가 처해있는 위치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유의미한 어떤 행위라 생각한다.
그래서 이걸 결국은 바꿔말해보자면 예술이 뭐야? 가 되는데 첨예하게 대립하는 부분이긴 하다. 추상화 라던가.
뒤샹 샘만 보더라도 누구보다 (한계를) 강력하게 쳐올린 사람, 저 정도여야 예술이 될 수 있구나 싶은. 피카소도 마찬가지.
그렇게 인간의 총량의 영역을 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나 같은 사람은 조금씩 모두를 더 나은 방향으로 함께 가는게 지금 나의 주어진 역할이 아닌가. 라고 생각하고 있다.
배상현
그러니까, 결국엔 선택의 차이 같다.
물론 그런것은 있다.
할 수 없는 일이라는게 있다. 정확히는 하고 싶지 않은 일일텐데.
나는 이런 길을 택하겠어 하고 오는 것. 양주영 님의 경우도 그렇고. 나도 그런 길을 택했고.
구체적인 것의 차이일뿐. 문화예술은 인간의 정신을 증진시키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성격이 다른 매체들보다 강하다 생각한다.
과학과 예술이 강하다 생각한다.
거기서 어쨌든 간에 나아간다는건 사람들을 이끌어야 한다는 것.
아방가르드라고 한다면 여기로 갑시다! 하고 선봉장 역할을 하면서,
깃발들고 가면서 화살도 맞고 다리 한쪽도 잘리고 아득바득 기어가면서 앞으로 나아가는게 그런 모습이라면
"모두 반보씩 맞춰갑시다" 상냥하게 하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로서 상냥하게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요" 하는 이상을 제기하는게 블루아카이브 같다.
블루아카가 얼핏보면 오독되기 쉬운 작품이라 생각하지만
업계에 계신 분들은 잘 아실거라 생각한다.
블루아카는 인간의 윤리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책임이라던가. 인간으로서의 존재. 인간이 무엇인가. 무엇인 책임인가.
나는 그것을 양주영이라는 한명의 이 사회에서 어른 역할을 해야만 하는 선봉장이 이끄는 일종의 아방가르드함이라 생각한다.
양주영
나는 거기에 동의하지 않는다.
배상현
그럴거라 생각했다. 사전적 의미의 아방가르드함이라기 보단 개인적 해석을 붙인거다.
어쨌든간에 대표적 매체를 통해, 대중적인 엔터테인먼트를 통해서,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함께 나갈 수 있게 만드는.
앞에서서 대기업의 엄청난 끈과 족쇄를 걸고 "이 얘기를 합시다." 하고 안간힘을 써서 하게 만드는.
양주영
그렇지 않다. 내가 속한 회사는 나를 인정하고 존중한다.
배상현
어허?
양주영
어허?
여기 있는 배상현 씨는 나를 꼬드기는데 끌려가면 안되니까.
나는 이렇게 얘기한다. 예술이 주는 선입견과 그게 있다.
나는 그냥, 좋은 상품을 팔고 싶다. 그 상품이 만족감을 주고, 삶이 나아지거나 좋아지면 좋겠다에 가깝다.
내가 파는 상품이 의미있었으면 좋겠다. 퀄리티 뿐만 아니라 가치라던가.
상품은 당연히 잘 팔려야 하지만, 좋은 의미로서 전달되면 좋겠다.
많이 팔려야 하고 그래야 많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고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의미로서 전달되면 좋을것 같다.
윤리에 대한 얘기는 정말 쉽지 않다.
이끈다에서 윤리가 되는것. 이게 뭐냐면
그 의도를 생각한게 아니다.
윤리는 그냥 개인의 핑거 포인트일 뿐이고 내가 윤리적 인간이란게 아니다.
내가 만드는 상품은 나보다 낫기를 바라는 마음일 뿐이다.
이오리의 발을 핥는다던가...
그게 본질이고. 나는 그걸 계속 이야기한다.
블루아카이브는 서브컬쳐 오타쿠 게임.
기본적으로 더 나은, 더 높은 그거에 대해 고민하는 건 아니다.
그런 상품이다. 그런 이야기다.
보통 오타쿠라 했을때 자기의 로우한 영역. 자기 자신을 평가하는 부분.
하지만 나는 그거야 말로 윤리적일 수 있다는 그런 얘기를 한다.
오타쿠여야 하니까 잘 팔려야 하고. 오타쿠들이 좋아하는걸 나도 좋아하고 내가 좋아하는걸 오타쿠들도 좋아할거다.
이 안에서 좋은 양품을 팔고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고 싶다. 인거다.
계속 선을 긋고 있다. 왜냐면 나는 그래야 하니까.
이런 서로 반대되는 포지션의 아저씨들이 와서 주고받고 이야기하는 자체로
느껴지는 긴장감, 충돌이 게임판을 더 낫게 만들거라 생각한다.
롤플레잉이라 해보자면 나는 여기서 줄다리기를 하면서 야 그거 돈이 되? 하는거고
여기 있는 배상현씨는 그게 인간을 더 발전시킬 수 있어? 인간의 로우한 말초적 영역과 어떤 차이가 있어? 끊임없이 얘기를 하는.
그런 환경이 되기를 바란다.
우리 게임 제작 환경에서는 그런 논의 자체가 너무 없다.
내 포지션에 있는 사람이 훨씬 더 많고.
(배상현씨 같은) 첨단에 가 있는 사람이 훨씬 적다.
그 언밸런스에 대해서 안좋은 영향력이 커지면 안될 것 같다.
배상현
양주영씨를 꼬드기지만 이쪽으로 안넘어온다.
이런게 있다. 안넘어온다는 것 자체가.
창작자로서 자기가 지켜야 할 포지션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고
이것이 나의 것이다. 라고 강하게 쥐고 있지 않나.
아까 얘기했던 핑거 포인트를 예를 들어. 이것이 양주영이라는 디렉터의 핑거 포인트다.
맨 처음 시작했던 이야기, 나의 백남준적 기반으로 보면 무엇이 예술이고 무엇이 작가가 아닌가.
결국 그 질문으로 돌아가는거라. 유의미한가? 나 자신도 화가 난다.
이런 이야기 20대 중반 5년전까지만 해도 재밌었는데 이젠 재미없다.
이런거에 에너지 낭비하고 싶지 않다.
양주영
지루할것이다. 그건 배상현 씨가 아방가르드해서 그렇다.
앞으로 나아가야 하니까, 이미 길을 정의했고 뒤도 안돌아보고 가니까.
배상현
영화 감독의 얘기를 하자면, 영화 감독의 일과 게임 디벨로퍼들의 일이 비슷한 부분이 있는것 같다.
이 앞에 영화계 사람들이 앞에 앉아있어도 위화감이 없을것이다.
영화계 사람들도 똑같은 이야기 한다. 소비자들이 뭘 원한다. 배급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질문은 똑같은데 만드는건 영화와 게임으로 차이가 있다.
그러면 이렇게 비유할 수 있다. 양주영 디렉터는 상업 영화 쪽.
나는 인디, 작가주의 영화 쪽.
지금은 양주영씨가 벽을 세우고 끌려가면 안돼 끌려가면 안돼 하고 있지만
보면 아시다시피 양주영 씨와 이야기가 잘 통한다.
내가 이 업계에 들어와서, 양주영씨가 문학을 베이스하고 여기서 뻗어나왔다지만.
이 업계에서 처음으로 내 방향성이나 내 이야기를 이해해주는 사람을 처음으로 만났다.
이 업계에서 일하게 된게, 창업 년도로만 따지면 10년 정도 되는데 (게임 개발 외 경력도 합쳐서).
이해 해주는 그런 사람을 처음 만났다.
양주영 디렉터랑 이야기하면 아방가르드함이라던가 내 이야기를 다 안다.
예술적 배경이라던가 레퍼런스라던가 다 이해하고 있고.
나 또한 상업 작품이나 상업 레퍼런스에 대해 다 알고 있고.
(나도 블루아카한다. 지난번 가챠는 돌 얼마 남기지 못하고 뽑았다. 이런건 중요한게 아니고)
나는 남들이 절대로 극장에서 안 볼것 같은 상업 영화라던가, 상업 게임이라고 치고 나오는걸 다 한다.
그 똥겜을 왜 해? 할 정도의, 가격은 풀 프라이스인. 그런것까지 다 한다.
왜냐면 역사와 레퍼런스를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양주영씨는 역사와 상업적 레퍼런스를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포지션을 명확하게 할 수 있고
나도 어디까지 지켜야 하고 어디까지 나가면 안되는지 알아야
작가로서(작가라고 하면 경기를 일으키니까), 창작자로서 지킬 수 있는가. 알 수 있다.
결국은 모든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져서 산업, 문화 예술 전체의 얼굴을 유지하고 있는것.
양주영씨에게 개인적인 질문이 있다.
수 많은 레퍼런스중에서 가장 매력적이었던것은?
나는 이런 창작자로서 살아갈거야. 하는.
양주영
굉장히 이상하게 들릴 수 있는데.
나는 내가 살아가면서 반드시 해야만 하는 사상이나 이야기나 무언가가 없다.
이게 중요한 포인트다.
내가 결론적으로 예술가가 아니다. 하고 스스로 자기검열을 하는 중요한 이유기도 하고.
예술은 다양한 지점이 있으니까.
나는 삶에서 인간이 짊어져야 하는 책무나 의무나 해야만 하는 일이 없다 생각한다.
예술지향적인 인간이나 작가주의적인 인간이나, 개발주의적인 인간이나
반드시 이것만은 해야해! 하고 생각하는 것을 오히려 위험하게 생각한다.
예를 들어 올드보이에서 오대수가 복수해야지! 하고 복수한 뒤 이제 뭐하지? 하는 그런.
공허를 극복하기 위해 인간들이 택한 것 중 하나가 자기 숙명.
개인적인 이야기인데, 그런것들이라 생각한다. 나는 그것을 못믿는 사람이니까.
나는 무엇을 추구하느냐?
철학자 미쉘을 굉장히 좋아해서, 미쉘 철학으로 가는데.
쇼펜하우어가 만들어놓은 공허의 세계에서 한발짝 더 나아가.
공허의 세계를 그럼에도 영원히 반복해야지 하는 주장.
그런 주장에 매혹되었었다.
인간의 삶은 목적도 이유도 없이 태어나 목적없이 살다가 중단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거 자체를 긍정하고 계속 나아가지 않으면 안된다 생각한다.
그런 생각이 예술관과 결합되어 어떤 얘기가 나오냐면
삶 자체가 해야만 하는 어떤 삶의 태도 자체가 목적이라고 해야 한다.
과정이나 진입 자체가 목적이 되지 않으면, 인간은 언제나 종교나 숙명이나 운명이나 죽음에 패배할 것이다.
거기서 패배하지 않으려면 삶 자체를 목적화 해야 한다.
왜? 우린 결국 죽는다.
보통 3가지 패턴으로 죽는다. 병 걸려 죽거나, 사고로 죽거나, 늙어 죽거나.
그게 정해져 있다면 내가 뭔가 해야만 한다.
그거 굉장히 힘들 수 있는데. 목적이 아니라 그걸 하려고 하는 건 괜찮다 본다.
언제나 매일매일 승리하고 있다.
그냥 하고 있으니까.
최선을 다해 하고 있으니까. 그건 괜찮다 본다.
어쨌든 좋은 양품을 만들려 하는 입장에서.
내가 추구하는 가치는 그냥 그걸 끊임없이 계속 방향성을 유지하고 노력하는 것.
나이가 이제 좀... 야근과 철야를 못하는 몸이 되었다.
야근과 철야를 굉장히 잘 했지만 그러지 못하고, 더더욱 줄어들 것이다.
체력, 영감 번뜩임. 계속 줄어들것이고 어쩔 수 없다. 받아들여야 한다.
그럼에도 내가 좋은 과정을 계속 노력하고 있으면 될거라 생각한다.
어느 순간 내가 쓴 글이, 과거에 쓴 글보다 내가 봐도 별로일 때가 올 것이다.
그 때 펜을 꺾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럼에도 내가 봐도 괜찮네? 하는 사람이 있을것이다.
점점 나는 물리, 화학적으로 안좋아질텐데
그럼에도 최선을 다해서 낸 이 결과물이 인정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한다.
이게 재밌는 포인트다.
그걸 인정 못해! 라는 사람은 성취적인 예술관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내가 하는 말이 옳은건 아니다)
지금은 당연히 어제의 나보다 더 나은 상품을 만들 수 있다.
근데 어느 순간 정신차리고 보니 똥인가? 실수 할 수 있지. 또 만들었더니 또 똥이네? 그게 반복되면
아 내가 가라앉고 있구나. 그럼에도 예술을 계속 열심히 할 것인가.
그게 멋있어보여.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배상현
양주영 디렉터가 10년 큐라레 했을때 사진 보신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다른 사람이다.
구글에 큐라레 쳐서 사진 쭉 내리다보면 다른 사람이 한명 보인다. 눈이 다르다. 기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은 별로 마음에 안들어 하는 분노.
그 분노가 나이가 들면 테스토스테론이 하락을 하면서 분노가 사라지는 순간이 올 것이고
그 때 무엇을 원동력으로 작품을 만들 것인가. 그 얘기랑 통하는게 있는것 같다.
나는 지금도 그렇다.
글을 마감한 다음 한 달 묵혀놓은 뒤에 보면 와 이런 똥 좀 봐! 싹 다 갈아엎는 그런게 있다.
나는 그게 빠르다. 한 달도 안걸린다. 굉장히 많은 일을 하니까.
큰 회사 같은 경우에 업무를 다양한 분들과 하겠지만,
나는 (인디 게임 개발자다보니) 혼자서 프로듀싱, 디렉팅, 각본, 게임 디자인, 레벨 디자인, 음악 다 한다.
이렇다 보니 글을 한 2주 전에 썼으면 다시 집필로 돌아오기까지 1~2주 정도 걸린다.
다른거 하고 와야 하니까.
그러고 와서 보면 마음에 안든다. 왜 이렇게 썼지? 더 잘 쓸 수 있는데? 하고 다 고친다.
아까 이야기했던 아방가르드에 대해.
나는 내 입으로 아방가르드하다 말한적이 한번도 없지만 좋아하는건 맞다.
어제의 것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게 되었다.
나는 체이싱 라이트 지금도 마음에 안든다. 더 잘 만들 수 있었을텐데. 왜 그렇게 했을까 하고.
지금 만드는것도 결국 그럴 것이다.
그런 때가 올 것이다. 내가 나랑 왜 싸워야해? 그러면 그때가 끝나는 날일 것이다.
그러면 그게 삶이 끝나는것 아닌가? 그렇게 생각한다.
양주영
(배상현씨) 너무 예술가 아닌가.
내 얘기를 하자면, 나는 언제나 마감에 쫓기기 때문에 묵혀놓는건 절대 불가능하다.
(마감 관련해 이 세션을 보고 계신 관계자분들께 죄송하다.)
좀 다른 얘기였던것 같다.
평생동안 정말 위대한 작품 하나를 끊임없이 고치는 예술가가 아닌
끊임없이 생산하는 예술가가 있다고 해보자.
내가 문학하던 때 평생동안 하나를 작업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결국 그랬더니 어떤 결과가 벌어졌냐면 영원히 작품을 만들지 못했다.
언제나 마음에 안드니까. 매일 뜯어고치는걸 반복하다보니 죽기 하루 전날 되어서야 마감을 하고 내는 그런거다.
그러니까 나는 하나의 위대한 작품을 올리는걸 포기하고
양질의 양품을 최대한 많이 생산해서 많이 영향력을 주고 싶은 쪽으로 전환을 했다.
게임 업계로 들어오면서. 일종의 체제 전환이기도 했고
내가 겪었던 후벼팜에 대한 스스로의 진저리가 나는 상태이기도 했다.
다시 말하자면. 조금 이상한 얘기지만.
큐라레때 썼던 스토리. 아직도 나는 재밌다.
이때 내가 최선을 다했는가 생각하면 그때 이게 최선이었다.
그러면 좋은거다.
배상현
나도 완벽하게 같은 마음이다.
양주영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하는 그 에너지를 다음에 쏟아내면 된다.
그건 끝낸거고.
나는 사업 지향적이고 세상에 (제품을) 낸 순간 나만의 것이 아니기 때문에.
책임감이기도 하다.
퍼블리싱이라는 개념의 변형이다. 낸 것에 책임을 지는 것.
책임을 어떻게 지냐. 스스로 창작자로서 최선을 다했다.
그게 나의 한계이자, 맥시멈이자 마감을 포함해서.
모든 것들을 감안한 나의 책임이 들어간 결과물이다.
배상현
그렇게 살아갈 수 밖에 없지 않나 생각한다.
배상현
시간이 다 되었는데 마지막으로 한마디씩 하자면.
양주영
초대해주신 덕분에 좋은 자리에서 이상한 이야기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내 내면은 예술지향적인 에고. 얘가 지금까지는 말을 잘 못하고 살았는데.
비교적 최근에.
게임을 만들고 있는 주변 창작자분들과, 배상현 대표님과 교류를 하면서
이 친구를 좀 그만 밟아볼까? 하는 계기가 있었고 그것에 감사한다.
형이상학적이고 예술적 대화를 최근에 많이 했다.
대학생때나 했었던 얘기 같은데 게임 개발자로서 좋은 변화 같다.
게임 업계에 상업적인 영역에서 이런 고민을 다른 분들도 하고 있겠지만
해 나가다보면 더 나은 시장, 업계가 되지 않을까 그런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감사한다는 마음으로 마무리 한다.
배상현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이 업계에서 내 말을 이해해주고 통하는 말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분이어서 좋았던것 같다.
다른 영역에 있다고 사람들은 생각하지만 결국에는 그런 부분을 즐겁게 얘기 할 수 있어서
작가주의로 취급을 받는것 같다.
나는 내 입으로 얘기하진 않지만 자본의 첨병으로서.
양주영
게임은 돈이 되야 하니까
배상현
이 업계에서 굉장히 즐겁게 얘기한적은 처음이다.
앞으로 이런 얘기를 할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
양주영
다음에도 초대해주시면 감사드리겠다.
(IP보기클릭)124.63.***.***
철저한 상업적 마인드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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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쓰고 있는게 보고 생각할 부분이 많은 것 같아서 와드 박고 갑니다
(IP보기클릭)175.195.***.***
음질 때문에 제대로 못적은 부분도 많아서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다음에 비슷한 걸 진행한다면 음향 환경이 개선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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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상업적 마인드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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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거 다 받아적으신거구나 ㅁㅊ | 24.04.14 15:0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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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쓰고 있는게 보고 생각할 부분이 많은 것 같아서 와드 박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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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질 때문에 제대로 못적은 부분도 많아서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다음에 비슷한 걸 진행한다면 음향 환경이 개선되었으면 좋겠네요. | 24.04.14 15:2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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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튜버 이해도가 높은데 왜...어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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