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말하는 살림집, 공동주택의 원형이자.
전인민에게 보급하겠다고 선전했던 조립식 모듈 아파트.
스탈린 시기까지는 구제정시절 건축물들은 공산당 간부들이,
노동자 계층은 코무날까 라는 3-5층짜리 공동아파트에서 거주했는데,
코무날까의 문제점은 사생활이 없으며, 공동욕실,공동화장실, 공동 상수도를
이용해야 한다는 지극히 비인간적인 환경이었음.
하지만, 흐루시쵸프는 명성에 걸맞게 유능한 행정가이기도 해서
소비에트의 역량을 총동원해서 르 코르뷔지에의 아파트 개념까지 도입하며
소련의 건축가들에게 실패하면 굴라그 라는 작은 위협으로
흐르쇼프카라는 역작을 보급하는데 성공했음.
사실 단순한거였음.
엘리베이터 설치 안된다, 화장실, 욕실, 주방 딱 있을것만 있으면 된다.
이거 성공하면 굴라그 안가도 됨.
건축가들은 소비에트의 기상으로 블록을 찍어내서 조립하는 방식을 택했는데,
대성공으로 평가 받고 있음.
당대 소련에는 철강, 시멘트는 넘쳐났거든.
그냥 사각형 블록만 대량생산해서 조립만 하면 아파트 수백채가 뚝딱!
지금도 구소련의 주요도시들에는 이런 흐르쇼프카가 건재하고,
살기에 부족함은 없음.
그런데, 이 쉽고 획기적인 아파트조차 70년째 못만드는 북한은 도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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