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 뒤에 사람있어요'
이 말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는 기억도 안나지만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나타나 많은 사람들이 쓰는, 특히 게임쪽에서 많이 쓰는말이 되었지
지금도 간간히 쓰이고있고
옛날에는 게임이나 SNS 커뮤니티 등 인터넷세상을 현실과는 별개의 세상으로 보는 시선도 많았던것도 사실임
왜냐? 어찌됐든 내가 살아가는 실제세상은 아니니까
거기서는 나 김아무개가 잘생기고 젊은 남자일수도 마법 존나 잘쓰는 꼬부랑할아버지일수도 온 세상 남자들을 다 꼬실만한 절세미녀일수도 있으니까
그러나 그 캐릭터들은 그 인물들은 AI조종해주는게 아니라 그 사람이 직접 조종하는거거든
애초에 모니터 뒤에 사람있어요 이전에도 이런게 있었음
바로 리니지의 '캐릭터는 또 다른 나입니다'
그냥 채팅창에 떡하니 박혀있어서 예시로 들었을뿐 90년대 온라인게임이라는게 유행하기 시작하면서부터 근본있는 게임들을 비롯해 모든 게임들이 이런 스탠스를 취해왔고 유지해왔음
'인터넷세상이라고해서 현실과 완벽하게 동떨어져있지않다'
사람이 칼을 휘둘러서 사람을 찔러 죽이면 살인마지만 키보드와 마우스를 마구마구 두들겨서 죽였으면 살인이 아닐까?
어찌됐든 현실의 '나' 가 직접 죽인게 아니라 인터넷세상속 '나의 분신' 들이 죽인거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인터넷을 자주 이용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곱씹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함
이번엔 검은사막에서 사이버불링이 터진거지만 저런류의 비슷한 사건은 꼭 유명한사람에게만 터지는것도 아니고 저렇게 대규모로만 터지는것도 아니며 어떤 게임 어떤 커뮤에서나 터질수있고 사이버불링 가해자가 내가 될수도있는거임
의도를 했건 안했건
이 행동을 하고 있는 '나' 도 사람인것처럼 이 행동의 대상이 되는 '상대방'도 사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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