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디오파일은 아니고
취미 기타쟁이임
기타쟁이 사이에서도 진공관 VS TR 논쟁이 있음. 어쩌면 기타쟁이들은 오디오파일보다 더 극열한 진공관 지지자일지도 모름.
그런 논쟁을 봐오면서 나름 공부한 건, 이론적으론 진공관과 TR 사이엔 객관적으로 확연한 차이가 있음.
진공관 VS TR 논쟁의 기본적인 이론은
Tubes Versus TransistorsIs - There an Audible Difference?
RUSSELL O. HAMM (1972)
해당 논문에서 언급됨. 논문 저자는 사운드 엔지니어임.
진공관과 TR의 음향적 차이를 이해하려면 우선 배음에 대해서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함.
배음은 기본음에서 정수배의 진동수를 갖는 음을 말함.
말 그대로 음악에서 가장 기본음인 A4(440Hz) 음을 기준으로 하면
A5(880Hz), E6(1320Hz), A6(1760Hz), C#7(2200Hz).... 등이 A4의 배음임.
그리고 악기, 사람마다의 목소리, 오디오 장비에 따라 배음의 조합, 다시 말해서 어떤 배음이 더 두드러지고 어떤 배음이 덜 발생하는지에 따라서
악기, 목소리, 오디오 장비의 음색을 만듦.
똑같은 A4음을 연주해도 악기마다 음색이 다른 이유는 배음이 다르기 때문.
여기서 진공관과 TR의 음색이 갈라짐.
위 논문에 따르면 진공관은 짝수 번째 배음이 두드러지고, TR은 홀수 번째 배음이 두드러짐.
이것이 어떤 차이를 만드느냐 하면.
위 표는 C2 음을 기준으로 한 배음 표임.
기본음 C2를 기준으로 짝수 번째 배음을 나열하면
C3, C4, G4, C5, E5, G5, Bb5, C6, D6, E6임.
기초 음악 이론을 알고 있는 사람은 알겠지만, C음을 근음으로 하는 으뜸화음은 C-E-G임.
보통 배음은, 나중에 오는 배음일수록 소리가 옅어지니, 뒤에 나중에 오는 배음들을 제외하고
C2 음을 기준으로 가장 앞에 오는 배음들은
C3, C4, G4, C5, E5, G5
요렇게임.
반면 홀수 번째 배음을 나열하면
G3, E4, Bb4, D5, F#5, Ab5, B5, C#6 Eb6임.
마찬가지로 뒤에 오는 배음들을 제외하고
앞에 오는 배음들만 나열하면
G3, E4, Bb4, D5, F#5, Ab5
요렇게임.
으뜸화음인 C-E-G에서 상당히 벗어나고 있지.
이 때문에 이런 배음이 섞인 음을 들으면 위 짝수 번째 배음들과는 달리
불협화음을 듣는 것처럼 껄끄러운 소리가 들리는 거지.
즉슨, 이론적으로 보자면 불협화음처럼 들리는 TR보다는 진공관이 더 자연스러운 소리를 들려주는 거지.
그런데 1972년에 등장한 저 논문이 아직도 유효하냐?
사실 음향에서 TR의 발전도 계속됐기 때문에
기타쟁이인 나 입장에서는 충분히 좋은 TR도 꽤 그럴싸한 소리가 나옴.
오히려 특정 사운드를 위해서 TR 앰프를 쓰는 뮤지션도 있고.
근데 반대로 보자면 음향에서의 진공관 또한, 계속 발전했기 때문에
그저 구시대의 갬성으로 진공관을 쓴다고 말하기엔 무리가 있음.
이론적으로 보자면 진공관이 TR보다 듣기 좋은 배음을 만드는 건 맞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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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는 잠이 안오는 중이라는건 잘 알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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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관 엘프가 대체뭐지 하고 들어왔는데 엘프가 아니라 앰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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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명기라고 불리는 것들은 어짜피 디지털로 이미 다 재현되어 있는 시대인데 앰프 방식을 뭐하러 따진댜. 혼자 연습할때도 앰프랑 디스토션 등등 악세서리 갖춰서 관리하느라 애쓰느니 DSP 달린 좋은 오인페 하나 사서 플러그인 구매하면 웬만한건 다 들어있던데. 사운드판은 디지털화 되면서 기술발전이 엄청 빠른 분야이고, 음원 제작자들은 매번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 시도하는데 희한하게 일반 사용자들이 과거에 갇혀서 못쫒아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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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하게 기타쪽은 근본주의자들이 많은듯해서 진공관스러운 소리가 정답이라고 여겨지는거같음. 오죽하면 어떤 진공관앰프의 소리를 재현했다는 표현이 흔한걸 생각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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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그래도 50년 논문은 좀;;;; 50년전 컴퓨터랑 지금 컴퓨터만 비교해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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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하게 기타쪽은 근본주의자들이 많은듯해서 진공관스러운 소리가 정답이라고 여겨지는거같음. 오죽하면 어떤 진공관앰프의 소리를 재현했다는 표현이 흔한걸 생각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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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관 엘프가 대체뭐지 하고 들어왔는데 엘프가 아니라 앰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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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12.22 02:3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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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좋은 글 같으니 추천 | 23.12.22 02:1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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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그래도 50년 논문은 좀;;;; 50년전 컴퓨터랑 지금 컴퓨터만 비교해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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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명기라고 불리는 것들은 어짜피 디지털로 이미 다 재현되어 있는 시대인데 앰프 방식을 뭐하러 따진댜. 혼자 연습할때도 앰프랑 디스토션 등등 악세서리 갖춰서 관리하느라 애쓰느니 DSP 달린 좋은 오인페 하나 사서 플러그인 구매하면 웬만한건 다 들어있던데. 사운드판은 디지털화 되면서 기술발전이 엄청 빠른 분야이고, 음원 제작자들은 매번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 시도하는데 희한하게 일반 사용자들이 과거에 갇혀서 못쫒아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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