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디아4 본편은 어디까지나 "릴리트"의 이야기였음. 디아4 첫 트레일러부터가 릴리트였고 마지막까지 릴리트였음. 릴리트의 서사는 디아4 본편 전체에서 존존존존나게 자세히 등장함. 그리고 본편의 엔딩으로 완전히 그 대미를 장식하고, 마지막까지도 인간을 원망하지는 않음으로써 "성역의 어머니"로서의 이름값을 하고 퇴장함. "성역의 어머니"였다가 "증오의 딸"이 되는 연출도 맘에 듬. 본편 전체를 "릴리트"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면 본편은 존나게 깔끔하게 엔딩이 난거임. 이성의 군주 메피스토 이야기가 오히려 사족으로 더 붙은거에 가깝지. 아마도 메피스토를 통해 확팩 이후 다른 무대로 계속 연결을 시키려고 한 것 같음.
2. 게임 이름이 디아블로인데 디아블로가 안나오는 사소한 찐빠같은 문제를 이후 확팩/DLC로 낸다고 해서 욕을 먹는데, 이 다음 확팩이 메피스토가 될지 어떨지는 몰라도 각 확팩들의 최종보스들을 3확팩의 말티엘만큼만 푸시해줘도 나는 존존나게 재밌게 할 자신이 있음. 디아블로가 중간 기착지점이 될 바에는 최종보스가 되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함.
3. 서브퀘스트들의 스토리가 아주 준수함. "세 명이 오리라" 서브퀘스트에서 좀 감탄했음. 거위 여관의 곰 아저씨 이야기도 그렇고. 서브퀘스트들이 세계관의 음울함과 절망적인 분위기를 잘 살리면서도 개개인의 이야기를 잘 풀어감. 세계의 분위기라는 면에서 디아4는 역대급으로 분위기를 잘 뽑았음. 인구의 90%가 조져진 사실상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에서 개개인이 생존을 위해 처절하게 투쟁하는 느낌이 팍팍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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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도난 죽는과정만 좀 극적으로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음. 좀만 더 극적으로 만들어 줄 수 있었을것 같은데 너무 허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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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부터 증오의 딸이라 그런지 인간의 삶을 투쟁으로 해석해 약자를 도태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분조차도 부모로서의 훈육처럼 느껴지게 만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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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아들도? 하는 부분에서 모성이 씨게 와닿긴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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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트 이야기는 되게 만족함. 뭔가 모성이 담긴것같은 중간중간 대사들도 그렇고, 근데 태생이 악마라 그 애정이 뒤틀린것 같은 묘사도 그렇고 마음에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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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건 동감. 도난 진짜 매력적인 캐릭터였는데 죽는게 너무 허무했어 기둥에 찔려 죽는것까지는 그렇다 쳐도 거기서 죽는것보다는 살아 나왔다가 밖에서 시름시름 앓다 죽어도 되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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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도난 죽는과정만 좀 극적으로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음. 좀만 더 극적으로 만들어 줄 수 있었을것 같은데 너무 허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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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트본
릴리트 이야기는 되게 만족함. 뭔가 모성이 담긴것같은 중간중간 대사들도 그렇고, 근데 태생이 악마라 그 애정이 뒤틀린것 같은 묘사도 그렇고 마음에 들었음. | 23.06.06 12:5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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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건 동감. 도난 진짜 매력적인 캐릭터였는데 죽는게 너무 허무했어 기둥에 찔려 죽는것까지는 그렇다 쳐도 거기서 죽는것보다는 살아 나왔다가 밖에서 시름시름 앓다 죽어도 되었을텐데 | 23.06.06 12:5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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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부터 증오의 딸이라 그런지 인간의 삶을 투쟁으로 해석해 약자를 도태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분조차도 부모로서의 훈육처럼 느껴지게 만듬 | 23.06.06 12:5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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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bshit
우리의 아들도? 하는 부분에서 모성이 씨게 와닿긴 하더라. | 23.06.06 12:57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