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 게임 '세로니스' 스코어 명예의 전당 1위를 갱신하면 바로 그 순간 그 세계로 강제전송된다.
"30년 전에 시작된 난세에서도 사절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그에 반해 사경은...난세 이후에 출현한 무인들로, 모두가 방의자라는 의혹을 받거나, 빙의자로 확정된 자들입니다."
유리도 집중할 수 밖에 없는 말이었다.
참혹요란(慘酷擾亂) 엘레이아 유델.
도살광도(屠殺狂濤) 금영관,
만월유희(滿月遊戱) 축신두,
광명극천(光明極天) 주진학.
"..."
유리는 필사적으로 표정을 가다듬었다.
"저 중 누가 빙의자로 확정된 겁니까?"
"전부 두 명인데, 하나는 만월유희 축신두입니다."
당연히 그렇겠지.
"그의 과거를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저 이름도 본명이 아니라 가명이란 모양입니다만, 저 기괴망측한 남자는 언제나 저 가명을 대고 다닙니다."
이 미친 새끼. 이 세상에 오고서도 대놓고 저 지랄을 할 줄이야. 빙의자라는 것을 들키면 졷되는 세상 아닌가?
'하긴 저 새끼가 우리 중에서 가장 먼저 전당 1위를 찍었지.'
[니미 씨1발, 이 졷같은 게임 더는 못해먹겠다.]
[잘 있어라 병1신들아 형 먼저 간다.]
[나중에 우리 형 월드컵 들면 복귀함 ㅅㄱ]
결국 이뤄지지 못한 축신두의 열망과 기약 없던 약속이 유리의 정신을 어지럽혔다.
(중략)
이수혁과 축신두가 처음으로 만난 것은 커뮤니티의 태동기였다.
당시 한창 힙스터 기질이 충만했던 이수혁은 저러한 조건에 맞아 떨어지는 게임을 찾아 헤메다가 세로니스에 입문했다.
축신두와 함께 국내 인디 게임 커뮤니티에서 넘어 온 고양이팬티는 고향에서부터 유명한 넷카마였다.
[우리끼리 1위부터 5위까지 줄 세우는 것 어떠냥? ㅇㅅㅇ]
하지만 세상일이라는 것은 모두가 계획대로 흘러갈 수는 없는 일이다.
[우리형 한국 온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동 1위를 목표로 하던 이수혁과 4마리 버러지 중 가장 먼저 이탈한 것은 축신두였다. 그가 사랑하는 세계적인 축구 스타가 속한 해외 축구팀과 한국 리그의 올스타팀의 친선전이 성사된 것이다.
[예매성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시점에서 축신두의 마음은 약속과 멀어져있었다.
얼마 후 축신두는 이 졷같은 게임 더는 못 해먹겠다면서 명예의 전당 1위를 달성했다.
친선전이 이뤄지기 전이었다.
(중략)
구맃빛 피부의 남자가 금속 재질의 구체를 양발을 사용해 이리저리 띄우면서 하늘을 걷고 있었다.
발꿈치로 구체를 한 번 통, 다시 발등으로 가져와 몇번 통통 튕긴 후.
뻐엉! 걷어차는 발길질에 금속의 구체가 쏘아졌다. 맹렬히 쇄도한 구체는 활짝 열린 거대한 성문의 중심으로 나아갔다.
하지만 맹렬하게 날아가던 구체는 성문을 조금 지나고서 우뚝 멈추더니, 다시 남자에게 되돌아왔다.
남자는 굉장히 만족스럽다는 표정을 지으며 양팔을 머리 위에서 모으더니, 힘을 주어 아래로 내렸다.
[호우.]
진짜 미1친놈이 왔다.
"저...게 뭐하는 짓입니까?"
유리는 더듬거리며 물었다.
"모른다."
"..."
"하지만 저 미1친놈은 마도리도(魔道利導)를 발로 차고 나면 가끔 저러더군."
"예?"
"저 쇠공의 이름이다. 만월유희의 독문 병기. 저 쇠공으로 마교 교두의 머리를 여러 번 박살 냈기에, 만월유희가 빙의자면서도 정천맹에게 귀인 대접을 받는 것이다."
오르카는 벗어두었던 조끼를 걸치면서 공간을 노려보았다. 만월유희는 다시 마도리도로 묘기를 부리면서 느릿한 걸음으로 하늘을 걸어 성벽을 넘어오고 있었다.
"대화는 여기까지다. 나는 저 미1친놈을 마중하러 가야겠다."
"예, 예..."
유리도 엉거주춤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떻게 여태 안 뒈진 거냐?'
저 새끼를 보고 있으니, 빙의자인 것을 필사적으로 감추려는 내가 이상한 것일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중략)
"그러니까. 너는 권랑이란 놈의 제자 비슷한 것이다, 이 말이냐?"
"예..."
"그래서 네가 왜 여기 있는거냐?"
"비무를 구경하고 싶어서 왔습니다. 권랑 베이커드, 정말 모르시는 겁니까?"
"아니, 기억났다."
되돌아온 마도리도를 다시 옆구리에 끼우고서 축신두는 코웃음을 쳤다.
"네 스승 비슷한 놈이 나한테 처맞는 것을 구경하고 싶다, 이 말이냐?"
"..."
"원래 나 같은 고수는 비무도 함부로 하지 않는다. 특히 나보다 약한 놈과의 비무는 더더욱 그렇지. 이기는 것은 우리 형이 골을 넣는 것만큼이나 쉬운 일인데, 그 쉬운 일로 내가 무엇을 얻겠냐?"
"형이...있으십니까?
유리는 필사적으로 표정을 관리하면서 물었다. 그러자 축신두가 근엄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이 세상에는 계시지 않지만, 피는 이어지지 않았어도 내가 진심으로 형이라 생각하는 분이 계신다."
"그렇군요..."
"내 형이 어떤 분인지 궁금하냐?"
뭐라고 대답해야 하지?
"...무극존자이신 만월유희님께서 형님이라 섬기는 분이시라면, 필시 대단한 분이시겠죠."
"으하하하!"
"만월축살명 오의."
유리는 새빨갛게 충혈된 눈으로 그 모든 것을 보았다. 지금부터 펼쳐질 무공은 가히 개세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힘을 싣고 있었다.
'봐야 해.'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끝까지 봐야 한다.
-꽈아아앙! 축신두의 발이 마도리도를 걷어찼다. 무수히 많은 강기공이 유성우가 되어 베이커드에게 쇄도했다.
"만천호우(滿天豪雨)"
"푸흑."
그 순간에 유리는 결국 참지 못하고 숨을 뱉고 말았다. 저걸 들어버린 순간 '참아야 한다 라고 의식할 새도 없이 웃음이 나왔다.
중략된 축신두 복장 묘사
비무 시작하려 장포를 걷으니 저게 튀어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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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 월드컵 티켓까지 구하고 직전에 빙의당한 호동생 귀환하면 암흑진화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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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호날두 노쇼, 아이패두, 메시월컵우승 세개만 알려주면 주화입마로 피토하며 죽는다는게 학계 정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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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쟤 알아 사펑 주인공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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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 귀환 못하고 죽는게 행복한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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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환하고 날두 꼬라지보면 주화입마 씨게 오겟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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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멸엔딩이 예약되어있는거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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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거기서 사는게 행복하겠다는 최후엔 이후의 빙의자가 나와서 애새기두 삼신기 말해서 칠공분혈 하고 끝나는거지? 주인공이 최종보스가 되는 클리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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