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사도세자가 아버지인 영조의 눈 밖에 나기 시작하게 된 계기.jpg

[대전 880625]

영조라고 해서 무조건 아들인 사도세자를 처음부터 미워한 그런 매정하고 비정한 아버지는 아니었음.

이미 세자였던 아들을 잃었던 아픈 경험이 있었던 영조는 42세라는 그 당시에는 매우 늦은 나이에 늦둥이로 태어난 사도세자를 매우 이뻐했고,

사도세자를 세자로 일찌감치 책봉하면서 세자를 교육시킨다는 이유로 자신이 세자의 교육 서적까지 직접 집필했을 정도로 지극정성이었음.

하지만 사도세자는 크면 클수록 공부보다는 무예에 더 관심있어 하는 모습을 보였고, 실제로 무예에도 재능이 있는 사람이었음.

그런데 영조는 그런 사도 세자를 보면서 '저 새끼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뭐하는 거야 저거?' 라고 생각했다는 거지.

실제로 사도세자는 대리청정 기간에 자신의 무예에 대한 노하우를 담은 서적인 '무예신보'를 편찬할 정도로 무예에 조예가 깊은 사람이었음.

하지만 영조는 그런 무예에 관심을 많이 보이는 사도세자를 쓸데없는 뻘짓이나 하는 못난 놈으로 여겼고, 이걸 가지고 엄청 들볶기 시작했다는 거지.

정통성 부족이라던지 배다른 형인 경종을 독살했다는 의심 속에서 평생을 트라우마 속에 시달렸던 영조는 신하들에게 책잡히지 않기 위해서

편집증적으로 공부에 목을 메왔는데, 그런 영조의 눈에 비치는 사도세자는 자신의 기대치에 전혀 못 미치는 못난 놈이었던 거임. 

[전국악당협회장]

지눈에 안드니 자식을 미쳐죽일려는 정신/병자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닌 싸이코새끼였지

[아머왕]

무예신보가 나중에 무예도보통지가 됐지 아마

[파이퍼 첼리스카]

영조가 그냥 콩깍지 씌워져서 "오구오구 우리 아들 무예도 잘하네! 그래 자고로 내아들이면 문무겸비는 기본으로 해줘야지!" 하면서 오히려 팍팍 밀어줬다면 어땠을까

[서유혼]

근데 영조가 대놓고 갈구기 전부터도 본인이 공부하기 싫다고 제낀거 자체는 사실이라..

[관심에스콰이어]

쓰잘데 없이 ↗같이 구는 신하들의 목을 베고 다니진 않았을까

[정족수]

대리청정만 하다가 죽지 않았을까.

[유니코니아]

아이러니하게도 손자가 실제로 문무겸비에 주량과 흡연량도 엄청나고 성격 괄괄한 호걸형 임금이 됐다고 한다

[킥 호퍼]

신하 :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전..
사도세자 : 뚝배기 격파--! [빠각]. 어느 안전에서 꼬장부리는 것이냐!!!
영조 : 속이 시원하구만

[귀요미정찰병]

공부랑 싸움 다 잘하는 존나 무서운 학생회장 일진형

[머꼬또머꼬]

그리고 영조가 이미 공부로 조져서 상당한 기반을 만들어놨는데 그 후계자가 공부를 안해? 그래서 존나 쪼아대는데 사도세자가 이제 노이로제 걸려서 대답도 제대로 못함. 그니까 뭐지 이 새끼는? 이런 악순환. 물론 현대 육아적 관점에서는 영조가 ㅆㅂ새낀데, 또 한편 감안할 건 감안해야지

[사스티]

ㅇㅇ 특히 탕평책은 왕이 뛰어나야 잘 굴러가는 방식이라..

[루리웹-4288571795]

팩트로 치면 영조가 사도세자 얻은 시절이면 영조가 지 ㅈ대로 권력 휘두르고 있던 시절이라서 ㅋㅋ
신하들 견제? 그게 됬음 사도세자 안죽었음

[머꼬또머꼬]

영조가 견제받는게 아니라 즉위한 사도가 견제받았겠죠? 시발 영조가 존나 스파르타로 키워낸 정조도 즉위하자마자 바로 반란나고 염병났죠?

[사스티]

오히려 그 탕평책이 생긴 이유가 잦은 환국임 그러고 정조가 죽자마자 개판

[현금부족]

사도세자만 싫어했으면 그 해명이 먹힐텐데 딸마저도 편애했슴.

그래서 구박받던 공주가 죽자 사도세자가 슬픔을 나눌 남매마저 죽었다며 엄청 슬퍼했다고 들음.

[루리웹-4288571795]

영조가 스파르타로 키워낸 정조가 바로 반란 먹은 이유 : 영조가 저 때부터 탕평 때려치고 측근정치해서
넵 스파르타로 키워낸 정치력 아무 상관이 없고요
둘째 반란터지고 정조 암살모의한 세력이 소론 즉 영조가 사도세자 밑으로 들어갔다고 갈구고 사도세자 죽이고 다시 탄압한 세력
즉 사도세자 안죽였음 애초에 반란터지지도 않았쥬? 그자체라

[라쿤맨]

자식도 죽였는데 형을 안죽였겠어?

[청크리트]

영조가 애를 학대한건 맞지만 결국 사도세자도 뒤로갈수록 사람죽이고 다니는 등 광증이 실제로 도져서 결국 저 부자는 서로가 겉잡을 수 없게됨

[[덕밍아웃]오거]

그렇게 잡아조지는데 광증이 안 도잘래야 안 도질 수가...

[숏컷성애자]

본말전도임. 학대했으니까 저렇게 돌아버린거지, 학다 안했음 광증도 없었음

[치즈치킨]

근데 무예를 ㄹㅇ 갈고닦아서 1:1 뚝배기깨기로 신하들 컨트롤 하면 재밌겠는데....

누가 대체역사물 좀 '써줘'

[테-츙]

대충 비슷한 시대에 똑같이 아빠한테 학대당하던 프리드리히 대왕과 사도세자가 서로 몸바뀌는 대역소설

[루리웹-7746265297]

서로 개꿀일라나?

[테-츙]

그 소설서 사도랑 빠따왕은 서로 좋아하는데 감자랑 게장왕은 계속 사이 안좋음.

[루리웹-1535579555]

무예로 무관을 이기면 몰라도 문관을 두들겨패면 반정의 명분이 되어버리지

[르케디]

제목이 뭐야 궁금함

[테-츙]

https://novel.munpia.com/309600

[르케디]

ㄱㅅㄱㅅ 근데 분량이 적다 ㅠㅠㅋ

[테-츙]

디씨 대역갤에서 감자로 념글검색하면 거기서 연재하던 분량 남아있긴 함.

[청크리트]

참고로 영조의 경종 독살썰이 도는 이유가 경종이 간장게장에 홍시 먹고 포풍설사해서 사경에 해맬때 그당시 약을 처방하는게 세제의 역할이라 당시 연잉군(영조)가 레시피를 만들었는데 그 레시피에 사약재료인 부자가 들어가있었음. 그거먹고 경종이 훅가서 평생 독살썰에 시달림

[마오나홀]

대리청정도 그럭저럭 잘한거 같은데

꼽 존나주던데

[루리웹-9439929728]

하기사 문이 무보다 중요시되는 유교국간데다가 툭하면 암살 음모론 도니까 광적인 편집증 돌게 되긴 했겠네

잘못한건 잘못한거지만

[사료원하는댕댕이]

문제는 영조 눈밖에 나기 시작한 시점이 사도세자 나이가 한자리일때이다

나이 찬 상태에서 공부 덜해서 눈밖에 난게 아니라 나이 한자리일때 공부덜한다고 영조 눈밖에 나기 시작했다

[나도건프라]

아니 뭐??? 10살도 안된 아이가 뛰어놀고싶기도 하고 그런데 그냥 공부 시키고 싶다고 빼액 데다가 마음대로 안되니까 너는 내 자식아님 한거임??

[사료원하는댕댕이]

ㅇㅇ 10살때는 이미 사도세자가 영조만나는거 자체를 엄청 두려워할정도로

구박하고 혼냄

[루리웹-0339219186]

이게 맞음
얼마나 갈궜으면 6~7살때 영조가 방에 들어오니까
구석으로 숨었을정도임
사실 왕이란 이름의 아동학대 사이코패스임

[나도건프라]

이야 완전 아버지가 아니라 원수네..... 거진 태조랑 태종 수준으로

[르케디]

10살이 뭐야 4살부터 저랬다는데 솔찍히 무예 이야기도 핑계지 4살짜리가 무슨 난 무예가 좋아여 이랬겠어

[청크리트]

해당 독살썰에 대해선 일단 인삼과 부자를 같이 달이는 삼부탕이라는 약이 실제로 있었는데
1.영조가 진짜로 독살하려했다
2.삼부탕을 만들긴했는데 뉴비라서 부자 양조절을 실패했다
3.애초에 삼부탕으로 손쓰기엔 경종 상태가 너무 늦었었다

이렇게 의견이 갈림

[BAYERN MÜNCHEN]

차라리 청나라 왕자나 일본 쇼군가에 태어났으면 더 나았겠네
하필 조선 왕자로 태어나서…

[baka1]

쇼군가도 3대 이에미츠 이후에는 무예 할려고 하면 ㅁㅊㄴ 소리 듣기 딱 좋았음 .

[루리웹-7746265297]

동시대 쇼군이면 밑에 장로급 다이묘들이 죽이러 들걸 막말로 저런 무골보다 다루기 쉬운 문약한 사람을 더 선호함

[메리크루벨]

걍 영조가 편집증 강박증 있었다고밖에 못함

사도세자가 엇나간 부분이 없는건 아니지만 영조는 그 이상으로 뒤지게 갈궜음

[야꾸르]

태조의 피가 진한거니 더 좋은거 아닌가

[dadi!]

태조가 왕으로 꽝이었다는 걸 생각하면 최악이지

[나도건프라]

ㅇㅇ 이방원한테 한거 보면 꽝임

[Heart★Developer]

아들이 아버지의 무력에 할아버지의 지력을 올려서 더 훌륭한 결과 만듬

[사스티]

문종은 묘호만 봐도 나오지만 문무 다 뛰어남 솔직히 넘사벽임

[귀요미정찰병]

문종은 세종한테 밀덕을 추가한 느낌이라 완전체잖어 ㅋㅋㅋㅋㅋㅋㅋ

[디바이드로끌려간NCR말년병장]

반면에 지구 반대편에 프러시아에서는 왕이 자기 아들이 군대에 관심없고 공부만 한다고 뒤지게 두들겨패다가, 나중에 아들이 영국으로 망명가려고하니 처형시키겠다고 길길이 날뛰었지.

[페로사]

그냥 영조 아들이 아니라 어느 양반집 자제였음 무인으로 이름을 떨쳤을거 같은데..
참

[봉완미]

거기에 더해서 영조는 세자가 대리청정을 할때부터 더이상 아들이 아니라 정치적 경쟁자로 인식한것도 한몫한걸로 보여.

[머꼬또머꼬]

대리청정 할때 하도 신하들이 감싸고 도니까 뭐지 이새끼 벌써 지 세력을 만드나? 이렇게 되고

[쿨뷰티가채고시다]

어차피 아들 왕 시키려면 그냥 권력욕 버리지 ㅠㅠ
평생 샌존본능인가.

[머꼬또머꼬]

사도가 세력을 만들었다는 가정 아래서 보면 좀 상황이 반대지. 어차피 잘 공부하고 기다리면 니껀데 왜 니 세력 만드냐 ㅅㅂ아? 이렇게 되는 거지 ㅋㅋㅋㅋㅋㅋ

[귀요미정찰병]

그냥 불쌍해서였던 건데...

[닉네임입출력]

대리청정때 지랄함ㅋㅋ

[Ezdragon]

사도세자가 먼저 공부 오지게 안하려고 했던건 맞음. 문제는 영조도 정신병 의심가는 양반이라 그렇게 사도가 눈밖에 나니까 진짜 멀쩡한 사람도 미칠 정도로 갈궈버렸다는거.

[dadi!]

왕으로서 무예는 거의 쓸모 없는게 맞음. 더구나 영조는 특히 왕권이 약하게 올라서 엄청 시달려서 더 그랬음.

물론 그 후에 들볶는건 선을 넘은 것도 맞음.

[쿨뷰티가채고시다]

조선 초기면 모를까
저 때면 왕이 무예 뛰어나도 별로 쓸데없지 않나?
말로 꺾어내야지.

[머꼬또머꼬]

그래서 영조에 맘에 쏙든 정조는 말로 다 털어버렸지

[사쿠라모리 카오리P]

공부 안하긴 했는데 막상 대리청정때 보면 딱히 실책도 없음
근데 영조는 별의벌거를 가지고 트집을 잡는데...

[스이아]

영조가 상환받을겁니다 시전하는데 ■■ 안한게 대단함 미쳐버리는것도 이해가가지

[루리웹-7693901298]

왕이 암군이라도 조선은 안망하고 굴러가게 시스템화 되어있었지

[란란룽]

팩트 : 영조는 4살때부터 사도세자를 공부 안한다고 갈궜다. 사도세자가 9살도 안됐을때 영조는 날씨가 안좋을때마다 사도세자를 불러 니가 덕이 없어 날씨가 이꼬라지다 ㅉㅉ 거렸고 사도세자는 아버지를 만날때마다 발작했다

[대전 880625]

공부를 4살 때부터 시킨 거고, 저 때는 공부 안한다고 갈군 시기는 아니었던 것으로 아는데. 물론 사도세자가 9살도 안됐을 때 네가 덕이 없어서 날씨가 저 꼬라지다라고 꼽준 건 맞지만.

[저는 님친구입니다]

ㅁㅁ잖아...

[루리웹-4288571795]

4살 때부터 공부 시키면서 실록에서 세자가 밤새 공부를 안하다고 신하들 듣는 앞에서 궁시렁 거리긴함 4살때 새벽까지 공부를 안한다고
우리애는 커서 뭐가 되려는지 공부를 안한다 타령할 정도면 뭐...

[란란룽]

사도세자가 4살일때 영조가 왕권강화 한다고 세자한테 선위 쇼 한적이 있음 당연히 쇼니 안받는다고 해야했고 사도세자는 영조한테 땅에 머리를 찍는 석고대죄를 해야했지 ㅋㅋ 4살 짜리 애가 그 쇼 이후부터 공부하라고 갈군것도 기록에 뻔히 남아있다.

[황금똥기사]

나쁜넘이네 영조 보면볼수록

[슬액은스래액하고운대]

자기네 선조가 장군 혈통이라 그런 걸 참...

[dadi!]

저 상태에서도 이미 300년은 더 전이라 의미가 없지. 애초에 중근대의 많은 국가들은 초대는 거의 대부분 장군이었음 ㅋㅋ

[미리스™]

무예를 잘한다 라는 표현이 지금식으로 말하자면 존나 일진깡패새끼 였을수도 있긴 한데...
뭐 과거일은 모르는거지.

[저는 님친구입니다]

짤에 나온건 성인인데 실제론 10살도 안된 초딩이란거잖아
ㅁㅁ 맞는데?

[늙어버린소년]

이방원이 아닌 이방과로군

[아이어야]

조선시대기준 42이면 언제죽어도 모를나이에
자식을 낳아서 영조의 급한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자기자식을 오도세자로 만들어버리다니 따흐흑

[잉여대왕]

별로...
무예가 깊어서 사람을 죽이고 그랬음?
지금에 와서 분석은 노론 소론이니 그런 것도 아니고
부자지간에 거의 정반대 수준의 성격차가 원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