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주 3E에 장착된 R550 매직
마트라 R550 매직(Missile Auto-guide Interception et Combat)
Magic은 사실 그럴싸하게 만든 단어이지만 (애초에 불어로 마법은 매직이 아니라 Magie, '마지'다.)
나름 AIM-9J나 H와 동급, 그 이상의 성능을 가진 단거리 열추적 미사일로
제3세계에서는 이름 그대로 마법같은 미사일이었다.
가장 왼쪽에 있는게 AIM-9B
프랑스가 보유했던 유일한 사이드와인더다.
프랑스가 자체적으로 미사일을 개발하게 된 이유는 순전히 AIM-9B의 성능때문이었다.
이전에 프랑스가 자국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공대공 미사일은 그다지 성공적이지 않았고
(프랑스 최초의 미사일 AA-20 노르Nord는 무려 사람이 조이스틱으로 직접 유도하는 방법이었다!)
어쩔수 없이 미국의 사이드와인더를 수입했지만 이스라엘이 중동전쟁에서 프랑스 전투기를 통해 얻은 정보로
AIM-9B는 미래의 공중전에 어울리는 무기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소련의 R-60MK 굉장히 작은 편에 속한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이다.
매직은 1972년에 개발에 성공해서 76년부터 배치되었다.
매직은 사이드와인더와는 다른 특징을 가지는데 바로 전방 카나드 뒤에 또다른 카나드가 있는 것!
마치 소련의 R-60같지만 매직은 거대한 꼬리날개의 R-60과는 다르게 꼬리날개는 여전히 사이드와인더의 형상에 가깝다.
매직은 가장 앞에 있는 카나드와 가장 뒤에 있는 꼬리날개는 고정되어있고 가운데 있는 카나드가 움직여서 기동한다.
단순해보이지만 날개를 늘려 기동성을 늘리면서 공기저항을 줄인 훌륭한 방법이다.
다만 매직은 프랑스의 전자공학의 한계로 미국의 AIM-9L처럼 전방위 열추적은 불가능했지만
적어도 완전히 꼬리를 물지 않은 상황에서도 락온이 가능할 정도로 시커가 추적할 수 있었다.
이점은 프랑스가 1985년에 매직 1을 개량한 매직 2를 선보이면서 해결되었다.
매직은 프랑스가 성공적으로 자체 개발한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이면서
제3세계에서 구할 수 있는 고성능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이었다.
현재 매직은 프랑스가 후계작인 MICA를 도입하면서 2선급 무기가 되었지만 여전히 지갑이 가벼운 나라에서는 현역이다.
참 아이러니하게도 아르헨티나는 프랑스에서 수입한 미라주 III에 매직을 달 수 있게 개량했지만
매직 물량이 오기 전에 포클랜드 전쟁을 일으킨 바람에 성능이 나쁜 이스라엘제 샤프리르 2 미사일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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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매직 셔틀이 하나같이 하자가 있다는 비극이.... | 21.12.27 01:18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