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쓴글로 베스트를 가니까
댓글로 빵가격에 대한 불만도 많고
궁금해 하는 사람도 많은 것 같아서
약간의 변호 혹은 까도 내가 깐다는 느낌으로 좀 써보려한다.
빵가격에 대한 상승 요인은 몇가지로 나눠볼 수 있겠는데
1. 원자재
2. 인건비
3. 물류&유통
4. 경영
이 정도가 돼겠다.
어차피 뇌피셜이니 대충 알아들읍시다?
1. 원자재
원자재는 사실 내가 아는게 많지는 않다.
일단 밀은 국내 자급률이 1퍼센트가 채 안됀다.
전량 수입이라는 거지. 주로 호주 미국 캐나다 3국에서 수입함.
가격이 변동이긴 하지만 계속 꾸준히 상승해왔음.
빵에 필수적인 버터 마가린등 유지류 또한 같은 맥락임
생우유는 국산이고 나머지는 전부 수입임.
나머지 주재료인 설탕 또한 가격이 내려갈 생각을 안함.
대신 전량 국산설탕을 쓰다가
몇년전부터 수입산(태국)과 국산을 혼용중이다.
국산만 쓰면 가격적인 부분이 감당이 안돼기 때문.
그리고 어떤 게이가 아까
원재료비 하락했었다는 얘기를 했는데
일시적으로는 당연히 가격이 변동돼지...
그러나 모든게 그렇듯이 싸지는건 어렵지만
오르는건 정말 쉽다.. 결국에는 계속 우상향임.
2. 인건비
이부분이 가장 문제가 심할거라 생각함.
예전에는 다른회사들처럼 전담용역회사를 사내에 두고
거기서 파견오는 식으로 사람을 고용했음.
그래서 회사는 정직원들에 대한 비용만 부담하면 됐었지.
(여기서 비용이라 함은 월급뿐만 아니라
고용보험이나 단체상해보험, 보너스, 기타상여 등등)
근데 이런 간접고용에 대해 사회적으로 이슈가 돼고
빠리바게트 제빵기사 사건도 터지고 하면서
모든 간접고용 인원들을 무기계약직 형태로
회사에서 직접 고용하게 돼면서 비용이 엄청나게 증가했음.
또한 정직원 비율도 엄청 늘어나서 인건비로 휘청했을거라 생각됌.
정직원 비율이 내 기억에는 10퍼센트->60퍼센트 정도로 늘어났고
지금도 꾸준히 상승중임.
참고로 지금 근무하는 파트는 100퍼센트 정직원임 ㄷㄷ
사실 계약직으로 고용해도 일을 정말 못하거나 하면
정직원으로 안올리는 회사가 많을텐데
아무리 일을 못하고 사고를 치고 문제가 있어도
대부분 3년안에 정직원이 됀다.
그래서 기존에 연600%였던 보너스도 300%로 줄고
기타 잡다하게 나왔던 상여금이나 복지혜택이
그 당시 기준으로 상당히 많이 줄었음.
공익적인 부분으로는 좋은 일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좀 아쉽기도 함.
그리고 게이들도 알다시피 최저임금이 정말 많이 올랐다.
내가 입사했을 당시에 4천원대였던게
내년에는 9천원이 넘으니까...
3. 물류 & 유통
이 부분은 내가 잘 아는 부분은 아니지만
어차피 뇌피셜인데 뭐..
전국에 빵을 보내야하니 물류비용도 어마어마 하겠지?
그래서 그룹에서 물류회사도 세웠다. 삼립GFS...
전국단위 물류 유통도 하고, 그룹사 내에서 쓰는
원재료 수입도 하고 제품 수출 업무도 하고 그러는 회사다..
당연히 이거 차리면서 비용 겁나 깨졌을거고
물류 기사들도 전부 직원으로 채용...
지입기사들도 있지만 일반기사들도 있음.
예전에는 빵을 사려면 대형마트나 슈퍼였지만
요새는 쿠팡이나 인터넷 주문도 꽤 많고,
편의점도 비중높은 거래처다.
자연히 여기저기 갖다 팔려면 그에 맞는 영업이나
기존 제품도 포장이나 구성을 어레인지 해야하고
해당 채널에 심사나 검열도 받아야 하니
이것도 꽤 돈이 들어가는 일이 아닐까...
4. 경영
거창하게 경영이라고는 썼지만
그닥 고차원의 얘기는 아니다.
2010년대 초반에 회사 목표가 종합식품기업 이었다.
재료생산부터 판매까지 다 하겠다는 얘기.
그래서 밀가루 제조업체도 만들고,
육류가공회사도 차리고, 계란회사도 차리고, 사업을 엄청 늘렸다...
비용 증가는 당연한 수순이고...
지금은 우유 빼고는 대부분 계열사 생산이거나
회사에서 직접 수입하는 형태로 사용중이다.
재료수급 및 안정성은 크게 늘어났지만
투자비는 어쩔거냐...
그러면서 그룹은 점점 이것저것 사업을 늘렸고,
야심차게 들여온 쉑쉑버거는 ㅈ망테크..
잠바주스, 빚은도 ㅈ망길...
직원이지만 ㅈ문가인 내가 봐도 사업은 많이 벌리는데
제대로 성공한게 별로 없으니 메꿀 방법은 뭐...
최근 과징금 쳐맞은 원료 통행세 논란은
앞서 말한 투자금 때문이 아닐까 한다.
(이 부분은 ㄹㅇ 뇌피셜)
대충 끼적거려봤는데 길게도 나왔네..
물론 저게 정답이라는건 아니지만
내부자의 입장으로 최대한 중립적이게 생각해봤다.
회사 변호할 생각 1도 없고
다들 까려면 알고 까라는 뜻이니까 많이 봤으면 한다.
어디 퍼나르지는 말고... 나도 살아야지 ㅠ
나도 애키우는 입장에서 빵값 비싼건
ㅈㄴ 열나는 부분이니 장작탭.
PS. 왜 안자냐고 묻지마라..
내일 쉬어서 니들처럼 게임하면서 노는 중.
슬슬 딸치고 자야할 시간이긴 하네...
댓글로 빵가격에 대한 불만도 많고
궁금해 하는 사람도 많은 것 같아서
약간의 변호 혹은 까도 내가 깐다는 느낌으로 좀 써보려한다.
빵가격에 대한 상승 요인은 몇가지로 나눠볼 수 있겠는데
1. 원자재
2. 인건비
3. 물류&유통
4. 경영
이 정도가 돼겠다.
어차피 뇌피셜이니 대충 알아들읍시다?
1. 원자재
원자재는 사실 내가 아는게 많지는 않다.
일단 밀은 국내 자급률이 1퍼센트가 채 안됀다.
전량 수입이라는 거지. 주로 호주 미국 캐나다 3국에서 수입함.
가격이 변동이긴 하지만 계속 꾸준히 상승해왔음.
빵에 필수적인 버터 마가린등 유지류 또한 같은 맥락임
생우유는 국산이고 나머지는 전부 수입임.
나머지 주재료인 설탕 또한 가격이 내려갈 생각을 안함.
대신 전량 국산설탕을 쓰다가
몇년전부터 수입산(태국)과 국산을 혼용중이다.
국산만 쓰면 가격적인 부분이 감당이 안돼기 때문.
그리고 어떤 게이가 아까
원재료비 하락했었다는 얘기를 했는데
일시적으로는 당연히 가격이 변동돼지...
그러나 모든게 그렇듯이 싸지는건 어렵지만
오르는건 정말 쉽다.. 결국에는 계속 우상향임.
2. 인건비
이부분이 가장 문제가 심할거라 생각함.
예전에는 다른회사들처럼 전담용역회사를 사내에 두고
거기서 파견오는 식으로 사람을 고용했음.
그래서 회사는 정직원들에 대한 비용만 부담하면 됐었지.
(여기서 비용이라 함은 월급뿐만 아니라
고용보험이나 단체상해보험, 보너스, 기타상여 등등)
근데 이런 간접고용에 대해 사회적으로 이슈가 돼고
빠리바게트 제빵기사 사건도 터지고 하면서
모든 간접고용 인원들을 무기계약직 형태로
회사에서 직접 고용하게 돼면서 비용이 엄청나게 증가했음.
또한 정직원 비율도 엄청 늘어나서 인건비로 휘청했을거라 생각됌.
정직원 비율이 내 기억에는 10퍼센트->60퍼센트 정도로 늘어났고
지금도 꾸준히 상승중임.
참고로 지금 근무하는 파트는 100퍼센트 정직원임 ㄷㄷ
사실 계약직으로 고용해도 일을 정말 못하거나 하면
정직원으로 안올리는 회사가 많을텐데
아무리 일을 못하고 사고를 치고 문제가 있어도
대부분 3년안에 정직원이 됀다.
그래서 기존에 연600%였던 보너스도 300%로 줄고
기타 잡다하게 나왔던 상여금이나 복지혜택이
그 당시 기준으로 상당히 많이 줄었음.
공익적인 부분으로는 좋은 일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좀 아쉽기도 함.
그리고 게이들도 알다시피 최저임금이 정말 많이 올랐다.
내가 입사했을 당시에 4천원대였던게
내년에는 9천원이 넘으니까...
3. 물류 & 유통
이 부분은 내가 잘 아는 부분은 아니지만
어차피 뇌피셜인데 뭐..
전국에 빵을 보내야하니 물류비용도 어마어마 하겠지?
그래서 그룹에서 물류회사도 세웠다. 삼립GFS...
전국단위 물류 유통도 하고, 그룹사 내에서 쓰는
원재료 수입도 하고 제품 수출 업무도 하고 그러는 회사다..
당연히 이거 차리면서 비용 겁나 깨졌을거고
물류 기사들도 전부 직원으로 채용...
지입기사들도 있지만 일반기사들도 있음.
예전에는 빵을 사려면 대형마트나 슈퍼였지만
요새는 쿠팡이나 인터넷 주문도 꽤 많고,
편의점도 비중높은 거래처다.
자연히 여기저기 갖다 팔려면 그에 맞는 영업이나
기존 제품도 포장이나 구성을 어레인지 해야하고
해당 채널에 심사나 검열도 받아야 하니
이것도 꽤 돈이 들어가는 일이 아닐까...
4. 경영
거창하게 경영이라고는 썼지만
그닥 고차원의 얘기는 아니다.
2010년대 초반에 회사 목표가 종합식품기업 이었다.
재료생산부터 판매까지 다 하겠다는 얘기.
그래서 밀가루 제조업체도 만들고,
육류가공회사도 차리고, 계란회사도 차리고, 사업을 엄청 늘렸다...
비용 증가는 당연한 수순이고...
지금은 우유 빼고는 대부분 계열사 생산이거나
회사에서 직접 수입하는 형태로 사용중이다.
재료수급 및 안정성은 크게 늘어났지만
투자비는 어쩔거냐...
그러면서 그룹은 점점 이것저것 사업을 늘렸고,
야심차게 들여온 쉑쉑버거는 ㅈ망테크..
잠바주스, 빚은도 ㅈ망길...
직원이지만 ㅈ문가인 내가 봐도 사업은 많이 벌리는데
제대로 성공한게 별로 없으니 메꿀 방법은 뭐...
최근 과징금 쳐맞은 원료 통행세 논란은
앞서 말한 투자금 때문이 아닐까 한다.
(이 부분은 ㄹㅇ 뇌피셜)
대충 끼적거려봤는데 길게도 나왔네..
물론 저게 정답이라는건 아니지만
내부자의 입장으로 최대한 중립적이게 생각해봤다.
회사 변호할 생각 1도 없고
다들 까려면 알고 까라는 뜻이니까 많이 봤으면 한다.
어디 퍼나르지는 말고... 나도 살아야지 ㅠ
나도 애키우는 입장에서 빵값 비싼건
ㅈㄴ 열나는 부분이니 장작탭.
PS. 왜 안자냐고 묻지마라..
내일 쉬어서 니들처럼 게임하면서 노는 중.
슬슬 딸치고 자야할 시간이긴 하네...
(IP보기클릭)124.195.***.***
이런저런 합리적인 이유들을 다 생각해보려 해도 결국 옆나라 일본의 빵 퀄리티와 가격을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빵이 유독 노답인 건 마찬가지지 시스템 구조 안에 뭔가 부조리가 있고 어그러져 있으니까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퀄리티 대비 가격이 나오는 거라고 봄
(IP보기클릭)106.101.***.***
디시분들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IP보기클릭)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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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투!! | 21.10.29 03:37 | | |
(IP보기클릭)21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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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뭔 얘기지 ㄷㄷ | 21.10.29 03:37 | | |
(IP보기클릭)211.208.***.***
이거 가져와서 한국빵값이 세계 압도적 1위이이이이이!!라고 까는 자료 당연히 실제 수치랑 말도 안 되는데 이거 맨날 들고오는 때가 있었음 | 21.10.29 03:39 | | |
(IP보기클릭)106.101.***.***
으메이징 하구만... | 21.10.29 03:40 | | |
(IP보기클릭)59.26.***.***
가끔 빵업계에 뭔가 원한이 있나 싶은 사람들이 있는거같더라 가장 놀랐던데 무슨 미국 도너츠 업체가 들어오는데 실제 가격이라 5배 차이난다면서 헬적화 어쩌구했는데 실제 가격은 한국이랑 비슷하거나 조금 더 높았음 근데 그걸 굳이 같은 업체 매장에서 왜인지 낮게 적혀있던 가격표를 굳이 구해서 선동하더라 | 21.10.29 03:4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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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빵집인데 가격이 저따위야 라지만 우리동네 카페에서 파는 빵값이네 강남보다 더 비싼 빵을 파는 곳 주차도 발렛해줌 ㅋ | 21.10.29 03:45 | | |
(IP보기클릭)211.208.***.***
빵은 아니고 피자도 비슷한거 본적 있음. 59쌀피자 비슷한 저가브랜드(심지어 배달하면 훨~씬 비싸진다고 미국사는 유게이가 영수증까지 찍어서 올려줌)가져오고 피자헛에서 별모양 도우 옵션(+1.6만원 붙는거)추가한 4만원짜리 피자랑 비교하면서 한국 식료품 가격 수준 ㅉㅉ 이러는 놈 있었다가 미국사는 유게이들한테 개털렸지 | 21.10.29 03:4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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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는 뭐... 조각케이크 8600원씩 하는 곳이니까. 근데 저거 영어번역해보면 기준이 맨빵이래... 한국에서 쓰이는걸로 치면 걍 대량 식빵에 가까운거 | 21.10.29 03:4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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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는 명목은 베이커리 카페라 ㅋ 식빵도 팔거든 근데 그거는 2만원에 육박 | 21.10.29 03:4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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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데...? 정말 자신있는 곳인가 아니면 갬성을 파는 곳인가 | 21.10.29 03:5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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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있는데 갬성빨 난 딱 한번가보고 기절하는 줄 소문에 따르면 제빵사 홀에 가끔 나오는데 왠 외국 미남 넴드라고 하더라 | 21.10.29 03:5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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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요새 이런 갬성 빨 개인 베이커리가 먹히긴 하나봐 서울 근교 관광지인데 무슨 일주일에 한3일 오픈하고 메뉴는 그 때그때 다른 인스타 공지 가격은 강남보다 비싼 베이커리 카페가 동네에 난립중; 빵 좋아하는데 비싸서 ㅈㅈ | 21.10.29 03:5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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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빵 하나 5천원 만원 하는... 가게가 있다고 듣긴 했는데 나는 안 갈듯... 맛있는 빵을 2~3천원에 큼지막하게 파는 가게 갈래... | 21.10.29 03:5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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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원ㅋ 손바닥 사이즈 치아비타 하나에 6천 찍더라 | 21.10.29 04:0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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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합리적인 이유들을 다 생각해보려 해도 결국 옆나라 일본의 빵 퀄리티와 가격을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빵이 유독 노답인 건 마찬가지지 시스템 구조 안에 뭔가 부조리가 있고 어그러져 있으니까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퀄리티 대비 가격이 나오는 거라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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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4번에 다 함축적으로.. | 21.10.29 03:3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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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생각하면 과자빵류는 비싸고 식사빵류는 싸야하는데 그것도 그렇지만은 않으니... 기업 자체가 문제인건 확실함 | 21.10.29 03:39 | |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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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샤니는 형제기업이고.. cj는 알다시피 뚜레쥬르가 명목만 유지하는 중이고 롯데랑 기린이 빵사업을 하는데 워낙 삼립이 오래 돼다보니 비빌 위치가 안됨 ㅠ | 21.10.29 03:4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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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사로 해결하고 자야하니까?? | 21.10.29 03:4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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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분들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 21.10.29 03:42 | | |
(IP보기클릭)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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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ㄴ 그건 아닐듯 내 뇌피셜이니 삼립의 경우라고 했잖어.. 몇년간의 급격한 인건비 대폭상승이 제품의 가격상승에 큰 원인중 하나일거라고 생각함. 외국은 말마따나 빵이 주식인 동네라 원료가 싸고 쉽게 구할수 있으니 원재료에 대한 비중이 우리나라보다 적고 그게 임금적인 부분으로 작용할 걸로 보임 | 21.10.29 03:52 | | |
(IP보기클릭)59.9.***.***
고롷구만 ㄱㅅㄱㅅ | 21.10.29 03:55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