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카 엔진봇」
현재 투니버스에서 수입, 방영하고있는 일본산 로봇 만화로
원작 타이틀은「토미카 인연합체 어스그랜너(トミカ絆合体 アースグランナー)」
미취학 아동을 메인 타겟으로 잡았는지
평범한 어린이용 로봇만화 이상으로 유치해서 어른이들이 보기에 썩 재밌지는 않은데
보다시피 "동물+자동차+로봇" 조합으로 디자인도 멋있고
안정적인 변형합체에 근래 발매된 일본산 로봇 완구 중에서는 가동률이 상당히 좋은편이라
방송연장까지 간 전작 신카리온만큼은 아니어도 적당히 잘 나가는듯하다.
이 만화의 지난주(9/27) 일본 방송분에서
전함 모양의 섬, 「전함섬(センカンジマ)」이라는 지역이 나온다.
이름만 들어도 군함도가 생각나는데
생긴 것만 보면 딱히 군함도랑 비슷하게 생기지도 않았고
만화 내용에서도 실은 "외계인이 만든 공중요새였다" 라는 설정이라
여기까지는 내가 너무 민감한가? 싶었다.
그런데
이 섬을 설명하는 나레이션 문구에
「에너지 광석 채굴」「최근에 세계문화유산에 등록」이라는 워드가 나온다.
명백히 「군함도」를 가리키는 내용이다.
이 섬으로 주인공의 친구 가족을 포함한
많은 관광객들이 놀러오는 모습까지 나온다.
물론, 강제징용된 식민지인에 관한 이야기는 당연히 없다.
군함도를 관광지로밖에 안보고있다는 소리다.
한국에서는 당연히 문제될 내용이니
"우리나라는 그냥 결방하면 되는거 아니냐?" 할 수 있다.
하지만 결방할 수도 없는게
새로운 전사와 로보트가 첫등장하는 편이다.
그것도 금칠한 킹룡 로보트다.
장난감도 기믹을 잔뜩 넣어논 빅 아이템이라
이게 첫등장하는 편을 방송을 안할 수가 없다.
아마 투니버스도 방영할 때 대사 몇줄만 수정하고
별로 일 크게 만들고 싶지 않을거다.
우리나라야 그러고 넘어가면 끝일 수 있지만,
물건너 일본 어린이들은 이걸 쌩으로 보기 때문에
「군함도=관광지」라는 인식이 자연스럽게 생길 수도 있다.
일본에서 자국 중심으로 해석된 컨텐츠를 제작하는게 하루이틀도 아니고
오타쿠나 매니아용 만화였으면 그냥 비웃고 말겠는데
"아동용" 이라는 부분이 굉장히 위험하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만화가 우리나라에 수입됬다는 건,
다른 나라에도 수출되서 방영될 수 있다는 거고
애들 만화로 은근슬쩍 군함도 홍보효과를 누릴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게 확실한 의도를 갖고 행해진 일인지
일본 스태프의 무지로 인한 우연의 산물인지는 알 길이 없다.
일본은 철저하게 군함도를 관광지, 문화유산으로써밖에 홍보하지 않기 때문에
어지간히 역사나 외국과의 관계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모를 수도 있다.
이걸 문제삼아 일이 커져서 원작 내용이 DVD화 되기 전에 수정되면 좋겠지만
여기저기 찌르기에는 또 애매한게
나레이션으로 섬을 설명하고, 놀러온 관광객을 묘사하는 장면이 1분가량밖에 되지 않는다는 거다.
이정도 분량으로 문제삼아줄 미디어나 기관이 있을 거라고는...
(IP보기클릭)119.198.***.***
미디어믹스는 저런 부분에서 노리고 하는게 대부분이야. 우연이란건 로또같은 진짜 벼락 맞을 확률을 이야기 하는거고...
(IP보기클릭)119.198.***.***
미디어믹스는 저런 부분에서 노리고 하는게 대부분이야. 우연이란건 로또같은 진짜 벼락 맞을 확률을 이야기 하는거고...
(IP보기클릭)211.107.***.***
(IP보기클릭)218.148.***.***
(IP보기클릭)11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