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감독에게는 사람을 감동시키는 면이 있다.
그는 언제나 진심을 다해 이야기하고, 영화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차 있으며,
그의 머릿속에 담겨진 상상과 이야기가 진행되는 세계는 그에게 이미 실존하는 세계다.
게다가 봉준호는 가장 다정한 방식으로 그 세계에 타인들을 불러들인다.
최선과 진심을 다해, 꾸밈없이 애정이 가득찬 목소리로 그의 세계에 대해 말하고 그걸 믿게 만든다.
사랑에 눈이 먼 사람처럼 달뜬 목소리와 반짝이는 눈으로
그가 늘어놓는 이야기에 가장 빠져들어 있는 사람은 그 자신인데,
꾸밈없는 순도 100%의 열정과 사랑이 말이 통하지 않는 나에게까지 자연스럽게 전달되었다.
그는 대단한 설득력을 갖춘 이야기꾼이고 동시에 독재자가 아닌 리더이다.
이런 자질은 아무나 갖고 태어나는 것이 아니다.
그의 작품들도 걸작이지만 봉감독 스스로가 타인에게 매우 관대한 매우 훌륭한 인간이며 보기 드문 젠틀맨이다."
옥자 때 촬영감독인 다리우스 콘지 발언보면 국가나 문화적 차이와 관계없이 그냥 나이스 가이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