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ports.news.naver.com/general/news/read.nhn?oid=047&aid=0002156704
'바람을 잡을 수 없다면 품에 안아야 한다.'
한 쿵푸영화에 나오는 대사다. 영화 속 주인공은 자신이 꼭 쓰러뜨려야 되는 숙적을 맞아 첫 대결에서 심한 절망감에 빠진다. 상대가 움직임이 너무 빨라 자신이 쫓아갈 수 없는 것이다. 간신히 목숨을 건졌지만 두 번째 대결에서도 이길 자신이 없었다.
상대는 무림에서 가장 빠른 인물이었다. 움직임이 너무 신속해 강호인들 사이에서 '바람'으로 불렸다. 그만큼 빨랐다. 어떻게든 바람을 잡아보려던 주인공은 어느 순간 깨달음을 얻고 생각을 바꾼다. 바람을 잡으려고만 하지 말고 품으로 끌어들여 달아나지 못하게 한다음 승부를 보는 것이다. 이른바 '카운터'다. 아무리 좋은 카운터를 가지고 있어도 상대가 사정거리에 있어야한다. 주인공은 바람을 끌어안고 그 찰나의 순간에 카운터를 노리게 된다.
물론 매우 위험한 전략이었던지라 자신 역시도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된다. 이른바 '양패구상(양쪽 모두 상처를 입음)'을 각오해야 한다. 다른 방법이 없었던 주인공은 '살을 주고 뼈를 깎는다'는 각오로 바람을 품에 안았고 결정적 한방을 성공시킨다.
여기에서 이 쿵푸영화가 과연 무엇인지 궁금하여 묻습니다.
댓글에는 누가 '쿵푸팬더'라고 적어놓았는데, 아닌 것 같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