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의 스크린 샷들과 직접 네오지오 포켓으로 보는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
2D 격투 게임의 패권을 놓고 경쟁을 벌이던 SNK 와 CAPCOM..
여러 히트 게임을 내놓으며 아케이드 시장의 떠오르는
태양이었으나 지칠 줄 모르고 타오르는 태양도 저물 때가 있는법.
SEGA의 버철 파이터, NAMCOM의 철권을 선두로 3D 격투 게임에 밀려
2D 격투 게임의 부진이 계속되자 SNK 와 CAPCOM은 결국 재정난을
맞게되고, 그 타개책으로 지금까지 서로 견제하며 게임을 내놓던
두 회사는 손을 잡게 됩니다.
그 후 CAPCOM 을 중심으로 'CAPCOM vs SNK' 를 개발을 선언하였고
이 드림 배틀은 많은 격투 팬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했었습니다.
하지만 CAPCOM 이 만든 'CAPCOM vs SNK' 기대 이하로 유저들에게
큰 실망을 주었습니다. 자신들의 캐릭터에 지나치게 무게를 실어버려서
SNK 캐릭터들은 바보가 되었고, 플레이 느낌마저 SNK 의 느낌은 없고
CAPCOM의 느낌만 남아버렸습니다.
CAPCOM에게 실망한 유저들은 SNK에서 멋진 드림매치를 내놓기를
바랬으나 SNK가 재정난으로 부도가 났었기에 유저들이 그토록 바라던
'SNK vs CAPCOM' 의 드림 매치는 이루어질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SNK vs CAPCOM'이 아예 안나온 것은 아닙니다.
1999년에 SNK는 자사의 게임기인 '네오지오 포켓'으로 발매를 했었습니다.
(1999년 이면 CAPCOM의 CAPCOM vs SNK 가 발매 되기 전 입니다.)
뒤늦게라도 이 게임을 접했던 유저들은 말합니다.
'휴대용 콘솔에서 격투 게임만큼은 네오지오 포켓을 따라갈 것이 없다' 라고 ...
어떤 분들은 '밸런스는 오히러 CAPCOM vs SNK 보다도 더 잘 맞는다' 라며
극찬을 하기도 합니다.
모든 네오지오 포켓 유저들이 강력하게 추천하는 게임 !
SNK 가 만든 'SNK VS CAPCOM : Match of the Millenium'를 소개합니다.
(일본 내수용 이름은 '정상결전 : 최강 파이터즈' 입니다)
*** 그래픽 ***
캐릭터들은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배경의 퀄리티도 뛰어납니다.
단순 배경 퀄리티만 비교한다면 '사무라이 쇼다운! 2' 나 '월화의 검사'에
비하면 다소 떨어지는 편입니다.
하지만 네오지오 포켓에서 움직이는 배경을 보여주는
단 2개의 게임 중 하나이기에 배경이 움직이지 않는 사무라이 쇼다운!2 와는
우열을 가르기 힘들다하겠습니다.
(배경이 움직이는 것은 SVC: 정상결전과 월화의 검사 뿐 입니다.)
네오지오 포켓의 격투 게임에 CAPCOM 캐릭터가 등장하는 게임은 없었기에
'SVC 정상결전'에 나오는 CAPCOM 캐릭터들은 모두 새로 그려졌습니다.
SNK 에서 그린 캐릭터이지만 CAPCOM 의 느낌을 잘 살리고 있습니다.
그래픽 부분은 전반적으로 만족할 수준입니다만 아쉬운 점이 하나 있는데
캐릭터의 그림자 표현이 안되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일단 게임에 몰입하면 크게 신경 쓰이지 않습니다.
(네오지오 포켓에서 최고의 그래픽 퀄리티를 보여주는
월화의 검사와 사무리아 쇼다운! 2에선 그림자까지
표현하여 배경과 캐릭터가 위화감 없이 잘 어우러집니다.)
*** 사운드 ***
BGM의 경우에는 여타 SNK 격투 게임과 마찬가지로 캐릭터 별 테마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격투를 하게되는 스테이지와는 상관없이 적 캐릭터가 누구냐에 따라 BGM 이 바뀌는 형식입니다.
느낌은 아케이드와 흡사합니다.
용량을 줄이기 위해 약간 변곡이 되었는데 원곡의 느낌을 잘 살리고 있습니다.
*** 조작감 ***
대강 입력해도 나가기보단 정확한 입력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너무 빡빡한 정교함이 아닌 어느정도 융통성 있는 정교함을 택했습니다.
덕분에 콤보 미스는 매우 적고, 사용 또한 어렵지않습니다.
월화의 검사, KOF R-2 와 더불어 만족스러운 조작감이라 느꼈습니다.
*** 게임 플레이 ***
메뉴 항목이 상당히 많아 처음보면 다소 당황스러울수도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약간은 투박하고 한 눈에 쉽게 들어오는 디자인의 인터페이스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메인 메뉴는 6가지로 되어있습니다.
TOURNEY, VS MODE, OLYMPIC, ENTRY, SPARRING, RECORD 인데
플레이어만의 캐릭터나 팀을 결성할 수 있는 ENTRY 와 지금까지 플레이한 데이터를
볼 수 있는 RECORD 를 제외하면 실제로 플레이어가 뛰어놀게 되는 곳은
TOURNEY ,VS MODE, OLYMPIC 이렇게 세 곳 입니다.
[TOURNEY] - 토너먼트
토너먼트 는 아케이드의 격투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대전을 시작하기 앞서 게임 모드와 스타일을 선택 해야는데
게임 모드는 싱글, 태그, 팀으로 나뉘어져있습니다.
각 게임모드는 캐릭터 선택 수와 관계가 있습니다.
싱글의 경우엔 캐릭터를 1명만 선택해서 플레이를 하게되고
태그의 경우엔 2명, 팀의 경우엔 3명을 선택하게 됩니다.
싱글은 일반적인 1 vs 1 격투 게임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태그는 캐릭터를 2명을 선택하여 원하는 때에 캐릭터를
교체(태크) 해가면서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팀의 경우엔 3 vs 3으로 싸우는 K.O.F. 를 연상하시면 됩니다.
세 가지의 게임 모드를 가지고 있는 것은 좋은데 마무리를
확실하게 하지 않은 덕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캐릭터를 하나 고르든 셋을 고르든 혜택을 달리 주는 것이
없기에 대전 시에는 3명을 고르는 팀 모드로 가는 것이 유리합니다.
게다가 어이없게도 싱글 < 태그 < 팀 순으로 먹이 사슬을 결정해
버리게 되는 버그가 존재합니다.
자신이 태그를 선택한 상태에서 상대가 싱글이나 태그를 선택해서
게임을 한다면 캐릭터 교체가 어느 때에나 잘 됩니다.
하지만 상대가 3명을 고르는 팀 체제를 선택한다면 ?
...태그를 선택한 쪽은 격투 중 캐릭터 교체를 못합니다.
팀 체제처럼 캐릭터 하나가 죽으면 남은 캐릭터 하나가 강제로 들어옵니다.
결국은
정상결전을 하면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스타일은 애버리지, 카운터, 러쉬.. 3가지로 나뉘어져있습니다.
각 스타일마다 특징이 있는데 정리를 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애버리지-
1. 기력 게이지는 상대와의 교전을 통해서만 채울 수 있음.
2. 짧게 끊어지는 대쉬 가능.
3. 상대가 공격할 때 적당 타이밍에 공격을 하면 카운터가
발동이 되어 보다 큰 데미지를 줄 수 있음.
4. 낙법 가능
5. 초필살기와 잠재 초필살기는 오로지 기력 게이지를
모아서만 사용이 가능.
-카운터-
1. 기력 게이지를 스스로 채울 수 있음.
2. 대쉬가 불가..
3. 확률적으로 크리티컬이 발동하여 다단 콤보시에
보다 높은 데미지를 줄 수 있음.
4. 낙법이 불가.
5. 체력이 일정 이상 소모되면 초필살기 사용 가능.
-러쉬-
1. 기력 게이지는 상대와의 교전을 통해 채울 수 있음.
2. 대쉬 가능.
3. 기본기만으로 체인콤보가 가능.
(캡콤의 뱀파이어 시리즈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4. 상대가 공격할 때 적당 타이밍에 공격을 하면 카운터가
발동이 되어 보다 큰 데미지를 줄 수 있음.
5. 낙법 가능.
6. 잠재 초필 사용불가.
스타일 특징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같은 캐릭터라도
스타일에 따라서 아주 다른 플레이 패턴을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쉴새없이 달려가며 체인콤보로 압박을 하는
러쉬 스타일을 선호하는데 익숙해지면 기본기가 충실한
캐릭터들에겐 러쉬 스타일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러쉬 스타일의 체인 콤보로 상대의 가드 게이지를
순식간 갉아서 가드를 부순 뒤 넣는 한방 콤보의 쾌감은
정말이지 스트레스가 다 풀리는 느낌입니다.
콤보는 아케이드의 것들을 충실하게 재현하고 있는데서
그치지않고 오리지널 콤보도 상당히 많은데다가
SNK 게임답게 일부 캐릭터는 절명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심한 경우엔 단박에 체력 게이지 100 %를 모두 날려버리기도...
SNK 하면 떠오르는 것 중 하나인 캐릭터 이벤트 연출도
상당히 잘 해놓았는데요, 다만 장기에프와 하오마루 같은
전혀 관련 없는 캐릭터가 어떻게 라이벌로 설정이 되었는지
의문스러운 것도 일부 있습니다.
연출 이벤트 뿐만이 아니라 어떤 캐릭터와 팀을 이루느냐에
따라 팀 명이 특이한 것으로 바뀌는 것도 있으니
유저 분들은 여러가지 경우로 팀을 구성해보세요.
기술 사용 커맨드는 대부분 기존의 것을 그대로 사용을 했습니다만
일부 캐릭터들은 커맨드가 바뀐 것이 있습니다.
특히나 중단 판정을 가지는 특수 기술이 많았던 캡콤 캐릭터의
경우는 방향키와 같이 넣어야 발동되는 것들이 많기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러쉬 스타일의 체인콤보 사용에 불편함을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이 게임에는 숨겨진 캐릭터가 많은데 숨겨진 캐릭터를 고르기
위해서는 중간에 난입을 하는 라이벌 캐릭터를 꼭 이겨야합니다.
그 후에 마지막 보스를 클리어하고 나면 숨겨진 캐릭터를
가리고 있는 판넬이 랜덤하게 부서집니다.
캐릭터를 가리고 있는 모든 판넬을 깨지면 숨겨진 캐릭터가
밝혀지면서 사용이 가능해집니다.
[OLYMPIC] - 올림픽
올림픽은 여러 미니 게임에서 기록을 세우고 메달을 획득하며
SNK 와 CAPCOM이 경쟁을 하게 됩니다.
SNK 팀 매니저는 사무라이 스피리츠의 아이돌 '리무루루',
CAPCOM 팀 매니저는 스트리트 파이터 의 소공녀 '카린' 입니다.
플레이어가 잘하면 칭찬도 해주고 이쁜 미소를 보여주지만
못하면 인상도 쓰고 잔소리도 하니 열심히 하셔야합니다.
미니 게임은 SNK 팀과 CAPCOM 팀 모두 다섯 가지씩 준비되어 있습니다.
'100 인 대결' 게임인 서바이벌(SURVIVAL).
한 팀을 이기는지 시간을 재는 타임 어택(TIME ATTACK).
첫 공격을 성공하는 것을 재는 퍼스트 블라스트(FIRST BLAST).
이 세 가지는 CAPCOM 과 SNK, 모두 지니고 있는 미니 게임입니다.
이것들 말고 독자적인 미니 게임을 각 각 두 가지씩 더 가지고 있습니다.
SNK 의 경우엔 메탈 슬러그를 건 슈팅 스타일로 바꿔서
미니 게임으로 만든 타겟 9(TARGET 9) 과 사무라이 스피리츠의 보너스 게임을
미니 게임으로 옮겨온 블레이드 아츠(BLADE ARTS) 를 가지고 있구요.
CAPCOM 의 경우엔 마계촌을 미니 게임으로 만든
고스트 트릭(GHOST TRICK) 과 비트 매니아를 흉내낸 캣 워크(CAT WALK)를 가지고 있습니다.
각 미니 게임에서 결과에 따라 점수를 주는데 그 점수를 모아
MASTER SKILL에서 캐릭터들의 숨겨진 필살기를 구입 할 수 있습니다.
새로 얻은 필살기로 위력적인 절명기를 만들어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VS MODE]
2인 대전 시에만 사용하게 되는 모드입니다.
드림캐스트의 특정 소프트와도 연동이 된다고하던데
그 용도로도 이 모드가 쓰이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총평 ***
여러모로 흥미있는 게임임은 분명합니다.
게임 모드의 버그와 태그 초필살기의 부재등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만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은 게임입니다.
탄탄한 토너먼트와 아기자기하고 다양한
미니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올림픽, 제법 많은 숨겨진 요소들 ..
이 모든 것들이 퍼즐처럼 유기적으로 얽혀서 'SVC : 정상결전' 이라는
게임의 재미를 몇 배로 끌어냅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SNK 캐릭터들은 SNK 느낌으로,
CAPCOM 캐릭터들은 CAPCOM 느낌으로 플레이가 되는 것이 좋았습니다.
이번에 아케이드에 발매된 PLAYMORE 의 'SVC CHAOS' 보다
완성도, 밸런스 , 흥미도, 몰입도 ..모든 면에서 뛰어납니다.
네오지오 포켓 유저들은 꼭 해보셔야할 게임이고, 네오지오 포켓 유저가
아니더라도 격투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적극 추천합니다.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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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D 격투 게임의 패권을 놓고 경쟁을 벌이던 SNK 와 CAPCOM..
여러 히트 게임을 내놓으며 아케이드 시장의 떠오르는
태양이었으나 지칠 줄 모르고 타오르는 태양도 저물 때가 있는법.
SEGA의 버철 파이터, NAMCOM의 철권을 선두로 3D 격투 게임에 밀려
2D 격투 게임의 부진이 계속되자 SNK 와 CAPCOM은 결국 재정난을
맞게되고, 그 타개책으로 지금까지 서로 견제하며 게임을 내놓던
두 회사는 손을 잡게 됩니다.
그 후 CAPCOM 을 중심으로 'CAPCOM vs SNK' 를 개발을 선언하였고
이 드림 배틀은 많은 격투 팬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했었습니다.
하지만 CAPCOM 이 만든 'CAPCOM vs SNK' 기대 이하로 유저들에게
큰 실망을 주었습니다. 자신들의 캐릭터에 지나치게 무게를 실어버려서
SNK 캐릭터들은 바보가 되었고, 플레이 느낌마저 SNK 의 느낌은 없고
CAPCOM의 느낌만 남아버렸습니다.
CAPCOM에게 실망한 유저들은 SNK에서 멋진 드림매치를 내놓기를
바랬으나 SNK가 재정난으로 부도가 났었기에 유저들이 그토록 바라던
'SNK vs CAPCOM' 의 드림 매치는 이루어질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SNK vs CAPCOM'이 아예 안나온 것은 아닙니다.
1999년에 SNK는 자사의 게임기인 '네오지오 포켓'으로 발매를 했었습니다.
(1999년 이면 CAPCOM의 CAPCOM vs SNK 가 발매 되기 전 입니다.)
뒤늦게라도 이 게임을 접했던 유저들은 말합니다.
'휴대용 콘솔에서 격투 게임만큼은 네오지오 포켓을 따라갈 것이 없다' 라고 ...
어떤 분들은 '밸런스는 오히러 CAPCOM vs SNK 보다도 더 잘 맞는다' 라며
극찬을 하기도 합니다.
모든 네오지오 포켓 유저들이 강력하게 추천하는 게임 !
SNK 가 만든 'SNK VS CAPCOM : Match of the Millenium'를 소개합니다.
(일본 내수용 이름은 '정상결전 : 최강 파이터즈' 입니다)
*** 그래픽 ***
캐릭터들은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배경의 퀄리티도 뛰어납니다.
단순 배경 퀄리티만 비교한다면 '사무라이 쇼다운! 2' 나 '월화의 검사'에
비하면 다소 떨어지는 편입니다.
하지만 네오지오 포켓에서 움직이는 배경을 보여주는
단 2개의 게임 중 하나이기에 배경이 움직이지 않는 사무라이 쇼다운!2 와는
우열을 가르기 힘들다하겠습니다.
(배경이 움직이는 것은 SVC: 정상결전과 월화의 검사 뿐 입니다.)
네오지오 포켓의 격투 게임에 CAPCOM 캐릭터가 등장하는 게임은 없었기에
'SVC 정상결전'에 나오는 CAPCOM 캐릭터들은 모두 새로 그려졌습니다.
SNK 에서 그린 캐릭터이지만 CAPCOM 의 느낌을 잘 살리고 있습니다.
그래픽 부분은 전반적으로 만족할 수준입니다만 아쉬운 점이 하나 있는데
캐릭터의 그림자 표현이 안되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일단 게임에 몰입하면 크게 신경 쓰이지 않습니다.
(네오지오 포켓에서 최고의 그래픽 퀄리티를 보여주는
월화의 검사와 사무리아 쇼다운! 2에선 그림자까지
표현하여 배경과 캐릭터가 위화감 없이 잘 어우러집니다.)
*** 사운드 ***
BGM의 경우에는 여타 SNK 격투 게임과 마찬가지로 캐릭터 별 테마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격투를 하게되는 스테이지와는 상관없이 적 캐릭터가 누구냐에 따라 BGM 이 바뀌는 형식입니다.
느낌은 아케이드와 흡사합니다.
용량을 줄이기 위해 약간 변곡이 되었는데 원곡의 느낌을 잘 살리고 있습니다.
*** 조작감 ***
대강 입력해도 나가기보단 정확한 입력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너무 빡빡한 정교함이 아닌 어느정도 융통성 있는 정교함을 택했습니다.
덕분에 콤보 미스는 매우 적고, 사용 또한 어렵지않습니다.
월화의 검사, KOF R-2 와 더불어 만족스러운 조작감이라 느꼈습니다.
*** 게임 플레이 ***
메뉴 항목이 상당히 많아 처음보면 다소 당황스러울수도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약간은 투박하고 한 눈에 쉽게 들어오는 디자인의 인터페이스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메인 메뉴는 6가지로 되어있습니다.
TOURNEY, VS MODE, OLYMPIC, ENTRY, SPARRING, RECORD 인데
플레이어만의 캐릭터나 팀을 결성할 수 있는 ENTRY 와 지금까지 플레이한 데이터를
볼 수 있는 RECORD 를 제외하면 실제로 플레이어가 뛰어놀게 되는 곳은
TOURNEY ,VS MODE, OLYMPIC 이렇게 세 곳 입니다.
[TOURNEY] - 토너먼트
토너먼트 는 아케이드의 격투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대전을 시작하기 앞서 게임 모드와 스타일을 선택 해야는데
게임 모드는 싱글, 태그, 팀으로 나뉘어져있습니다.
각 게임모드는 캐릭터 선택 수와 관계가 있습니다.
싱글의 경우엔 캐릭터를 1명만 선택해서 플레이를 하게되고
태그의 경우엔 2명, 팀의 경우엔 3명을 선택하게 됩니다.
싱글은 일반적인 1 vs 1 격투 게임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태그는 캐릭터를 2명을 선택하여 원하는 때에 캐릭터를
교체(태크) 해가면서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팀의 경우엔 3 vs 3으로 싸우는 K.O.F. 를 연상하시면 됩니다.
세 가지의 게임 모드를 가지고 있는 것은 좋은데 마무리를
확실하게 하지 않은 덕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캐릭터를 하나 고르든 셋을 고르든 혜택을 달리 주는 것이
없기에 대전 시에는 3명을 고르는 팀 모드로 가는 것이 유리합니다.
게다가 어이없게도 싱글 < 태그 < 팀 순으로 먹이 사슬을 결정해
버리게 되는 버그가 존재합니다.
자신이 태그를 선택한 상태에서 상대가 싱글이나 태그를 선택해서
게임을 한다면 캐릭터 교체가 어느 때에나 잘 됩니다.
하지만 상대가 3명을 고르는 팀 체제를 선택한다면 ?
...태그를 선택한 쪽은 격투 중 캐릭터 교체를 못합니다.
팀 체제처럼 캐릭터 하나가 죽으면 남은 캐릭터 하나가 강제로 들어옵니다.
결국은
정상결전을 하면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스타일은 애버리지, 카운터, 러쉬.. 3가지로 나뉘어져있습니다.
각 스타일마다 특징이 있는데 정리를 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애버리지-
1. 기력 게이지는 상대와의 교전을 통해서만 채울 수 있음.
2. 짧게 끊어지는 대쉬 가능.
3. 상대가 공격할 때 적당 타이밍에 공격을 하면 카운터가
발동이 되어 보다 큰 데미지를 줄 수 있음.
4. 낙법 가능
5. 초필살기와 잠재 초필살기는 오로지 기력 게이지를
모아서만 사용이 가능.
-카운터-
1. 기력 게이지를 스스로 채울 수 있음.
2. 대쉬가 불가..
3. 확률적으로 크리티컬이 발동하여 다단 콤보시에
보다 높은 데미지를 줄 수 있음.
4. 낙법이 불가.
5. 체력이 일정 이상 소모되면 초필살기 사용 가능.
-러쉬-
1. 기력 게이지는 상대와의 교전을 통해 채울 수 있음.
2. 대쉬 가능.
3. 기본기만으로 체인콤보가 가능.
(캡콤의 뱀파이어 시리즈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4. 상대가 공격할 때 적당 타이밍에 공격을 하면 카운터가
발동이 되어 보다 큰 데미지를 줄 수 있음.
5. 낙법 가능.
6. 잠재 초필 사용불가.
스타일 특징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같은 캐릭터라도
스타일에 따라서 아주 다른 플레이 패턴을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쉴새없이 달려가며 체인콤보로 압박을 하는
러쉬 스타일을 선호하는데 익숙해지면 기본기가 충실한
캐릭터들에겐 러쉬 스타일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러쉬 스타일의 체인 콤보로 상대의 가드 게이지를
순식간 갉아서 가드를 부순 뒤 넣는 한방 콤보의 쾌감은
정말이지 스트레스가 다 풀리는 느낌입니다.
콤보는 아케이드의 것들을 충실하게 재현하고 있는데서
그치지않고 오리지널 콤보도 상당히 많은데다가
SNK 게임답게 일부 캐릭터는 절명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심한 경우엔 단박에 체력 게이지 100 %를 모두 날려버리기도...
SNK 하면 떠오르는 것 중 하나인 캐릭터 이벤트 연출도
상당히 잘 해놓았는데요, 다만 장기에프와 하오마루 같은
전혀 관련 없는 캐릭터가 어떻게 라이벌로 설정이 되었는지
의문스러운 것도 일부 있습니다.
연출 이벤트 뿐만이 아니라 어떤 캐릭터와 팀을 이루느냐에
따라 팀 명이 특이한 것으로 바뀌는 것도 있으니
유저 분들은 여러가지 경우로 팀을 구성해보세요.
기술 사용 커맨드는 대부분 기존의 것을 그대로 사용을 했습니다만
일부 캐릭터들은 커맨드가 바뀐 것이 있습니다.
특히나 중단 판정을 가지는 특수 기술이 많았던 캡콤 캐릭터의
경우는 방향키와 같이 넣어야 발동되는 것들이 많기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러쉬 스타일의 체인콤보 사용에 불편함을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이 게임에는 숨겨진 캐릭터가 많은데 숨겨진 캐릭터를 고르기
위해서는 중간에 난입을 하는 라이벌 캐릭터를 꼭 이겨야합니다.
그 후에 마지막 보스를 클리어하고 나면 숨겨진 캐릭터를
가리고 있는 판넬이 랜덤하게 부서집니다.
캐릭터를 가리고 있는 모든 판넬을 깨지면 숨겨진 캐릭터가
밝혀지면서 사용이 가능해집니다.
[OLYMPIC] - 올림픽
올림픽은 여러 미니 게임에서 기록을 세우고 메달을 획득하며
SNK 와 CAPCOM이 경쟁을 하게 됩니다.
SNK 팀 매니저는 사무라이 스피리츠의 아이돌 '리무루루',
CAPCOM 팀 매니저는 스트리트 파이터 의 소공녀 '카린' 입니다.
플레이어가 잘하면 칭찬도 해주고 이쁜 미소를 보여주지만
못하면 인상도 쓰고 잔소리도 하니 열심히 하셔야합니다.
미니 게임은 SNK 팀과 CAPCOM 팀 모두 다섯 가지씩 준비되어 있습니다.
'100 인 대결' 게임인 서바이벌(SURVIVAL).
한 팀을 이기는지 시간을 재는 타임 어택(TIME ATTACK).
첫 공격을 성공하는 것을 재는 퍼스트 블라스트(FIRST BLAST).
이 세 가지는 CAPCOM 과 SNK, 모두 지니고 있는 미니 게임입니다.
이것들 말고 독자적인 미니 게임을 각 각 두 가지씩 더 가지고 있습니다.
SNK 의 경우엔 메탈 슬러그를 건 슈팅 스타일로 바꿔서
미니 게임으로 만든 타겟 9(TARGET 9) 과 사무라이 스피리츠의 보너스 게임을
미니 게임으로 옮겨온 블레이드 아츠(BLADE ARTS) 를 가지고 있구요.
CAPCOM 의 경우엔 마계촌을 미니 게임으로 만든
고스트 트릭(GHOST TRICK) 과 비트 매니아를 흉내낸 캣 워크(CAT WALK)를 가지고 있습니다.
각 미니 게임에서 결과에 따라 점수를 주는데 그 점수를 모아
MASTER SKILL에서 캐릭터들의 숨겨진 필살기를 구입 할 수 있습니다.
새로 얻은 필살기로 위력적인 절명기를 만들어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VS MODE]
2인 대전 시에만 사용하게 되는 모드입니다.
드림캐스트의 특정 소프트와도 연동이 된다고하던데
그 용도로도 이 모드가 쓰이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총평 ***
여러모로 흥미있는 게임임은 분명합니다.
게임 모드의 버그와 태그 초필살기의 부재등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만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은 게임입니다.
탄탄한 토너먼트와 아기자기하고 다양한
미니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올림픽, 제법 많은 숨겨진 요소들 ..
이 모든 것들이 퍼즐처럼 유기적으로 얽혀서 'SVC : 정상결전' 이라는
게임의 재미를 몇 배로 끌어냅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SNK 캐릭터들은 SNK 느낌으로,
CAPCOM 캐릭터들은 CAPCOM 느낌으로 플레이가 되는 것이 좋았습니다.
이번에 아케이드에 발매된 PLAYMORE 의 'SVC CHAOS' 보다
완성도, 밸런스 , 흥미도, 몰입도 ..모든 면에서 뛰어납니다.
네오지오 포켓 유저들은 꼭 해보셔야할 게임이고, 네오지오 포켓 유저가
아니더라도 격투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적극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