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웠던 날의 퇴근길
(사실 이때 5월이었음 헤헤)
[ 소월옥 ]
시원한 음식이 생각나서 찾아왔습니다.
여기 컨셉이 '한국, 일본, 중국 세 국가의 면 요리를 기본으로 다양한 맛을 선보이는 곳입니다.'
...라는 입간판의 안내 문구
[ 냉면 ]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냉면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인데,
위에서 설명했듯이 한국, 일본의 콜라보 냉면 스타일인가 봅니다.
이 음식에 중국은 빠진듯...
파래김과 가쓰오부시가 고명으로 담겨 나오고,
널찍하고 얇게 저민 고기도 고명으로 함께 담겨 나옵니다.
냉면 면발치고는 살짝 굵은 것 같지만,
탱글탱글하고 은근히 차가운 냉면 국물과 잘 어울리네요.
국물은 멸치 베이스의 구수한 육수
거기에 들기름의 고소함이 풍미를 더하네요.
면 한번 건져먹고 육수 한번 포로록-
면 한번 건져먹고 육수 한번 포로록-
빈 그릇이 될 때까지 쭉 반복
먹다 보면 김과 가쓰오부시의 향이 국물에 녹아드는데,
이 국물맛이 또 별미입니다.
감칠맛, 단맛, 바다의 향이 입안에 퍼지기에,
계속 국물을 퍼먹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일반적인 냉면을 생각하면,
분명 호불호가 있을법한 맛이긴 하네요.
[ 곤드레소반 ]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
손님이 저밖에 없긴 했는데...
카메라만 들고 있으면 서비스를 받는 느낌이라,
이게 참 부담입니다. 그렇다고 카메라를 포기할 수 없고 ;;;
쨌든 정말 감사합니다 사장님.
생각지도 못한 밥을 받았으니,
일단 먹던 고기 고명은 키핑입니다.
한 덩이의 고기만 남겨두고 면과 고명은 깔끔하게 마무리
국물도 호로-록 마셔주고요.
간장소스에 비벼버린 곤드레밥
크- 맛있겠다 +_+
일부러 키핑한 고기를 더해보니 이게 꿀맛이네요.
일반적인 냉면을 생각하고 드신다면 은근히 불호일 것 같습니다.
다만 가쓰오부시를 좋아하고 바다의 향을 좋아한다면 추천할만 음식입니다.
"그래서 형아야!! 나 빼고 혼자 처먹고 왔다고?!"
"이제 물면 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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