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0일 홍대 메가박스에서 건담시드 극장판을 조조로 관람했습니다.
한때는 여기 하비팩토리 오프매장이나 , 보크스코리아 매장 , 대형할인 서점 북새통 문고 등이 있어서 거의 매주 방문하다 시피했던 곳이었는데...하나하나 사라져 이젠 가본 지도 꽤 오래되었네요. 그러다 이번에 시드 극장판을 챙겨 보려고 메가박스홍대에 가게 되었습니다.
극장판 시드 는 나름 볼만했습니다. 4dx 에서 보지 못한게 아쉽지만... 이미 남은 곳이 거의 없거나 있어도 근무 시간 때문에...
내용자체야 그렇다치고 , 인물 작화가 좀 특이하게 변했는데..20년 세월이니 당연한건가? 남캐도 약간 그런 경향은 있지만 여캐들 - 라크스나 루나마리아 , 카가리 등이 맘고생 탓인지 얼굴에 그늘이 지고 , 눈가에도 주름? 같은게 보여서 한 40대 쯤 되어 보이더군요. ^^
저야 뭐 고생한 세월에 의한 자연스런 변화라고 생각되지만 호불호가 좀 쎄게 갈릴 듯...
저.. 특전 사진의 월광의 왈큐레...라는 건 이번 극장판에 등장한 조연..의 별명인데 정작 별로 호감캐가 아니라서 ...;
화면빨은 확실히 훌륭하고 특히 초반에 게릴라 소탕? 스런 전투에서 양산기들이
격전을 벌이고 시가지가 전투로 파괴되는 장면은 거대한 모빌슈트의 움직임 같은 걸 꽤 리얼한 느낌으로 보여줘서 맘에 들었습니다.
스토리면에선 뭐 .. 이전에 비하면 좀... 순해졌다랄까? 이것은 후쿠다가 늙은 탓인지 제가 나이를 먹어 둔감해진 탓인지 잘 모르겠네요. ^^ 20년전에 저는 좀 민감했던거 같으니까요.
다만 제가 유일하게 재밌게 본 후쿠다 작품 - 크로스앙쥬...의 그림자가 자꾸 느껴졌습니다. 뭐 사실상 유일하게 완주한 후쿠다 작품이라 그런가? 특히 라크스가 우주복? 입고 막판에 키라를 도우러 출격하는 씬에선 더욱...이 구도는 앙쥬에서 자주보던...
여튼 전 나름 만족스럽게 보고 라리덤 역시 즐겁게 만들수 있을 거 같네요. 요즘 슬슬 대작?들이 등장하는 모양인지 , 상영관이 별로 안남은 분위기인데 보실 분들은 서두르시는 게 좋겠습니다.
ps. 영화보고 난뒤 신도림에 들려서 점심먹고 , 지난번에 봐둔 건캐논이나 사가려고 했는데... 이미 동났더군요. 쩝... 별로 끌리진 않지만 , 그래도 퍼스트랑 같이 세워둘만한 조연급으론 딱인데... 다음기회를 노려봐야 할듯...
ps2 오래간만에 가본 홍대는 ... 뭐 여전하달까? 제가 좋아하는 모형점들이 사라진거 빼면 크게 바뀐 건 못느끼겠더군요. 흠.. 나중에 다시 덕질 플레이스로 부활할 날이 올지? 모르겠습니다. 가능한 저는 그런날이 빨리오길 바라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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