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판 가면라이더 지오 Over Quartzer
목표 뒤에 목적은 무엇인가
*최소한의 스포일러 만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너는 무엇을 위해 왕이 되고 싶었던 거냐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위해서냐
아니면 자신이 특별한 존재로 있기 위해서냐
-오마지오-
왕이 되겠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달고 사는 낙천적인 소년, 토키와 소고
그가 그 꿈을 가지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저 누군가 정해준 꿈, 주입 된 인식이라면 그건 온전히 그의 것이라 할 수 있을까
극장판 가면라이더 지오 Over Quartzer는 다소 난잡한 구성과 개그씬을 방불케 하는 최후반부 라이더 킥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지만
토키와 소고라는 주인공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주는, 꼭 필요했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독함으로 인해 마왕이 될 운명인 토키와 소고는 왜 왕이 되어야만 한다고 생각 했을까요
본편 토키와 소고에게 강조되는 것은 고독입니다.
어릴 때부터 허무맹랑한 꿈을 말하고 다니느라 이상한 녀석 취급을 받았고 비극적인 사건 때문에 부모의 부재를 온 몸으로 느끼며 살았습니다.
그런 소고에게 게이츠, 츠쿠요미, 워즈 라는 동료가 생겼고 함께하며 자신도 인식하지 못했던 고독이라는 감정을 깨닫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고독을 만든 그 날, 부모를 앗아가고 왕이 되어야 한다는 저주 같은 말을 새긴 ‘그 날이 사실은 왜곡되어 있다면?’ 이라는 지점에서 이 작품은 시작합니다.
소고는 왜 왕이 되고 싶어 했었나요? sougo의 조작으로 스월츠가 인식을 심도록 유도했기 때문이라고 영화에서는 계속 언급 됩니다.
그렇기에 소고는 라이더 워치를 회수할 카케무샤의 역할만 하고 사라질 장기 말 취급을 당하고 내쳐집니다.
목표에는 목적이 필요합니다. 맹목적인 목표 일 뿐이라면 그걸 달성하기 위한 동력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목표를 이뤘을 때 기쁨 보다 공허함이 더 크게겠죠.
본편 중반부까지의 소고는 왕이 되겠다는 맹목적인 목표만 가진 것처럼 보입니다.
분명 따뜻한 마음과 상냥함을 가지고 있지만 꼭 왕이 되어야만 하는 목적이 뭔지는 정확히 안 나오죠.
이건 극장판인 Over Quartzer에서 더 선명하게 제시됩니다.
본편의 평행세계 격인 Over Quartzer는 선택받은 왕이라는 소고의 아이덴티티를 뿌리부터 부정하면서 토키와 소고라는 평범한 고등학생에 집중 합니다.
맹목적으로 목표를 쫓던 아이에게서 목표를 가지게 된 뿌리를 빼았으면서 질문하는 거죠.
네가 진정으로 원하는 건 무엇인가?
이런 주제의식을 강조하기 위해 등장하는 것이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왕, 오다 노부나가와 가면라이더라는 선택을 받지 못한 가면노리다 입니다.
오다 노부나가는 위엄 있는 왕이 아닌 평범한 사람 한 명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며 소고가 쫓는 왕의 의미와 현재를 살아가는 것에 대한 깨달음을
가면노리다는 소고의 또 다른 아이덴티티인 가면라이더라는 것의 무게를 새겨주면 소고의 진심이 갇힌 문을 두드립니다.
너는 무엇을 위해 그것을 꿈꾸었는가
목표에는 목적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자신이 가진 목표에 도달했을 때의 모습과 그걸 걸어가는데 있어 짊어져야 할 무게를 이해해야 합니다.
높고 커다란 목표 일수록 모습에 대한 고찰과 무게가 버겁기에 도달하려면 더욱 강한 목적이 필요하죠.
너의 그 목표에는 어떤 목적이 있는가.
맹목적인 꿈을 쫓던 소고에게 마음 깊은 곳에 잠든 진심을 묻는 극장판 가면라이더 지오 Over Quartzer가 말합니다.
아니야
내가 왕이 되고 싶었던 이유는
세상을 좋게 만들기 위해서야
-토키와 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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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고 보면 지오도 주제가 괜찮단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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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고 보면 지오도 주제가 괜찮단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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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가면라이더 지오는 단순히 크로스오버만 하는 게 아니라 주인공에게 확실한 서사를 부여해서 주제의식을 끌어내는 힘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 24.04.06 11: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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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라이더 g는 정식 계보에 들어가지는 않지만 가면라이더로서 '선택' 받은 인물이라서 였지만 직관적이지는 않네요. 수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4.04.07 19:5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