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스포가 있으니까 이 점에는 주의. 물론 엄청난 장문에 후방주의도 있으니 그것도 주의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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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작품의 문제점인 주인공 타카토 요기리부터 짚고 넘어가도록 하죠.
주인공의 능력은 즉사 입니다. 모든 만물의 종말인 주인공의 권능으로 상대를 이유불문 즉사시키는 능력이죠.
그리고 거기에 더해 작가가 주인공이 절대로 지지 않기 위해 온갖 잡다한 것을 붙여놨습니다.
물체도 죽여.
우주구급 존재도 죽여.
불사신도 죽여.
위치 에너지도 죽여, 핵폭발도 죽여
개념도 죽여.
개념적인게 아니어도 추상적인것도 죽여.
차원, 공간도 죽여.
아무리 멀리 있어도 차원, 공간 무시하고 죽여.
어쨌든 죽이기로 마음먹은건 한번도 실패한적이 없을 정도로 무조건 다 죽여.
죽이기로 마음먹은 상대를 안다면 거리, 차원 불문하고 즉사야 살의도 감지하는걸로도 모잘라서 위험마저도 감지하는데 그걸 무분별하게 감지하는게 아니라 필터링까지 적절하게 해서 대응이 필요한 것만 감지해줘.
아떤 공격이 초고속으로 날아와도 찰나에 카운터해서 받아칠 수 있어.
한번 본 사람들과 그 사람이 본 사람들의 시야를 공유하니 즉사를 박는데 제약도 거의 없어.
모르는 상대라고 해도 멀리서 보면서 살의를 가지거나 공격해도 자동으로 거리, 차원 불문하고 카운터해서 죽여.
시간정지하고 다가가서 검을 휘둘러도 무시하고 카운터 시켜.
보십시오. 작가가 주인공이 절대로 지지않게 만들기 위해 장황하게 박아놓은 이 무지개 반사를. 만능 즉사 능력뿐만 아니라 만능 감지, 만능 대응 능력까지 박아놨어요!!!
응. 무조건 모든 것을 죽여.
응. 무조건 먼저 감지해.
응. 아무리 빨라도 무조건 카운터 가능해.
즉사 능력까지는 그래도 이해가 갑니다. 근데 두번째와 세번째는 좀 선 넘은거 같아요.
그냥 즉사 능력만 단촐하게 박아둔게 아니라, 뭘해도 절대로 지지 않고 무조건 선빵을 때릴 수 있도록 온갖 안전장치로 떡칠을 했습니다.
"모든 것"을 "무조건", "반드시 선공을 잡아서" 즉사시키는 어떤 VS놀이를 해도 절대로 지지 않기 위한 단어만 박힌 능력.
마치 작가가 "타카토 요기리에게 약점이나 빈틈같은것은 절대로 만들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범위가 너무 불확정스럽단 말이죠. 능력 한도가 명확하지 않아서 해석하기 따라 범위가 들쭉날쭉, 어디로든 적용할 수 있어요.
그냥 엿장수 마음대로죠. 실질적으로 이건 그냥 말장난이에요. 말장난. "모든 것"을 "무조건" 즉사시키니까. 누구와 싸움붙여도 반드시 이길 수 있게 만들어놨죠.
"모든 것"을 "무조건 즉사", "반드시 선공"이라고 설정해버린 시점에서 작가가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 아닌지 의심이 갑니다. 초딩 무지개 반사도 아니고 이게....
게다가 그 즉사 능력 써서 해결하는 과정도 자세히 보면 억지적인 유치한 말장난이 많아요.
위치 에너지를 죽인다니, 핵폭발을 죽인다니, 죽어가는 상황을 죽여서 회복을 해, 세계와의 연결이라는 개념도 그냥 죽여버려.
문제가 생기면 머리가 나쁜 작가가 말장난으로 대충 어물쩡 넘어간다는 인상을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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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이 능력들은 미리 제시된게 아니라 이야기 도중에 사실은 이런게 있었다면서 갑자기 튀어나와요.
분명 작가는 소설 시작할때 말했습니다. "주인공이 마지막에 이긴다고."
이미 공언했어요. 이야기 시작부터 결말까지 주인공이 승리한다는 사실을 구상해놓고 시작했습니다.
당연히 최종보스를 주인공이 어떻게 격파할지도 생각해놓았겠죠. 이미 시작부터 결말이 정해졌으니까.
그러면 주인공의 능력을 이야기 시작할때 모두 독자에게 제시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왜 작가는 이야기 시작할때나 초반에 이런저런 능력이 있다고 미리 제시하고 시작하면 될것을 나중에 와서 "그런 능력이 사실은 있었어요!"라며 덧붙이는걸까요?
물론 주인공의 능력은 다른 작품처럼 후천적으로 얻어가는게 아니라 시작부터 모두 가지고 있었던 것들입니다. 후천적으로 나중에 이야기 진행하면서 얻는거라면 시작부터 공개할 수 없죠.
이건 결국 작가가 주인공의 능력을 미리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시작한게 아니라, 이야기 진행하다가 즉흥적으로 필요에 의해 능력을 편의주의적으로 +했다는 게 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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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디메리트가 있기는 해요. 진짜 생색낸 수준의 디메리트가.
그러나 작가는 주인공이 지는거 보기 싫어서 특전을 붙여놓았습니다.
자고 있어도 살의가 날아오면 즉사 카운터.
주변에 이상현상이 발생하면 수면중에 자동적으로 기상.
진짜로 절대로 무조건 주인공에게 약점 생기는 꼴 보기 싫다는 작가의 광기에 가까운 의지가 느껴져옵니다.
몸이 평범한 고교생의 몸이라 공격당하면 죽기는 하는데 위에서 서술한 안전장치 때문에 공격할수가 없어요.
진짜 이건 좀....어디 사는 레그라는 분은 한번 큰거 쓰면 진짜 몇시간동안 못 일어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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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적극적으로 나설 생각을 안해요. 수동적이고 자신의 꿈이나 소망도 없이 신선놀음하고 다니죠. 대개 잘 만든 작품의 주인공들은 적극적으로 나서거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타입이 많은것을 생각하면 이놈은 진짜 독 그 자체 입니다.
만사에 무관심하고 꿈도 없고, 타인하고 엮일 생각을 극렬히 싫어하기 때문에 이야기의 중심이 되어야 할 양반이 인간관계나 캐미가 괴멸적으로 개판입니다. 사실 이 작품은 인간관계가 참으로 일차원적이에요.
게다가 이놈의 표정....어떻게 시종일관 무표정이냐고요....진짜 이게 뭔....즉사 능력 쩔어주는것빼고 타카토 요기리라는 인간 자체는 무색무취합니다.
진짜 무표정 잘하는 깐프도 저렇게 하찮은 얼굴 보여주는데...
과거 편에서는 진짜 이렇게 잘 놀고....이렇게 애들도 잘 사귀고 잘 웃고 그런데....왜 본편에서...아이고.....아이고....아이고....
주인공이 과거 편의 그 어린 요기리처럼 행동했어도 이런 문제 없었을 겁니다. 진짜로요.
과거 편에 나오는 아사카는 아사카가 먼저 접근해서 이것저것 돌봐주고 친절하게 대해주었으니 잘 따르고 지켜주려는게 당연한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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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도 문제지만 사실 주인공보다 더 큰 문제는 빌런들이에요.
일단 이 작품은 전에도 말했지만 원패턴이에요.
자기 잘난맛에 사는 찌질이가 나와서 날뛰며 자랑하다가 주인공에 원샷원킬. 그리고 또 다른 빌런이 나와서....
이 작품은 즉사로 인해 전투신이 스킵된 대신에 그만큼 더 많은 빌런이 나와서 더 많이 즉사해주십니다.
당장에 이 4권만 봐도 자기 힘만 믿고 까부는 멍청한 놈이 무모하게 요기리에게 덤비다가...
세상에. 4권 내내 9명이나 같은 패턴으로 쳐발렸어요. 자기가 대단하다며 날뛰다가 즉사에 쳐발리는 이 패턴을 9번이나 우려먹었어요. 단 한권만으로 무려 9번이나 같은패턴이 나온겁니다.
즉사 능력으로 주인공의 전투신이 스킵되니까 정말 인정사정없이 우려먹네요. 작가가 얼마나 원패턴과 우려먹기를 좋아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죠.
이 작품은 하나부터 열까지 전지전능하지 않은 멍청한 머리를 가진 깡통 허수아비에 전지전능한 존재라고 팻말 써붙인 놈들만 줄창나옵니다.
다들 멍청하고 무모하게 요기리를 하찮다고 얕보다가 개작살나는 패턴이 줄창 반복됩니다. 상대에 대해서 알아볼 생각은 안하고 막연하게 자신이 최강이니까 무조건 이기겠지하고 덤비다가 즉사에 쳐발려요.
빌런들이 멍청하고 무모하지 않으면 이야기 진행을 할 줄 모를 정도로 작가가 역량이 떨어지는 거죠.
게다가 그렇게 대부분 일격에 신속하게 즉사하니 공포나 절망을 느낄새도 없이 편안하고 안락하게 죽어버리고요.
작가는 할줄 아는게 진짜로 그거 하나밖에 없더라구요. 화끈하게 초스피드로 즉사시키는 초반부에는 이게 확실히 신선해서 잘 먹혀들어갔지만 계속 반복하면 약빨 떨어져서 변화구를 써야 하는데 이건....
악당 : 뭐? XXX가 타카토 요기리에게 죽었어? 흥. 그깟 약해빠진 녀석 죽였다고 뭘? 나는 XXX보다 훨씬 더 강하지!!! 최강이니까!!!!
요기리 : 누군지 몰라도 죽어.
악당 : 아히잇~즉사로 가버렸~♡
자극이라는게 처음에는 놀라서 강하게 반응하게 되지만, 똑같은 자극만 계속 받으면 결국 무덤덤해지는것과 같은거죠.
당장에 이 놈만 봐도 답이 나오죠. 주인공이 여행하느 도중에 뜬금없이 그 존재가 언급되더니 갑자기 이 녀석의 이야기로 시점을 돌려서 스토리가 삼천포로 빠져요.
물론 이 녀석도 장황하게 주절주절 서술만 합니다. 작가가 이 놈이 얼마나 나쁜놈이고 얼마나 강한 놈인지 묘사를 하는게 아니라 설명만 줄창해요.
뭔가 대단한 놈이라고 작가가 광고를 하면서 홍보를 합니다.
한마디로 독자들에게 와닿을만한 서사가 없는 놈입니다. 스케일만 더럽게 크고 설정만 번지르르하지 속빈강정인거죠.
애초에 이 천반 포식자가 애니에서 존재째로 통째로 말살당한것은 등장하지 않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 녀석이 없어도 이야기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어요.
하다못해 최초로 나와서 즉사하신 현자 산타로나 나오지도 못하고 즉사하신 마신 바루나가루나조차도 나오지 않으면 작품 이야기 진행이 되지 않기 때문에 시나리오를 뜯어고치거나 반드시 등장해야 하는 놈이지만 이 녀석은 진짜로 안나와도 문제가 없기에 그냥 짤렸습니다. 아무런 스토리 변경도 없이요.
저는 이거 아무리 좋게 봐주려고해도 작가가 타카토 요기리 자랑하려고 내보낸 발판이라고 밖에 볼 수 없었습니다. 갑자기 튀어나온 놈이라는 점이나, 서사가 아닌 성의없이 대충 설명으로만 주절주절 때운 점, 그리고 결정적으로 스토리에 없어도 아무런 영향이 없기에 불필요한데 굳이 나왔다는 점까지.
게다가 작중에서도 이렇게 자꾸 타카토 요기리 띄워주는 묘사가 지속적으로 나오기도 하니 더더욱. 작가가 자기가 만든 최강의 주인공을 자랑하고 싶은 불순한 의도가 있는게 아닌지 의심이 든다 이말이죠.
사실 전체적으로 작품 자체가 마치 작가가 뭔가 자기과시를 하는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아주 대놓고 무적에 언터쳐블인 주인공.
이상하리만치 인플레가 우주레벨까지 천원돌파하고 있으며 장황하고 설정만 대단한 능력이 판을 치는 세계관.
작가가 마치 열심히 잘난척을 하는듯한....저는 적어도 그런 인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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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음에 나왔을 예정인 온천 서비스신도 묘사는 영.....에휴....일러스트로 겨우 눈호강되는 수준이에요. 글로는 눈호강을 할래야 할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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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아무 생각없이 보는 작품이니 그래도 문제가 없지 않을까 할수도 있지만 작가가 아무 생각없이 작품을 쓰는것과 독자가 아무생각없이 작품을 읽는것은 전적으로 달라요.
아무 생각없이 보는 이 분노의 질주 시리즈도 원패턴은 최대한 안하려고 노력합니다.
관객들이 팝콘먹으면서 머리 비우고 아무 생각없이 가볍게 보는 이 영화 찍으려고 제작진은 온갖 차력쇼를 하고 머리를 맏대어 X빠지게 굴리고, 어떻게든 새로운 패턴 창출하려고 몸을 비틉니다.(5편은 금고 달고 달리기에 6편은 탱크하고 맞짱뜨고 8편은 무인 자동차들의 대환장질주에 잠수함과 맞짱뜨고 이제는 초강력 자석달고 달리지를 않나, 우주에서 자동차 질주에....) 똑같은거 계속하면 식상한거 아니까 어떻게든 변화를 주려고 제작진이 노력을 해요.
하지만 이 작품은 작가가 그런 노력을 안하죠. 이 작품은 작가가 뇌비우고 성의없이 쓴 작품인 겁니다. 독자는 생각없이 작품을 감상해도 되지만, 프로 작가가 생각없이 작품을 쓰면 안돼죠.
당연히 이러면 똑같은 것만 줄창 보면 결국에는 한계가 와서 질리게 되는거죠. 아무리 맛 좋은 음식이라고 해도 1년내내 삼시세끼 먹으면 질려서 못 먹잖아요?
작가라는 게 모름지기 머리써서 글을 만드는 사람인데 작가가 프로 의식이 전혀 없어서 문장력도 밑바닥에 머리를 안 굴리고 자기 쓰고 싶은거만 생각나는대로 두서없이 쓰니...
그 해병문학 뱅브레이번조차도 뇌비우고 가볍게 볼 수 있는 복잡한거 없는 작품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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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심각한 문제는 최종보스 대현자입니다. 애니 초반에 마신탑 이야기에서 잠깐 나왔던 현자들의 왕이죠.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이놈 초반에 나왔던 잡빌런하고 판박이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장난감을 손에 넣기 위해 수단 방법을 안가리고 악행을 저지르는 포악함.
그리고 결정적으로 측근의 현명한 충고를 무시하고 요기리에게 개돌하다가 쳐발리는 무식함까지.
차이점이 있다면 대현자쪽이 보다 압도적으로 강하고 능력이 전지전능에 한없이 가까울정도로 많다는거죠. 서열로 따지면 명백히 요기리 다음가는 No.2.
자기 작품의 최종보스씩이나 되는 자가 초반에 튀어나온 잡빌런의 자기복제라니 하아....
작가의 구상력이 당시 얼마나 한계였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이걸 뒤집어말하면 작가는 14권이나 책을 쓰면서 초반부보다 전혀 성장하지 않았다는게 되는거고요.
이렇게 빌런 대충 만들고 원패턴만 할거였으면 솔직히 즉사 패턴으로 몇권 진행하다가 어떤 분 말마따나 빌런들 다 일찌감시 주인공 능력으로 처리해버리고 힐링물을 쓰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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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머리 비우고 보려고 해도 빌런들 능력 복잡해서 쉽게쉽게 보고 싶은데 이해하기 어렵죠.
이번에 나온 현자 아오이의 능력은 시작에 불과하죠.
시간을 넘어 과거를 공격해서 상대방을 처음부터 없었던 존재로 만들거나 과거의 사건을 개변하거나 비가역적인 변환 능력에 물리적, 형이상학적, 개념적 공격에 궁극집합 세계의 예외물이라느니 등등등....
빌런들 파워 인플레가 올라가면서 가면갈수록 이런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배배꼬인 독자적인 설정가진 능력들이 줄창 나오죠. 게다가 여러가지 많은 능력을 이것저것 장착하고 나오고요. 파워 인플레 가속과 함께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장황해집니다. 딱히 필요없는 부분에서 쓸데없이 복잡해져요. 그저 온갖 즉사 치트앞에서는 아무런 의미도 없는, 복잡해서 머리 비우고 보기도 힘든 번지르르하고 화려한 능력들을 들고 나와서 전지전능 호소인이라고 자랑하며 난동부리다가 요기리에게 털리는 전개 반복.
머리비우고 봐야 할 소설에서 오히려 머리비우지 못하게 이해하기 어려운 복잡한 내용을 넣는 저의는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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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전투신을 스킵하겠다는 작가의 말도 사실 문제가 많다고 할 수 있어요. 작가 말대로 대부분의 작품은 어차피 주인공이 이겨요. 그건 사실이죠.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과정입니다. 메시지죠.
이것만 봐도 어차피 브레이번이 이기는 전투인거 다 알지만, 이 과정속에서 이사미와 스미스의 이야기가 완성되죠.
가면라이더 기츠 또한 이 전투를 통해 이 작품의 주제와 캐릭터의 성장을 보여주고 서사를 완성시킬 수 있었어요.
강철의 연금술사도 그러하고.
빌런들 또한 이런 전투를 통해 나름대로 자신만의 캐릭터성을 어필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놈들처럼 강함도 어필할 수 있죠. 설정으로만 줄기차게 늘어놓고 자랑하는게 아니라 직접 보여줄 수 있다는 겁니다.
빌런을 완성하는데 있어서 전투신은 필수불가결이에요. 설령 빌런이 패배한다고 하더라도.
하지만 즉사 치트는 즉사로 스킵하기 때문에 그게 불가능합니다. 단세포적인 찌질이 빌런만 줄창 나오면서 전투신마저 증발해버리니 그냥 총체적 난국이죠.
결국 주인공과 메인 빌런의 싸움은 주인공이 이기는것만이 아니라, 동시에 적의 활약상과 캐릭터성을 어필할 기회이기도 한데 이게 사라진데다가 나오는 빌런은 죄다 자기복제, 우려먹기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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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지적할 이 작품의 문제는 하나같이 뜬금없고 난잡하다는겁니다.
애니 제작진조차도 이 작품이 정리를 안하면 따라가지를 못한다는걸 아니까 이렇게 요약문까지 붙여놓는겁니다.
그리고 그 등장인물이 X나게 많고, 또 그런 등장인물들의 대다수는 나왔다가 금새 퇴장하거나 활약상 없는 병풍들, 잡것들이 많아요.
위의 천반 포식자도 그렇고 이놈, 저 놈 다 복선도 없이 뜬금없이 튀어나오며 중구난방으로 서로 따로따로 놉니다. 이 세력, 저 세력 이 빌런, 저 빌런. 갑자기 두서없이 튀어나와 자기자랑하고 뒈지는 패턴이 시종일관 내내 반복됩니다.
캐릭터가 너무 많으니 이야기는 자연스레 난잡해져 갑니다. 그리고 즉사 치트는 캐릭터를 대충 유기해서 내다버리니 얄팍하고 종이장같은 캐릭터만 줄창 양산되는거죠.
그도 그럴게 좋은 작품은 보통 인기 캐릭터가 여러명 있기 마련이에요.
그런데 이 작품에서 인기 있는 캐릭터? 없어요. 주인공 요기리가 인기가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서비스신 많이 찍는 단노우라. 나머지는 다들 자신만의 서사가 있는것도 아니고 활약상이 있는것도 아니며 비중이 많은것도 아니니 인기 거의 없죠. 단노우라와 요기리 빠는 사람은 정말 많이 봤지만 그 외의 캐릭터를 빠는 사람은 정말 극소수였거든요. 소설이라는 거대한 파이에 캐릭터 대량 양산해서 거기에 파이를 조금씩 나눠주면 다들 파이 조금 깨작깨작먹고 땡이니 당연한 일이죠.
그렇다고 이게 또 일일히 신경을 써주면 그 캐릭터 하나하나 구축하고 행동과 사고, 대사를 상황에 따라서 작성해야 하는데 이게 골머리썩일정도로 괴롭거든요.
캐릭터가 너무 많으면 그거 하나하나 신경쓰는게 고통이 됩니다.
그리고 그걸 일일히 신경쓰면....나히아처럼 되는거지요.캐릭터 너무 많아서 풀어야 할 보따리 X나게 많고 포커스 잡기도 어려워서 최종결전이 난잡해진 작품.
그러기에 캐릭터는 필요한만큼만 적절하게 자기 역량과 상황에 맞게만 적절하게 만드는게 좋은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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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이 작품은 소재는 참신했습니다.
정말로 초반은 꽤 재미있어요. 즉사 능력으로 빨리 빌런을 컷해버린다니 발상은 신선했죠.
찌질한 빌런들을 남녀평등하게 조지는 맛은 의외로 쏠쏠합니다.
클리셰를 비틀고 무지성 이세계물을 저격한 점은 높게 평가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뭐....과거편도 의외로 재미있었고요. 네.
하지만 계속해서 그것만 원패턴 줄창 반복하다보니 한계가 찾아옵니다. 결국 그걸 장기적으로 끌고가는것은 작가의 역량이 부족해서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단발소재로는 좋았으나 그걸로 장기연재로 끌고가기에는...금새 아이디어 고갈로 한계에 쳐박힌거죠.
처음에야 신선했죠....확실히 초반부는 다른 흔해빠진 작품과는 차별되는 면모가 보였으며 이게 꽤나 먹혀들어갔어요.
하지만 그걸 계속 반복하다보니 결국 이것도 작가가 까고 싶었던 클리셰를 차용해 우려먹는 흔해빠진 양산형 작품들과 같은 실수를 하고 만거죠.
본인은 자신이 남들과는 뭔가 다르다고 생각해서 까는것 같은데 실상은 남들과 하나도 다를게 없었던거죠.
완성형 먼치킨 주인공을 써도 좋은 이야기는 얼마든지 만들어 낼 수 있죠. 하지만 그건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닌 매우 어렵고 힘든 일입니다. 오다가 주인공이 너무 강해서는 안된다고 하는거는 다 이유가 있는거죠.
한줄로 요약하면 이것저것 재료를 다 섞어넣었는데 요리사의 실력이 밑바닥이라 제대로 조화되지 못하고 이도저도 아닌 잡탕밥이 되어버린 느낌?
작가는 자신만의 길을 가기 위해 클리셰를 비틀었지만 오히려 그렇게 비틀었기에 클리셰라는 기존의 가이드라인이나 자료를 사용할 수 없었죠.
클리셰를 거부하고 다른 길을 선택한 이상 제로에서부터 하나하나 구축해나가야 하는데 그건 엄청나게 대단한 작가가 아니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리고 작가는 원패턴밖에 못할 정도로 역량이 없었기에 이런 꼬락서니가 된거고요.
작가가 무능하니 위치 에너지를 죽인다거나, 주인공이 어리버리하게 호구처럼 계속 습격당하는 억지 전개가 나오는거겠죠.
결국 아마추어라면 그래도 넘어가줄 수 있었겠지만, 돈 받고 자기 소설을 전문적으로 파는 게 직업인 프로 소설가가 프로 의식을 가지고 썼다고는 믿어지지 않는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라고 작가가 인터뷰에서 그리 말했는데, 그런 주제에 또 작가가 저런 발언을 할 정도로 오만하기까지하니....이세계물을 비틀고 풍자하는 작품을 만들겠다고 했고, 실제로 양산형 이세계물스러운 빌런들이 나와서 주인공에게 쳐발리는 전개가 나오지만, 정작 작가 본인조차도 양산형 이세계물과 같은 패턴을 답습할 뿐이었죠. 이래서야 양쪽 다 다를게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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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간 애니 제작진이 이 다음 이야기는 소설과 만화를 통해 봐달라고 했으니 애니 2기가 나올일은 없을테고 즉사 치트 글도 이게 마지막이겠네요.
이 리뷰글 하나 쓰겠다고 무려 4일간 고생을....
(IP보기클릭)210.183.***.***
세상에 나와선 안되는 핵폐기물인데 이게 애니화 됬다는게 참....
(IP보기클릭)111.118.***.***
제게 즉사 치트가 있다면 원작자를 반으로 갈라서 죽여버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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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오히려 그런것 때문에ㅠ저런 애가 더 인기일지도 모름. 어찌됐든 패배하지않는 사이다물에 이런저런 복잡한 수싸움에도 단순하게 이기고 본인은 딱히 뭘 안해도 주변이 난리... 따지고보면 중2병 오타쿠들의 워너비 같은 상태니
(IP보기클릭)211.105.***.***
단순히 능력부족인 작가가 전뇌공간에 찍 써놓은 낙서를, 지나가다가 흘깃 보고 "피식" 하는 정도라면 별 문제가 안되겠지만, 그걸 여러명이 관여되어 시간을 들여서 만들어지고, 또 시간을 들여서 감상하며 자기의 머리속에 입력해야 하는 출판서적이나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놓은 것 부터가 잘못이죠. "소설가가 되자"로부터 시작되어, 조회수만 보고 서적화를 진행하는 어리석은 출판부와, 값싼 원작에 저코스트로 걍 적당히 망쳐놔도 별 말 안나오는 일거리로 시즌을 때우려는 빈곤한 의식으로 애니메이션化를 진행하는 얄팍한 제작위원회로 이어지는 작금의 양산형 쓰레기 작품들의 전형적인 패턴이 아닐까 싶습니다. 작가의 역량이 모자라는 건 말할 것도 없는 사실이자 진실이고, 가장 큰 문제는 그런 레벨의 작품을 별다른 고찰이나 해석도 없이 애니화 시키고 있는 요즘의 추세가 더 문제가 아닐런지ㅋ 이를테면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싶어!" 같은 작품도, "즉사치트"같은 낙서랑 비교하기엔 실례일 정도로 멀쩡한 작품이긴 하나 비교적 심플하고 1차적 캐릭터성 어필만이 눈에 띄던 원작을, 쿄애니에서 캐릭터의 추가와 이로 인한 캐릭터간의 캐치볼과 드라마등의 추가로 더욱 깊이 있는 내용을 만들며 애니化를 진행했죠. 물론 이러한 부분은 원작자와의 사이에 마찰이나 의견조정, 무엇보다 수정작업에 따른 기획과 검토등으로 시간과 인력도 더 들고 그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는 보장도 없는 가시밭길이긴 합니다만, 애시당초 "애니메이션"이란 거금과 수많은 스텝들의 손을 거쳐 완성되며 많은 표현과 연출, 감상을 불러일으키는 매체란 점을 감안할 때, "즉사치트"같은 퀄리티의 작품을, 무슨 30초 애니도 아니고 20분짜리 정식 TV시리즈로 제작하면서 아무 생각도 없이 만들어낸다는 자체가 개인적으론 괘씸한 마인드라고 느껴집니다. 뭐어 "작품을 만들고 싶어서" 만드는게 아니라, 걍 "먹고 살려고" 애니메이터를 하고 있으신 분들도 계실테니, 한가지 측면만 걸고넘어져서 일괄적으로 깔 수 있는 것도 아니라곤 생각합니다만...
(IP보기클릭)115.22.***.***
14권이나 나왔다는건 그만큼 수요가 있었다는 뜨신데... 이 작품의 총체적인 단점을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IP보기클릭)223.39.***.***
그런데 오히려 그런것 때문에ㅠ저런 애가 더 인기일지도 모름. 어찌됐든 패배하지않는 사이다물에 이런저런 복잡한 수싸움에도 단순하게 이기고 본인은 딱히 뭘 안해도 주변이 난리... 따지고보면 중2병 오타쿠들의 워너비 같은 상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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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의 경계도요? | 24.03.26 00: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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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즉사 치트가 있다면 원작자를 반으로 갈라서 죽여버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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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나와선 안되는 핵폐기물인데 이게 애니화 됬다는게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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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권이나 나왔다는건 그만큼 수요가 있었다는 뜨신데... 이 작품의 총체적인 단점을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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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가 재미없습니다. | 24.03.26 12: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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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도 재미없는 슬랩스틱 코미디입니다. | 24.03.26 12: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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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능력부족인 작가가 전뇌공간에 찍 써놓은 낙서를, 지나가다가 흘깃 보고 "피식" 하는 정도라면 별 문제가 안되겠지만, 그걸 여러명이 관여되어 시간을 들여서 만들어지고, 또 시간을 들여서 감상하며 자기의 머리속에 입력해야 하는 출판서적이나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놓은 것 부터가 잘못이죠. "소설가가 되자"로부터 시작되어, 조회수만 보고 서적화를 진행하는 어리석은 출판부와, 값싼 원작에 저코스트로 걍 적당히 망쳐놔도 별 말 안나오는 일거리로 시즌을 때우려는 빈곤한 의식으로 애니메이션化를 진행하는 얄팍한 제작위원회로 이어지는 작금의 양산형 쓰레기 작품들의 전형적인 패턴이 아닐까 싶습니다. 작가의 역량이 모자라는 건 말할 것도 없는 사실이자 진실이고, 가장 큰 문제는 그런 레벨의 작품을 별다른 고찰이나 해석도 없이 애니화 시키고 있는 요즘의 추세가 더 문제가 아닐런지ㅋ 이를테면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싶어!" 같은 작품도, "즉사치트"같은 낙서랑 비교하기엔 실례일 정도로 멀쩡한 작품이긴 하나 비교적 심플하고 1차적 캐릭터성 어필만이 눈에 띄던 원작을, 쿄애니에서 캐릭터의 추가와 이로 인한 캐릭터간의 캐치볼과 드라마등의 추가로 더욱 깊이 있는 내용을 만들며 애니化를 진행했죠. 물론 이러한 부분은 원작자와의 사이에 마찰이나 의견조정, 무엇보다 수정작업에 따른 기획과 검토등으로 시간과 인력도 더 들고 그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는 보장도 없는 가시밭길이긴 합니다만, 애시당초 "애니메이션"이란 거금과 수많은 스텝들의 손을 거쳐 완성되며 많은 표현과 연출, 감상을 불러일으키는 매체란 점을 감안할 때, "즉사치트"같은 퀄리티의 작품을, 무슨 30초 애니도 아니고 20분짜리 정식 TV시리즈로 제작하면서 아무 생각도 없이 만들어낸다는 자체가 개인적으론 괘씸한 마인드라고 느껴집니다. 뭐어 "작품을 만들고 싶어서" 만드는게 아니라, 걍 "먹고 살려고" 애니메이터를 하고 있으신 분들도 계실테니, 한가지 측면만 걸고넘어져서 일괄적으로 깔 수 있는 것도 아니라곤 생각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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