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미리 말씀드리지만 이번엔 다른 서적 후기글보다 말이 많을겁니다.
또한 네타도 할 것이라 스포에 민감하신 분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일본에서 17권 소식이 첨 떴을 땐 표지만 보면 이게 대체 무선 상황인가 싶었습니다.
'자기 자신과의 싸움' 내지는 '주인공 복사' 클리셰임을 암시하는 거지만, 경위가 어떻게 된건지가 궁금해졌거든요.
컬러 일러스트는 제이드 파티의 여캐인 세니아와 멜
세니아는 가슴이 작군요.
■ 줄거리 리뷰
16권에서 이어지며 드워프 마을의 후편을 다룹니다.
오래된 누설을 하자면 엘프 마을의 장로에게 보여주면서 곰모나이트(곰 정령석)의 용도까지 밝혀져 곰돌이&곰순이의 전력이 강화됐습니다.
그 후에 언니만 데려간다며 삐진 슈리를 위해 둘이서만 타르구이에 데려가기, 벌꿀 나무에서 노아에게 야생곰 체험, 성에서 시아랑 같이 플로라, 티리아 공주님과 소소한 일상을 보내기.
마지막에 혼자서 타르구이에 왔다가 화 나라를 발견하면서 17권은 끝.
※ 436 곰 씨, 시험의 문을 도전하다. (시련 1대전)
대충 마법을 사용해선 안된다는 룰
그러자 육탄 공격은 해도 되냐고 물었을 땐 드워프들이 어이없어하는데, 룰 상 안된다는 말은 없지만 시험의 취지를 생각해서 하지말라고 부탁하지요.
※ 439 곰 씨, 가짜 곰님과 겨루다 (시련 4대전)
3번째 시련까지는 언제나의 유나였지만 Vs 가짜 유나 전은 흥미진진했습니다.
주인공은 미스릴 나이프를 투척해선 안되지만, 가짜는 나이프를 투척해도 얼마든지 생성되서 비겁하다는 독백을 남기며 던지는 나이프도 피해야만 하죠.
주인공이 가짜한테 칼찌당할 꺼란 생각은 안들지만, 자칫하면 무적의 곰 옷이 뚫리는 사태가 일어날 수 있어서 빡 집중했습니다.
※ 440 곰 씨, 피나를 구하기 위해 힘을 내다 (시련 5대전)
마지막 시련은 5개의 벽을 미스릴 나이프로만 뚫으면되서 간단하지만, 문 밖에서 루이밍과 함께 기다리고 있을 터인 피나가 방벽 내부로 소환당해 시련에 휘말린 긴박한 사태가 흘러갑니다.
게다가 피나가 갇힌 방에서 물이 차오르기 시작하자 시험이고 나발이고 때려치울려고 마법을 사용하는데, 되려 벽을 통과하는 탓에 결국 타임 어택이라는 절박한 상황에 처하지요.
'히로인의 위기'라는 알기쉬운 클리셰가 들어가서 17권에서 가장 몰입하면서 봤습니다.
※ 441 곰 씨, 상품을 손에 넣다
여기서 현실 쪽 부모님과 할아버지를 언급했군요. 대체 얼마만의 언급인지.
정실을 그저 소중한 여동생으로 본게 조금 아쉬운 말이군요.
좀 더 둘의 관계가 깊어질 수 있기를...
※ 448 곰 씨, 빅 보어를 쓰러트리다. (세번째 삽화)
간결한 그림이지만 첫번째, 두번째 삽화보다는 보기 푸근해서 보여드립니다.
※ 450 제이드, 시련에 도전하다.
이후 유나의 뒤를 이어 제이드도 시험의 문에 도전하는데 어째서인지 시험의 내용이 전부 다 곰으로 나와버립니다.
특히 네번째에서 본래는 과거의 자신이 대전 상대로 나와야할 것을 가짜 유나로 나오자 재빨리 GG치지요.
그냥 깨지 말란건가...
그렇지만 시련의 내용을 발설해선 안된다는 규칙도 있어서인지 속에만 담아두고 넘어갑니다.
※ 번외편 2
여기서 드볼식 퓨전이???
그러고 나오는게 팬더...
으악 귀여운 곰돌이 곰순이를 돌려줘!
물론 꿈이었다고 한다.
이번 권으로 깨달은 건, 제이드 파티가 나오는 순간 노잼이 됩니다.
멜과 세니아만 나오면 괜찮은데, 안타깝게도 토우야의 정신적 성장에 비중이 쏠려있고 그 다음이 제이드라서 여캐 동료들 비중이 별로 없거든요.
루이밍에게 공주님 안기 시전(16권), 가짜 유나가 나오는 4시련, 시련에 휘말린 피나 구출하는 5시련, 그리고 제이드가 도전할때 시험이 모조리 곰으로 점철되버린건 흥미진진했으나, 그것들을 빼면 드워프 마을 에피소드는 전반적으로 재미를 못느끼겠습니다.
생각해보니 이 에피는 악인이나 보스급 마물로 인한 마을의 존망이 걸린 위기가 전혀 없군요.
1년에 1번씩 열린다는 "시험의 문" 설정 말인데 규칙은 나름 잘 짰다 생각하다만, 유나가 시험을 올클리어하니까 나오는 보상이 '철' 이라는게 허무한 기분입니다.
철이 대형 사이즈로 떴다지만, 아이언 골렘들 소재만해도 썩어넘치게 갖고있어서 차라리 올클 보상을 미스릴로 떴으면 했습니다.
예전에 바볼드 파티(유나 曰 바보레인저)가 아이언 골렘 잡을 때 철도 돈이 된다고 언급하긴 했는데 흠...
과거의 자신보다 성장했나 확인하는 것이 취지라고하나 그런건 대장장이한테나 중요한 행사지, 모험가 쪽은 자기 무기 만들어준 것에 대한 의리가 아니면 굳이 리스크를 감수하며 시험에 도전하는 메리트가 있나? 싶은 것이 제 생각입니다.
결국 스토리의 재미가 어쨌건 7권(애니 2기 7화)에서 뿌린 떡밥이 해소한 걸로 충분한 듯 싶군요.
삽화가 제 1순위 구매이유라곤하나, 애니에서 뿌린 떡밥을 직접 이 눈으로 풀어가는 걸 보고싶어서 e북으로 산거니까요.
토우야 비중이 노잼이라 굉장히 지루했지만...
마지막으로 029 선생님께 미안한 소리지만,
이번 흑백 삽화는 눈 요기 될만한 장면이 그닥 없단게 많이 아쉽습니다.
※ 시련 4대전 (첫번째 삽화)
특히 가짜 유나는 이미 표지에서 까발려놓고서 왜 또 그려줬나 싶은 기분이네요.
차라리 5시련에서 벽에 갇힌 피나와 전력을 다해 유나가 힘 쓰는 장면으로 그려줬더라면 더 몰입감이 생겼을텐데.
아님 하다못해 서로의 나이프가 격렬하게 부딪히며 전투하는 장면으로 그려주던가.
※ 458 곰 씨, 노아와 곰을 보러가다 2
다음으로 배고픔에 부끄러워한 노아가 그려진 삽화말인데 이런거 말고,
※ 2기 1화中
노아가 새끼 야생 곰을 쓰다듬는 장면으로 그려줬다면 세일즈 포인트인 '귀여움'이 강조되서 좋았을겁니다.
곰에 좋아죽는 노아가 항상 보는 곰돌이&곰순이가 아니라 다른 종류의 곰을 보는건 노아한텐 귀중한 경험일텐데, 이를 묘사한 삽화가 없다는게 독자로서 아쉬울 따름입네요.
■ 끝으로
적고나니 16권보다 별로였다는 걸로 결론을 내리게되는군요.
솔까 웹판을 놔두고 서적판을 사는 1순위 이유가 귀엽게 그려진 일러스트를 보고싶어서인데, 그 부분에서 이번 권은 제 기대에 미치지 못했네요.
쨌든 아직 17권 안사본 사람이거나, 사놓고 시간 때문에 아직 안읽은 사람을 위해 남긴 글이니, 내 글에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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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곰 하우스, 곰 버스 그런걸 묘사할 시간에 새로운 인물을 그려줬으면하는 생각이 들긴했습니다. 루리나와 길, 블리츠 파티, 마리나 파티 이런 애들은 일러스트에서 한번도 모습이 공개된 적이 없고. 비중이 배경역인것도 아닌데 은근 짜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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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제이드는 인격적으로 완성형이라 토우야 보다는 싫진않은 인상이었습니다. 유나를 겉 인상으로 무시하지 않고 하나의 실력자로 인정해주고 모나지않게 대화를 나누곤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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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벽이 단단함보다도 고무같은 성질을 지녀서 처음엔 쉽게 베어낼 수 없었지만 양쪽 나이프에 힘을 불어넣고 X자로 베서 깼습니다. | 23.07.25 13: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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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곰 하우스, 곰 버스 그런걸 묘사할 시간에 새로운 인물을 그려줬으면하는 생각이 들긴했습니다. 루리나와 길, 블리츠 파티, 마리나 파티 이런 애들은 일러스트에서 한번도 모습이 공개된 적이 없고. 비중이 배경역인것도 아닌데 은근 짜게 느껴집니다. | 23.07.28 19: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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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제이드는 인격적으로 완성형이라 토우야 보다는 싫진않은 인상이었습니다. 유나를 겉 인상으로 무시하지 않고 하나의 실력자로 인정해주고 모나지않게 대화를 나누곤했으니까요. | 23.07.28 20:0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