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하라 미노리
바람
2019/7/21 22:00
태국에서 일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요 며칠간 블로그를 갱신하지 못해서 응원해주신 분들을 걱정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로 죄송합니다.
며칠전 교토 애니메이션에서 일어난 사건이 저에게 너무 큰 사건이었기 때문에 마음이 진정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고 말았습니다. 솔직히, 지금도 마음이 다 정리되지 않았어요.
슬프고, 분하고, 괴롭고...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하고 있어, 단지 갈 곳 없는 생각만이 마음 속에 가득차 있습니다.
일본의, 전세계의, 교토 애니메이션의 작품을 사랑하는 수많은 팬 여러분이 마음 아파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에서 바이올렛 에버가든까지, 깊은 사랑을 받는 수많은 작품들에 종사해 왔습니다. 그 하나하나의 작품을 통해 성우로서, 가수로서 자라왔습니다.
지금의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교토 애니메이션의 작품을 앞으로도 미래에 계속 전해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최선을 다해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건에 휩쓸려 부상을 입은 모든 스탭분들이 하루빨리 회복되시기를... 그리고, 돌아가신 모든 스탭분들에게 감사와 경의를 표하며 진심으로 명복을 빕니다.
부디 더는 두 번 다시 이렇게 불합리한 형태로, 누군가가 상처받고, 목숨을 빼앗기는,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이 세상으로부터 사라지기를... 강하게 바랍니다.
블로그도 재개하니, 또 내일부터 잘 부탁드립니다.
미노리
https://lineblog.me/minori_parade/archives/1852785.html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 - 나가토 유키
경계의 저편 - 나세 미츠키
울려라! 유포니엄 - 나카세코 카오리
바이올렛 에버가든 - 에리카 브라운
역을 맡은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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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사키 아키
사건 당일 라디오를 통해 심경을 알렸습니다.
케이온!의 히라사와 유이 역을 맡은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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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사와 토모요
맹세
2019-07-22 10:30:00
쿠로사와 토모요입니다.
불확실한 정보가 이리저리 퍼지는 매일이었기에 코멘트를 자제하고 있었습니다만, 지금의 개인적인 마음을 써내기로 했습니다.
걱정됩니다. 아주.
하지만 저는 교토 애니메이션을 최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랑을 담아서 "분명 괜찮아"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각자 생각은 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이 엔터테인먼트 세계에 몸을 담은 사람들은 모두, 한 명이라도 더 많은 미소를 보고 싶어서, 긍정적인 희망에 찬 눈빛이 보고 싶어서 작품을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부디,
다같이 앞을 향해 나아갑시다.
그렇게 바라고 싶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도,
사람은 모두
한 명 한 명 살아있다고,
사람이란 따뜻하고 멋진 존재라고,
앞으로도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전달하고 싶습니다.
그토록 뜨거운 필름 제작에 함께했던 것은 저의 자랑입니다.
앞으로도 쿄애니 스태프 여러분께 부끄럽지 않은 엔터테이너가 되겠음을 여기에 맹세합니다.
피해를 입은 여러분, 사랑하는 쿄애니의 여러분, 부디 천천히 몸과 마음을 쉬어주세요.
사랑을 담아서.
쿠로사와 토모요
https://ameblo.jp/kurosawa-tomoyo/entry-12496687338.html?timestamp=1563759713
울려라! 유포니엄 시리즈의 오마에 쿠미코 역을 맡은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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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모에
이런저런 생각
2019년 07월 22일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진심으로 빕니다.
그리고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이 하루라도 빨리 회복하시기를 진심으로 기도 드립니다.
매일 이런저런 정보가 교차하고 있어서 머리는 이해하는데도 마음이 따라가지 못해 좀처럼 코멘트하지 못한 점, 정말로 죄송합니다.
이런 비상사태에 감정적으로 글을 쓰는 것이 얼마나 경솔한 일인지는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죄송합니다. 도저히 감정이 가라앉지 않아요.
속으로 삭힐까도 생각했지만, 솔직한 마음을 말하고 싶습니다.
저는 이제 막 성우가 되어 우왕좌왕하는 상태일 때, 교토 애니메이션의 작품 '경계의 저편'에서 처음으로 오디션에 합격해 데뷔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프로의 세계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몇 년 뒤, '울려라! 유포니엄'에서도 교토 애니메이션에 현재진행형으로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또 좋아하는 쿄애니 분들과 일할 수 있어! 라고, 정말정말 기뻤습니다.
자신의 성우 인생을 말하는데 있어서 교토 애니메이션은 절대 떼어낼 수 없는 존재입니다.
감사의 마음이 가득합니다.
스튜디오에도 한 번 실례한 적이 있습니다. 처음 보는 애니메이션 제작 현장에 너무 감동했던 기억이 납니다.
직접 스탭분들로부터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여러분의 작품에 대한 사랑이 가득한, 따뜻하고 아늑한 멋진 스튜디오였습니다.
된장국 냄새가 나길래 여쭈었더니
매일 당번제로 만들어서 다같이 먹고 있다고. 아아, 정말이지 내 집 같은, 마음이 따뜻해지는 장소라고.
이런 분들이기에 그토록 멋진 작품들을 세상에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이라고 당시 강한 인상을 받았던 것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런 보물 같은 장소가 7월 18일 한순간에 사라졌습니다. 용서할 수 없어요.
설령 어떤 이유가 있더라도 다른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도 될 이유는 없습니다.
사태를 받아들이기에는 시간이 꽤 걸립니다. 하지만 그런 것과는 상관없이 시간은 점점 흘러가고 있어요.
마음만이 방치되어 있어요.
다함께 나아갔어야 할 시간.
분하고 또 분해요. 슬픕니다.
같은 기분인 분들이 많이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한 걸음씩 함께 앞을 향해 나아가도록 해요.
최고이자 최강인 쿄애니라면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고 믿고 기도해주세요.
쿄애니 여러분께 받은 사랑을 잊지 않고, 더욱 더 하나하나의 일에 진지하게 임하고 싶습니다.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부상당한 분들, 관계자 여러분, 세계의 교토 애니메이션 팬 여러분의 몸과 마음이 하루라도 빨리 아물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토요타 모에
https://ameblo.jp/toyotamoe/entry-12496814577.html
경계의 저편의 이나미 사쿠라, 울려라! 유포니엄 시리즈의 카와시마 사파이어 역을 맡은 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