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평은 잘 만든 애니입니다.
이야기내내 뿌려놓은 떡밥들도 잘 회수하는 편이고,
떡밥을 뿌리고, 애매하게 수거를 하면서 미스테리함은 유지하고
아직도 머릿속에 남아있는건,
1화에서였나...리셋후에 사라진 애들의
책걸상이 쓰레기장에 정리되어 있었던 씬
이게 무엇을 의미하는걸까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그 밖에도 이래저래 신경쓰이는 부분들이 정말많죠
어째서 안티는 늘 배가 고픈건가
신세기 중학생이란?
손님들이란?
우주인이란?
등등등..
심지어 지나칠 정도로 대충인 필살기들의 작명센스도 떡밥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입니다
이렇게 크고 자잘한 떡밥들이 만연하고, 이것들을 한번에 회수하는 등에 해소감도 커서
질리지 않고 볼 수 있게 잘 만들어 뒀습니다.
성우들의 연기가 정말 잘 되었다라는 점은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네요.
성우들의 연기를 오버하지 않고, 담백하게 처리하면서 일상감을 잘 나타내는 동시에
지나칠정도로 태연한 아카네의 연기는 감탄사가 나올 정도
등장인물들의 역할 배분도 적절하게 되어서,
다양한 인물들의 매력을 충분히 잘 살려냈지 않았나 싶네요.
그리고 최근에 말이 좀 나왔던 오마쥬들
울트라맨을 보는 듯한 거대감을 잘 나타내는 건물, 전봇대, 차량의 파괴씬이나
비행, 착검, 피니쉬등의 특유의 오바리 포즈들
80년대 메카애니가 떠오르는 합체씬 등등
팬들이 보면 반가운 장면들도 많았죠.
특히나 건물, 차량의 파괴씬은 애니가 아니라 특촬물의 소품들이 파괴되는 느낌을 너무 잘 살렸습니다.
다음화도 궁금하게 만들면서, 기본도 충실하고,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도 좋은 그리드맨
잘 만든 애니의 표본같은 느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