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화 마지막 매듭
태양이 뜬 동시에, 데이본 빌딩에서 나간 고르고는 뒤돌아보지도 않으면서 길을 걸어갔고...
“어디로 모실까요?”
“공항으로.”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간 뒤에 비행기에 타고, 고르고가 탄 비행기가 공항에서 하늘 위로 날아간 뒤에 고르고는 평소처럼 좌석에 앉아서 신문을 보았다.
“...”
아직 루팡의 소식이 나오기에는 시간이 걸리는 것을 아는 고르고는 신문의 다른 기사들을 읽다가...
“?”
느닷없이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그 전화에선...
“여~, 듀크!”
“!!?!?”
죽은 루팡의 목소리가 났고...
“놀랐지? 경악했지? 그럴만해. 나는 아직 살아있으니까.”
고르고가 그 목소리를 듣고 경악한 뒤에...
“다음에 너는 어떻게 살아있는 거지? 라고 말할 거야. 느흐흐흐~!!”
“말해라.”
“시시하게. 따라해주면 더 재미있는데.”
“말해라.”
“그래그래, 알았어. 내가 어떻게 살아있는지를 말이야.”
루팡이 전화로 자신이 생존한 이유를 전부 말했다.
“간단해. 널 속인 것뿐이야.”
“?”
“이봐. 파이칼이라는 녀석을 알지?”
“마술사?”
“맞아, 그 녀석. 이전에 나는 그 녀석에게서 어떤 충격도 막아내는 초경질액체의 제조법을 손에 넣은 적이 있었어. 쉽게 말해서 방탄액체를 가지고 있거든. 그래서 내가 경찰들을 따돌리고 너와 정면으로 만나기 전에 그 액체를 너에게 맞을 것 같은 부위들에다가 발라놨어. 덕분에 네 운석탄의 마수를 피할 수 있었지. 여기서, 총알에 맞아서 생긴 관통 부위와 피는 무엇이었나? 관통 부위는 분장으로 그리고, 피는 내가 미리 뽑아놓은 피를 흘리게 해서 너를 속였어. 확인만 했으면 알아챌 수 있을 텐데, 지겐의 등장이 네가 그런 생각을 못 하게 했지. 너는 멍청하진 않지만, 바보인가 보네. 아하하하하하하!!”
루팡이 살아남은 이유를 들은 고르고는 자신이 제대로 속았다는 것에 속으로 분개했고...
“아, 그리고! 너에게 전화번호를 알려줄게. 꼭 전화하라고~!!”
루팡은 어떤 전화번호를 알려준 뒤에 전화를 끊었다.
“... ?”
그렇게 제대로 당한 고르고가 루팡이 가르쳐준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자...
“여보세요, 누구시죠?”
“!!?!?”
그 전화는 제니가타의 목소리를 들려줬고...
“이보세요! 누구시냐고요!?”
“제니가타 경부..!!”
“이 목소린..! 고르고13이군! 비행기를 타고 다른 곳으로 갔다는 건 안다. 네놈은 도망쳤고, 증거물인 네 총은 네가 가져갔고, 루팡은 살아있어서 네놈을 체포할 수 없지. 하지만 그게 목적이 아니다!!”
“?”
“말할 게 있는데. 네 의뢰인. 데이본을 체포했다!”
“?”
고르고는 제니가타가 알려준 진실을 들었다.
...
여기선 이 루팡 3세가 제대로 알려줄게.
“게 섯거라 루파아아아아아아앙!!”
먼저, 그 대혼전이 일어났을 때, 톳짱은 확실히 나를 쫓고 있었어. 하지만 우선 순위가 아니었지.
“놓쳤군..! 하지만 지금은 데이본이다!!”
톳짱은 곧바로 데이본을 추적했고, 빌딩의 비밀의 방을 찾아 억지로 들어가서...
“데이본!!!”
“히이이이이익!!!”
“체포다아아아아아아아!!!”
그곳에 숨어있는 데이본을 찾아낸 뒤에 체포했지. 그런데 톳짱이 어떻게 데이본을 체포할 수 있었냐고? 그건 이전 수영장에서 있었던 나와 후지코 간의 거래 덕분이었어.
“확실히, 데이본의 범죄기록 파일과 피난소 위치를 잘 받았어.”
데이본의 옆에 갈 수 있는 후지코에게서 중요한 두 정보를 얻어낸 나는...
“그런데 그렇게만 하면 찾을 수 있는 거야?”
“도둑의 노하우를 믿어봐. 너도 날 그렇게 이용해먹잖아.”
후지코에게 후지코가 찾는 ‘무언가’를 찾기 위한 힌트를 가르쳐줬고...
“그런데, 내가 뭘 찾고 있는지를 잘 알아챘네, 루팡.”
“내가 누군데~.”
우리가 데이본 빌딩에 쳐들어간 동시에 후지코는...
“음.. 분명, 이 골동품들 속에 있는데..? ! 찾았다!”
데이본 빌딩의 펜트하우스에 가서...
“데이본이 ‘이런’ 데에 숨겨놨었어?”
힌트에 따라 괘종시계에 숨겨진...
“아르만도 디본 발견~!”
내 할아버지의 반지를 찾아냈고...
“고마워, 루팡. 설마 반지를 지키기 위해 내게 줄 줄이야.”
반지를 손가락에 끼운 뒤에...
“소중히 간직하고 있을게.”
행글라이더를 타고 빌딩에서 탈출했어. 뭐, 후지코 덕분에 두 개의 정보를 얻어낸 나는 톳짱에게 보낼 예고장에...
“경부님, 예고장대로라면..!”
“그래..! 범죄기록과 피난소 위치면 충분히 데이본을 체포할 수 있어!!”
두 개의 정보를 써서 톳짱에게 데이본을 맡겼지. 톳짱이라면 영장을 발부받아서 데이본을 합법적으로 체포할 수 있으니까.
...
“그래서 지금은 내 옆엔 데이본이 있다는 거다! 자, 데이본!! 사법거래를 하고 싶으면 조건대로 해!! 알겠지!!!”
제니가타가 진실을 알려준 뒤에 고르고의 전화에서...
“미스터 토고..!!”
데이본의 우는 목소리가...
“미안하네..! 의뢰를 취소하겠네..”
루팡 암살 의뢰를 취소하겠다는 목소리가 들렸고, 고르고는 제대로 당한 것을 깨달은 후에...
“당신의 잘못은 없다.”
데이본을 용서하고는, 전화를 끊은 다음에 아무도 몰래 전화기를 부수면서 옷 속의 주머니에다가 넣었다. 한편, 몇 시간 전...
“갔다.”
고르고13을 속이고 일어선 루팡과...
“비밀의 방 잠금장치를 베고 왔다.”
“고생했어, 고에몬.”
할 일을 마치고 돌아온 고에몬이...
“자, 지겐.”
“돌아간다.”
쓰러진 지겐을 들어서 부축해줬고...
“언젠간..! 그 녀석을..! 고르고13을 내 손으로..!!”
지겐은 재대결을 다시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