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광란 속으로 (2)
그렇게 목적지에 도착하면서...
“나를 부르셨나!?”
문을 박차고 들어간 루팡 일당은...
“데이본 형씨.”
창문 앞에 서있는 데이본을 봤다.
“여기까지 왔군 그래. 루팡 3세..!!”
“그렇다고 내게 겁을 먹어서 핵폭탄을 쓰다니, 너무 지나쳤어.”
“시끄럽다!! 네놈에게서 도난당하지 않으려고 이렇게까지 한 거야!! 그러니까 네 탓이라고 말할 수 있지!! 정확히 말해서 네놈...”
“내 할아버지 때문이지.”
“설마..!!”
“내가 정보 수집의 달인이거든. 그래서 나를 죽이려는 이유를 알아. 그건 내 할아버지인 아르센 루팡 때문이잖아.”
“크윽..!”
“정확히 말해서 이 소동의 원인은 바로 아르센이 옛날에 훔쳤던 반지 때문이야.”
“으.. 그래.”
“그 반지는 현재 기준으로 20억 달러의 가치를 지닌 초호화급. 이름은 아르만도 디본. 할아버지는 그 반지를 훔쳤지. 그런데 하필이면 잃어버렸어.”
“네놈은 그 반지를 잘 알고 있잖아!!”
“맞아, 할아버지의 실수였지. 그러던 어느날, 죽은 아내를 따라 골동품을 수집하는 네가 우연히 그 반지를 손에 넣었어. 근데, 문제가 생겼더라.”
“네놈이 반지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을 알아채고는 찾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
“맞아. 소문대로 찾고 있었어. 반지의 행방을 수소문한 끝에 네가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냈지. 근데 내가 반지를 손에 넣으면 하면 엄청난 여파가 일어나게 돼.”
“윽..!!”
“그건, 내가 반지를 찾다가 네 범죄기록들을 발견하는 거야. 보나마나 내가 마음에 안 드는 일들을 벌인 거겠지. 그래서 내가 변덕으로 네 범죄기록들을 공개해서 파멸시킬 게 뻔할 거야.”
“그래서 너를 죽여서라도 반지와 내 치부를 감추려고 했다!!”
“잘 알겠어. 자, 할아버지의 반지를 돌려주시지? 덤으로 네 치부도 주고.”
“거절한다!!”
루팡이 데이본을 협박하자 데이본이 다른 출입문으로 나가서 도망쳤고...
“도망쳐봤...”
“!! 위험해!!”
갑자기 쫓아가려던 루팡을 지겐이 뒤에 잡아당기는 동시에 고에몬이 루팡의 앞에다가 참철검을 휘둘러서 루팡 쪽으로 날아가던 무언가를 쳐냈는데...
“아닛!?”
“왜 그래, 고에몬!?”
“참철검이..!!”
그 무언가를 쳐낸 참철검이 부러졌고...
“뭐!?!!?”
“왜 참철검이 부러진 거야!? 아!!”
“!!!”
데이몬이 도망친 출입문 쪽에서...
“고르고..!!”
M16A2를 쥐고 있는 고르고가 나타났고...
“그렇군..! 역시 기적을 일으켜주는 보물.. 방금 네가 쏜 총알과 네 M16A2에 칠한 도금. 참철검처럼 운석으로 제조했구나.”
“총알은 전부 운석으로 만들어졌다.”
고르고가 루팡 일당을 향해 M16A2를 겨누고...
“소인을 대처하기 위해..!”
“아무리 고에몬이라해도 고르고가 쏜 운석탄을 참철검으로 전부 쳐냈다간 참철검의 칼날이 남지 않게 돼!!”
“그러게, 지겐. 정말로 철두철미하구만, 토고.”
“남길 말은 있나?”
“아니..”
방아쇠를 당기려는 순간...
“저쪽엔 있어.”
루팡 일당의 뒤쪽에서...
“경찰이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제니가타!!!”
“!!!”
“늦었어~, 톳짱.”
제니가타와 야타, 경찰병력이 나타났다.
“전원 체포하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