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치는
모니터에 나오는
이번 일을 주도한
일본회의의 수장과
카리스마 그룹을 임시로 책임진 이들을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냉소가 어린 모습으로 보다가
그런 그들을
영상회의 시스템을 통해서
한심한 눈으로 보는
고이즈미 신지로 총리임시대행을 흘깃 본 뒤
다정한 목소리로
"그럼 본격적으로 피해보상을 논해보지요."
피해보상?
대체 누가 누구에게 피해보상을 해?
신이치의
그 말도 안되는 소리를 듣고 있던
모니터 속의
고이즈미 신지로와
일본회의의 수장,
그리고
카리스마 그룹을 임시로 책임진 관리자를 비롯한
그 곳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기가 찼다.
일본 전체를
한번도 두번도 아닌
세번이나 난장판으로 만든
가해자가
도리어
적반하장의 태도를 취하고 있으니,
억장이 무너지고 있었다.
최소한의 양심이나 가책이 있는 인간이라면
이래서는 안 되었다.
"왜요?
억울하세요?"
"아...아..니....."
분하다고 해서
'그래'라는 대답을 했다가는 보나마나였다.
어짜피 대답은 정해져 있었으니까.
벗어나려고 발버둥 쳐봤자
몸만 피곤해지는 법이다.
"세상일이 다 그렇지요.
안그래요?"
"지당한 말이지."
"억울하시면 언제라도 말하세요."
신이치는 거리끼지 않았다.
원래부터 적반하장은
정치가나 재벌들의 전매특허 중에 하나가 아닌가?
불법적인 일은 서슴없이 하면서
마치 정의의 사자마냥
되도 않는 짓을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그러니까 이쯤은 괜찮지.
너희들이 하는 짓을
고스란히 되돌려줬을 뿐이거든.
때린 놈은 편히 살고,
맞은 놈은
더 고통을 받는
세상의 잔인한 이치였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신이치는
"그럼 우선
인건비부터 시작할까 하는데
그냥 이리저리 계산하는 것도 귀찮으니까
간단하게 처리하죠.
그 카리스마 그룹에서 내야 하는 벌금과
그 카리스마 렌야의
모든 개인 재산 전부를
동전 한 닢 남기지 말고
모두
제 스위스 계좌로 일시불로 다 보내주시고
일본에서 이 일을 주도한
그
카리스마 그룹 계열사에 속해 있는 지분과
투자자금은
모리 코고로씨의 계좌로 돌려놓으세요.
그거는
엄연히 모리 코고로씨에게 드려야 하는
탐정 수임료니까요.
아.
그리고
당연히 합법적으로 말이지요."
그 말에
카리스마 그룹을 책임진 인물은
"알겠....네?"
라고
자신도 모르게 반문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카리스마 렌야의 개인 재산을
그걸 그냥 다 달라고 하다니
거기에
카리스마 그룹이
일본 정부에 지불해야 하는 벌금과
카리스마 그룹 계열사 지분까지
몽땅 다 달라고 하는
신이치의 말에
고이즈미 신지로는
기가 차서
자신도 모르게 피식 웃고
나머지 사람들은
계산을 마친 뒤에
'날강도 중에서도 상급의 날강도가 아니고서야.....'
라는 생각을 하면서
헛웃음이 나오려는 것을 간신히 참아냈다.
대놓고 강도짓을 해놓고,
아니라고 발뺌을 하고 있지만
원래부터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까운 법이니
따져본들 무의미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그 방에 있던 사람들에게 에피타이저급의 간단한 엿을 먹인 뒤
신이치는 다정하게 웃으면서
"뭐 일단은
서로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누기 전에
같이 영화나 보시지요."
라고 말하자
그 방에 화상형태로 모여 있던
고이즈미 신지로를 비롯한
방 안의
나머지 사람들은
'뭔 영화?'
하고
묻는 듯한 모습으로
신이치를 바라보고
그런 그들의 모습을 보던
신이치는
미리 준비한 동영상을 재생시키면서
"나중에 물어볼 거니까,
알아서들 하세요."
신이치는 영화 시청을 강요했다.
그리고
그 영화 시청을 시작하자마자
고이즈미 신지로를 포함한
모니터 속의 사람들은
자신들도 모르게 입이 벌어지고
메리 세라와
후루야 레이
그리고
나머지 사람들도
기가 차서 헛웃음밖에 나오지 않았으니.......
영화의 내용은
간단하게 말하자면
쿠도 신이치가
일본을 세 번이나 대놓고 박살내는 내용을
아주 요약을 잘 해서 만든
극장판 그 자체였는데
먼저
일본 경찰을
세계적인 웃음거리로 만들고
도쿄 시내를
탱크로 드라이브 하면서
도쿄 전체를 완전히 난장판으로 만든 것을 시작으로
쿠로바 카이토가 다니는
학교까지 전쟁터로 만들고
그것도 모자라서
영국 항모 타격전단과
뱅가드 급 전략탄도 미사일 잠수함까지 동원해서
쿠릴 열도 지역의
섬 하나를
핵으로 완전히 날려버리는 부분도 모자라서
그 엔티티를 끝장내버리는
지상, 해상, 공중을 망라하는
쿠도 신이치의 최강의 극한액션으로 빛나는
화룡점정으로 끝나는
말 그대로
신이치 본좌 위주로 나오는
신이치의 액션영화 그 자체였으니........
그리고
그 영화가 상영되기 전에 나오는
쿠도 신이치와 다른 두 사람
그리고
사쿠라바 잇토키가 상대했던
최강의 적인
엔티티의 설명 부분이 나오는 순간부터
영화가 시작될 때까지
그 영상을 보던
모든 사람들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아니
말이라는 것이 뭔지도 까먹은 바보마냥
침묵만을 유지했으니.............
본문
[연재] 유니콘 프로젝트 외전 퍼스트 컨텍트 (57) [4]

2025.06.21 (00:05:11)
ID | 구분 | 제목 | 글쓴이 | 추천 | 조회 | 날짜 |
---|---|---|---|---|---|---|
30566583 | 연재 | 에단 헌트 | 107 | 00:00 | ||
30566582 | 연재 | 에단 헌트 | 64 | 2025.07.21 | ||
30566581 | 연재 | 에단 헌트 | 56 | 2025.07.20 | ||
30566579 | 연재 | lee950626 | 67 | 2025.07.19 | ||
30566578 | 연재 | 에단 헌트 | 95 | 2025.07.19 | ||
30566576 | 연재 | lee950626 | 53 | 2025.07.18 | ||
30566575 | 연재 | 에단 헌트 | 83 | 2025.07.18 | ||
30566573 | 연재 | lee950626 | 82 | 2025.07.17 | ||
30566572 | 연재 | 에단 헌트 | 101 | 2025.07.17 | ||
30566570 | 연재 | lee950626 | 69 | 2025.07.16 | ||
30566569 | 연재 | 페르샤D | 83 | 2025.07.16 | ||
30566568 | 연재 | 에단 헌트 | 94 | 2025.07.16 | ||
30566566 | 연재 | lee950626 | 73 | 2025.07.15 | ||
30566565 | 연재 | 에단 헌트 | 88 | 2025.07.15 | ||
30566564 | 연재 | 에단 헌트 | 78 | 2025.07.15 | ||
30566562 | 연재 | lee950626 | 87 | 2025.07.14 | ||
30566561 | 연재 | 에단 헌트 | 1 | 922 | 2025.07.14 | |
30566559 | 연재 | lee950626 | 110 | 2025.07.13 | ||
30566558 | 연재 | 에단 헌트 | 1 | 982 | 2025.07.13 | |
30566556 | 연재 | lee950626 | 142 | 2025.07.12 | ||
30566555 | 연재 | 에단 헌트 | 140 | 2025.07.12 | ||
30566553 | 연재 | lee950626 | 100 | 2025.07.11 | ||
30566552 | 연재 | 에단 헌트 | 122 | 2025.07.11 | ||
30566551 | 연재 | lee950626 | 109 | 2025.07.10 | ||
30566550 | 연재 | 에단 헌트 | 178 | 2025.07.10 | ||
30566549 | 연재 | lee950626 | 122 | 2025.07.09 | ||
30566548 | 연재 | 페르샤D | 115 | 2025.07.09 | ||
30566547 | 연재 | 에단 헌트 | 146 | 2025.07.09 |
(IP보기클릭)118.34.***.***
(IP보기클릭)211.58.***.***
감사합니다. | 25.06.21 23:08 | |
(IP보기클릭)1.230.***.***
(IP보기클릭)211.58.***.***
감사합니다. | 25.06.22 12:2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