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이번 마리오3D월드는 뭔가 큰 의의가 존재합니다.

[Maarooteen]

이 때까지의 입체 마리오 관련 경험을 쭉 설명을 해봅니다.

슈퍼 마리오 64는 DS판으로밖에 안 해봤지만

당시 초딩이었던 저에겐 아주 좋은 즐길거리였습니다.

2차원만 있는 줄 알았던 마리오를 입체로 즐겼다는 건 사실 그 자체로 혁명이었죠.

슈퍼 마리오 선샤인은 게임큐브가 없어서 영상만 흘끔흘끔 찾아본 것 밖엔 없고...

개인적으로는 입체 마리오 중에선 Wii의 갤럭시 시리즈를 참 재밌게 했었는데

우주 특유의 웅장함이나 리모컨 활용 덕분이었다고 봅니다.

위유로 후속작 내는 것도 나름 괜찮다고 생각해요. (물론 실제로는 그걸 초월할 신작을 더 원하지만)

3DS로 슈퍼 마리오 3D랜드 나왔을 때는 재미는 있긴 했는데 사실 좀 그랬어요...

일단 간단한 조작과 훌륭한 밸런스를 최고로 쳐주는 데도

진행하면서 감각을 확 자극하는 요소의 부재나 평범한 적과 보스 때문인지

클리어하고 나선 "마리오답게 그럭저럭 재밌다"의 평가 이상은 할 수 없었습니다.

이번 Wii U의 슈퍼 마리오 3D월드... 물론 제 4차원같은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컨셉이었지만

조금 관점을 달리하면 더없이 훌륭한 작품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1. 간단한 조작

이번 입체 마리오는 Wii 리모컨 사용이 가능합니다. 즉 이동,대시,점프로 조작 설명 끝.

난이도의 장벽을 허물고 모두에게 즐겨지게 하고자 하는 취지에 상당히 적합합니다.

이게 액션의 다이내믹함이 사라질 수 있는 단점은 있는데
이건 쭉쭉빵빵한 고양이마리오의 등장으로 상당수 가릴 수 있는 부분으로 생각합니다.

(사실 리모컨 사용에서 걱정되는 건 십자키 쓰던 마리오64DS의 경우처럼 엄지에 쥐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

2. 입체 마리오 최초의 동시 멀티 플레이

솔로 플레이어에겐 그닥 중요해보이지 않을 순 있는데,

뉴슈마위,뉴슈마유의 동시 멀티플레이를 즐겨 했던 저로선 이만큼 고마울 일도 없습니다.

평소에 높은 난이도나 솔로 위주 구성 문제로 주변인에게 어필하기 힘들었던 입체 마리오를

이번 기회로 스스럼없이 같이 즐길 수 있게 된 것도 큰 행복.

3. 마리오 패러다임의 극복 시도?

다이렉트 영상을 보고나서 한 가지 심각한 의문이 드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피치공주가 모험을 하게 된다면 과연 쿠파는 납치 이외에 무슨 일을 저지르는 것인가?"

어떤 스토리로 마리오가 모험하게 되는 지는 잘 모르지만, 분명히 이전과 다른 스토리임에는 틀림없어 보입니다.

이 외에도 죽었을 때 음이 브라더스1이 아니라 브라더스3의 소리란 점과

입체 마리오 최초의 점수 제도 도입, 골깃대 꼭대기를 잡았을 때 1만 점 추가,

슈퍼 마리오 월드의 요소를 상당수 차용한 사실 등등도 깨알같게 찾아볼 수 있는 특징입니다.

앞으로 어시스트나 시점 변환 이외의 위유패드를 활용한 또다른 기능이나 예상치 못한 새로운 요소가 있을지도 모르죠.

더욱이, 이전의 슈마3랜도 재밌게 즐기신 분이 상당히 많아서

비슷한 취지를 지닌 이번 슈마3월도 충분히 그 인기를 뒤이어 갈 수작이 될 것 같네요.

(음... 너무 빨았나..)

이상, 마리오빠 한 명이었습니다.

못 쓴 글 읽어주신 분 감사합니다.

[loycuter]

좋은 분석이군요. ㅊㅊ

[corvuscorax]

피치 공주 납치 이외에도 쿠파가 활약했던 게임은 rpg계열에서 몇 개 있었으니 스토리 측면에선 또 그냥 적당히 때우지 않을까 하네요. 간단한 조작에서는 공감이 가는게, 시오 첫번째 던전에서도 어려워 하는 사람이 있었던게 의외였습니다. 충분히 직관적이라고 생각했었는데;

[Maarooteen]

시오는 저도 처음할 때 조작이 힘들었습니다. 몽환의 모래시계를 막 깨고 시도한 참이어서...

[케이..]

뻘소리지만 피치공구가 주인공으로 활약했던 슈퍼프린세스피치란 게임(nds)도 있었던지라
스토리적으로는 딱히 별거 없을듯한 느낌이 드네요^^;;

[Maarooteen]

다만 정통 마리오 시리즈에서 조금 다른 스토리가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네요 ㅎㅎ

[잉헹오]

약간 걱정이 되는 부분이기도 한것이... 마리오는 적의 머리위를 밟아야 하는 게임인데... 그게 꽤 어렵다는거죠.
오죽하면 마리오 갤럭시에서는 밟기가 힘드니 회전공격을 추가하기까지 했으니까요.
3DS용 마리오3D랜드도 3D임에도 엄청 고전했던 부분인데... 3D 모니터를 지원하지 않고 이부분을 어떻게 해소했는지?가 궁금하네요.

[Maarooteen]

3D랜드에서 입체시보다 훨씬 더 큰영향을 준 건 공중 조작의 개선일겁니다.
(점프한 후에도 슬라이드패드를 움직이면 그 방향으로 바로 고개를 트는 것)
마찬가지로 3D월드도 이런 조작감 연구를 통해 충분히 해결 가능할 것이란 예측입니다.

부족하다면 고양이 마리오의 내리찍기 스킬이 좋은 요소가 될 수 있는 것도 주목할 점.

[애기도]

불나게 까기만했는데 이글 보고나니 조금 괜찮게 보이기도하네요.
가장 중요한게 2번부분인데,, 쉽다곤해도 마갤류보다 쉬운거지 횡이동하는 2d마리오보다 쉬울순없거든요.
뉴슈마위는 여자친구랑 백시간은 족히 한거같은데 3d월드도 그렇게 할수있을지 의문입니다.
사실 뉴슈마도 서로 집어던지고 놀정도로 익숙해질때까지 시간이 꽤 걸렸거든요.

[Maarooteen]

저도 사실 속으로는 살짝 불나게(?) 까고 있습니다만, 3D랜드보다 개선점이 많아 보여서 나름대로 좋다고 여겼습니다.

플레이 영상들 보면 확실히 멀티 플레이가 쉽게 만들어진 것은 아니긴 한데
화면 안에 스테이지를 고정 시킨 보너스 스테이지나 보스 스테이지를 도처에서 어필하게 되면 함께하는 재미를 나름대로 부각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Maaroo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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