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빡원으로 제일 재미있게 한 게임이 메타 60점짜리 라이즈 로마 였고
IGN 9.0 AMAZING! 의 PES하다가 때려치웠던적도 있어서
점수고 뭐고간에 어차피 별 신경도 안쓰지만
몹들을 뚜까패는 '팰' 월드 점수에 대해서 충분히 맞다고 봄
애초에 이게 얼리겜이라 점수가 나오는거 자체가 이상한거는 맞는데
그거 일단 다 제껴놓고 보기에
누가 이런말을 하던데 , 이겜이 포켓몬긴빠이 디자인빼고나면 아크랑 크게 다를게 뭐냐고 했음
이전까지는 이 말에 적극 찬성을 했던 편이지만 , 지금 생각해보면 두 게임이 상당히 다름
몹들을 뚜까패서 동료로 만드는거는 둘다 똑같은데 , 아크는 공룡들이 일을 하지는 못함
이전에 적은것처럼 이 겜의 가장 차별화 되는 부분은 몹들이 같이 일함
근데 그냥 일하는게 아니라 , 몹들을 어떻게 거점에 꺼내놓느냐에 따라서 작업이 멈출수도있고 빠를수도있음
게다가 몹들 컨디션이 또 이 작업속도에 영향을 줌 , 그래서 거점레벨 올려서 10마리부터 집안에 깔아놓아야 편함
솔직히 이거 아이디어 참 기발하네 싶었음 , 기존 생존겜들은 어차피 테이밍 끝나면 탈것아니면 집지키기 똥개들로 쳐박는게 고작인데
이겜은 집지키는거 뿐만아니라 일도 같이 하고 , 잠도 자고 식사도 하고 온천도 쳐 들어가고
생존겜에서 얻는 놈들은 그냥 장식 or 집지키기 똥개들인데 , 이겜은 말그대로 그냥 몹들이 생활을 함
이점에서 여타의 생존겜보다 충분히 고평가 가능하다고 생각
하는데
솔직히 이 겜을 생존겜?? 으로 봐야 할지는 전혀 모르겠음
식사안해서 죽느냐? 피만닳고 죽지는않음
얼어죽느냐? 이건 죽음
죽으면 템 떨구냐? 떨굼
적들 쳐들어오냐? 옴
뭐야 생존겜 맞네~~~ 싶은데
이겜이 딴겜이랑 진짜 차이나는 점이 , 몹들이 먼저 때릴때까지는 다들 하하호호 놀이동산 모드임
보통 생존겜은 한놈에게 가까이 다가가기만해도 한놈뿐만아니라 4-5마리가 한꺼번에 우르르 몰려옴
아크로 보면 , 랩터하나 테이밍 하려고 접근했는데 주변의 무리들까지 다 달려들어서
냅다 그냥 포기하고 튀어서 도망가야 하는거 생각하면 됨
이게 초반 지역 뱅뱅이 하느라 몹들이 평화모드로 있는건지도 모르겠는데 , 아무튼 처음에는 긴장감이 거의 없음
레벨 37짜리 월드보스가 집옆에서 놀고있는데 긴장타기는 커녕 마치 우리집 온 손님처럼 쳐다보게 됨
딴겜같았으면 집이고 뭐고 일단 애들 데리고 먼저 튀어야 될 상황임
그냥 분위기보면 생존겜이 아니라
대충 몹들 뚜까패서 잡아서 밥주고 재워주고 일시키고 챙겨줄거 챙겨주고 우리집 키워가는 팰심즈
아무튼 그런느낌에 더 가까운것같음
이겜은 근데 재미있잖아?
라는 개념은 어차피 개인마다 다르니까 뭐라 할말이 없음
그래서 다시 리뷰점수가 어쩌고 이야기하면
겜 자체는 기발하긴한데 생존겜으로는 뭔가 다른거 같고 , 건축은 불편하고 긴장감은 떨어지고
그래도 back버튼과 start버튼으로 메뉴를 옮기는 아크서바이버의 조악한 패드인터페이스랑 달리 그나마 편하게 할수있는 메뉴조작이라 다행이고
대충 이 정도면 그래도 70중반 아닌가? 싶은 생각임
하지만 여기서 포켓몬긴빠이에 -10을 붙이면 딱 적당하게 나온거같음
아니 캐릭터 긴빠이인데 왜 겜 점수에 영향을 줘야 하나? 싶겠지만
이 겜 자체가 몹들을 뚜까패서 얻어내는 겜인데 , 어찌보면 일종의 '몹 수집형 겜' 요소에도 가까움
그리고 그 수집되는 몹들이 대부분 긴빠이다보니 이건 영향을 주는게 당연한게 아닌가 싶음
지금이 얼리니까 일단 대충 좀 하다가 방치하고
나중에 정식런칭 되면 그때가서 하면 많이 나아지지 않을까 싶은데 , 당장 지금만 보면
중공군들의 힘으로 1000만장 달성은 이미 코앞에 가까워졌겠지만
PVE는 시간이 지나면 컨텐츠가 고갈될것이고 , PVP는 도입하자마자 어마어마한 문제들이 쏟아져 나올테니
팰월드는 지금이 딱 정점을 찍는 시기가 아닌가 싶음
간단 요약
얼리겜인데 리뷰가 나온거부터가 이상함
근데 리뷰점수랑 상관없이 이겜이 부족한부분이 존재함
몹들을 이용한 기발한 거점운영 + 긴장감없는 하하호호 놀이동산 + 포켓몬긴빠이 = 리뷰점수 적당
'모여라 팰들의 숲' 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