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스포) 이모탈리티 엔딩 후기 + 팁

[인디게이머]

이번에 겜페로 나온 이모탈리티에 대해 난해하다는 이야기가 많길래 엔딩 후기 및 팁을 적어봅니다.

개인적으론 색다른 형식의 게임이라 즐거웠고,

아마 차후에도 했던 게임 중 손에 꼽을 정도로 기억에 남을 것같습니다. (제일 재밌는 게임은 아닙니다. 기억에 남을 게임입니다.)

참고로 19금씬(많이), 고어씬(약간) 있고, 게임플레이 전반에 음침한 분위기가 있기 때문에 무서운거 싫어하시거나 야한거 싫어하시면 안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이모탈리티 게임의 표면적인 목적은 "한 여배우가 세 영화를 찍었는데, 세 영화 모두 상영을 하지 못했다. 그 이유를 찾아라" 입니다.

다만, 이건 표면적인 이유이고, 게임을 다 끝내더라도 보통 "그럼 첫 번째 영화는 왜 상영이 안된거야?" 라는 의문이 들 것이고

두 번째로, 중간에 뜬금없이 나오는 엔딩 때문에 엔딩을 보더라도 내가 뭘 했는지 알 수가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른 게임에서도 게임 시놉시스에서 말하는 표면적인 이유와 실제 엔딩에 도달하는 내용은 좀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라오어의 경우에도 초반엔 엘리를 운반하는게 목적이었지만, 궁극적으로는 엘리를 보호하는 것으로 목적이 바뀌죠.

이 게임 또한 그렇다고 볼 수 있습니다. 

초반에는 세 영화를 하나하나 보면서 왜 이 영화가 상영이 되지 않았나를 찾게 되지만, 

어느정도 지난 후에는 그 영화 뒷편의 숨겨진 내용들을 찾고, 여배우의 진정한 모습과 목적을 찾기 위해 게임을 플레이하게 됩니다.

몇 가지 게임 팁을 알려드리면

- 막힐 땐 한 가지 오브젝트로만 계속 클릭을 해보면서 영상을 해금한다. (과일이면 과일, 전화기면 전화기 등등)

- 그래도 막힐 때는 슬레이트판을 계속 눌러본다

- 그래도 막힐 때는 여주 얼굴을 계속 눌러본다.

- 되감기를 할 때 숨겨진 영상이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몇몇 영상은 2중 3중 4중으로 숨겨진 영상이 있다.

- 되감기를 하는 속도에 따라 숨겨진 영상이 나올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다 (어떨 때는 아날로그 스틱으로 나오고 어떨때는 십자키패드로 해야 나옵니다)

이제 이 밑으로는 스포가 많으니 엔딩을 보신 분만 읽어주세요!

- 여주는 태초에서부터 영생을 가진 어떠한 존재이다. (뱀파이어 일수도 있고, 신일 수도 있고 악마일 수도 있습니다)

- 평범한 방법으로는 여주를 죽일 수 없습니다. 이는 제일 처음 선택하게 되는 tv토크쇼를 뒤로 돌려보면 알 수 있습니다. 유일하게 죽일 수 있는 방법은 불에 타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 여주는 다른 사람을 먹고 (흡혈) 그 사람의 기억과 겉모습으로 의태할 수 있습니다. 이는 첫 번째 영화에서 여러번 나오는 독백에서도 나오고, 두 번째 영화 키스씬을 거꾸로 돌리면 나오는 흑백 장면에도 나옵니다.

- 여주와 비슷한 능력을 가진 남주도 있는데, 둘의 대화나 영상을 보는 장면에서 영상을 통해서도 의태를 할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여주가 영생을 유지하고 안전하게 있는 방법은 사람들에게 기억되는 방법입니다. 과거에는 구전이나 그림이었고, 현대에는 영화라는 방법을 쓰려고 합니다. (독백씬 중에, 예술을 통해 남으면 선한 사람이 지켜주기 때문에 오래동안 유지될 수 있다고 합니다)

- 그러나 그 영화는 불의의 사고로 상영이 안됩니다. (첫 번째 영화는 왜 상영이 안됬는지 모르겠습니다.)

- 그리고 현재로 돌아와, 영화가 왜 상영이 안되었는지 찾고 있는 플레이어가 그 여주의 영화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모두 알게 되고..

- 결국 엔딩에서 여주는 (니가 이제 나에 대해 알게 되었으니 플레이어로 의태할 수 있다) I'm part of you 라고 합니다 

- 즉, 영화가 상영안된 이유를 찾아라! 는 표면적인 이유이고, 진정학 목표는 플레이어가 여주를 기억하고, 여주가 플레이어에게 의태하기 위함이다.

라고 저는 이해했습니다.

해석이 틀릴 수도 있고 다른 해석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도 빼먹은 내용이 많긴 합니다. 

아무튼 재밌었던 게임이고, 스토리 좋아하시는 분은 충분히 즐기실거라 생각듭니다.

[홈스윗홈]

어떻게 진행하는 건지, 당췌 뭘 하라는 건지 도무지 몰라서 바로 지워버렸어요...

[christmasXBOXON]

오~ 하다말았는데 도전!!

[루리웹-0826196284]

리뷰어들은 극찬하지만 해보신분들이 난해한 게임이라고 해서 하려다 말았습니다
하지만 19금 씬이 많다는 이야기에 급땡기네요..
한번 도전해보겠습니다.

[더크랙]

엄청 몰입해서 엔딩 봤습니다 영화 수천편 본 영화 광인데 글쎄요 영상미 같은건 정말 좋았는데 게임으로써 이걸 어떻게 평가 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Ø]

음 대충 알겠습니다.

되감기로 영상을봐도 뭔 개소리인가.. 당췌 몰랐는데.. 그런뜻이였군요

[완다 막시모프]

이게 하는 방법만 감이 잡히면 그때부턴 몰입도가 대단하더군요.
메타점수 높은 이유도 알거같구요

[로켓님]

좋은 팁글인데 제목 앞에 스포라고 하셔서 플레이하시는 분들이 클릭을 안하겠네요 ㅠㅠ

[로켓님]

이 존재를 임모탈리티라고 한다면, 남자 임모탈리티가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어요. 애증의 관계인지 뱀파이어같이 전염된건지
첫 영화 중 사탄 소환하는 씬에서 거꾸로 돌리면 둘의 대화가 그나마 많던데 알쏭달쏭
또 마지막에 그 존재 목적이 달성되었다는 건데 왜 즙을 짜는건지

야스도 중요하게 나오는 것 같은데 그게 말그대로 흡혈 의식같은건지

[인디게이머]

뭐 여러 해석 여지가 있는데..
이모탈리티가 이야기나 그림 영화 등을 통해서 사람에게 많이 알려질 수록 영생을 지속할 수 있다고 한다면..
남자 이모탈리티는 이미 과거 예수라는 형태로 성경을 통해 신적인 존재가 되었고
여자 이모탈리티는 이런 남자를 질투했지만, 현재 영화 (혹은 지금의 게임)의 형태로 자신도 신적인 존재로 거듭날 것이다
라는 해석도 있더라구요.

[도타겟]

게임에서까지 이렇게 난해한 예술을 표현하려고 하는지.
게임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게임성이라고 보는데
엔딩 보는 순간까지 게임성을 찾아볼 수 없었음.
메타 점수가 낮으면 이해를 하겠는데 오히려 굉장히 높아버리니
부조화, 괴리감이 심각.

[고티는 즐겨보자]

계속 영상만 보면서 스토리를 유추하는 것이 게임방식인건가요?

[여름수박]

와 명쾌한 해석이네요 엔딩을 보고도 뭔가 빠진게 있는 느낌이었는데, 감사합니다!!

[akd13]

초반에 막눌러서 영화장면을 많이 해금하고 게임을 해야 되더군요. 얼추 해금을 하고 게임을 해야 내용이 이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