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box MVP가 그냥 자동적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매년마다 활동한 사항에 대해 보내고 심사하고 갱신하는 것이다보니 은근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뭐랄까요! 그나마, Xbox MVP로 활동해야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와 직접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창구가 있지 않을까 싶어 열심히(?) 활동 중에 있습니다.
한국시장과 한국의 Xbox에 대해 뭐가 되든 안되든 이야기할 수 있는 그나마 마지막 창구 정도??
여하튼, 지난주 메일이 와서 한주동안 나름 열심히 되지도 않는 영어로 A4 3~4 분량으로 작성해서 오늘 제출했습니다.
예전과 달리 이제 항목별로 입력만 하면 되서 훨씬 편하네요.
그나저나, 번역 고맙다!! 구글 번역기!!
마지막에 뭐 하고 싶은 이야기는 없냐고 하길래, 추가로 이렇게 적어봤습니다.
(Additionalcomments)
한국의 콘솔시장은 세계에서 매우 작습니다.
하지만 소니와 닌텐도는 최근 매우 큰 성장을 했습니다.
그들은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많은 게임들을 한국에 발매하며 결정적으로 현지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APAC은 그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습니다.(아주 가끔 기본적이고 형식적인 뉴스만 제공할 뿐이죠.) 심지어 한국에 발매되는 게임에 대해 가장 기본 적인 정보조차 문의하면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당신들은 영어가 기본 언어이기 때문에 불편함을 모를 것입니다.
하지만 한국은 한국어를 기본으로 사용하는 나라이며 마이크로소프트는 글로벌 기업으로써, 한국의 소비자들에게 그러한 정보를 전달해 주어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그런 것을 시행해 주지 않기 때문에 한국의 Xbox 게이머들은 모든 불편함을 감수하고 직접 게임을 구입하거나 개발사, 퍼블리셔에 문의를 통해 게임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고 서로 함께 공유하고 있는 중입니다.
당신들에게 있어서 아시아와 한국 시장은 Xbox로써의 위치에서 중요한 시장이 아닐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그 어떤 나라보다 인터넷이 가장 빠른 나라이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서비스 예정에 있는 Xcloud를 그 어떤 나라보다 테스트하기에도 적합한 나라 중 한 곳입니다. 장기적인 시각과 안목을 가지고 당장의 이익도 중요하겠지만 게이머를 바라보는 입장에서 한번 더 한국시장을 생각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당장 돈이 되지 않는다고 해서 계속 지금처럼 무신경하고 방치한다면 앞으로도 더 많은 게이머들이 마이크로소프트를 떠나게 될 것입니다.
지난 10년 넘게 Xbox MVP로 활동해 왔습니다.
나는 여전히 한국의 많은 Xbox 게이머들과 함께 즐겁게 게임을 즐기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니 XboxMVP팀과 마이크로소프트가 더욱 큰 도움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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