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전 후기 간단히 써야지 써야지 하다가 주말에 쓰게 되네요....
제가 쓰는 닉네임이 시에라 117 인데
이번 외전 발키리도 117이죠
이런 말도 안되는 우연이! 는 아니고
둘다 같은 모티브에서 따온 번호라 그렇죠
헤일로의 주인공 마스터치프의 코드번호가 바로 시에라 117이죠
오마주 부분인 헤일로 시리즈 이야기를 잠시 하자면
마스터치프는 어렸을 적에 해군 정보부라는 비밀 기관에
납치되어 군인으로서 훈련, 신체 개조를 거쳐
같이 납치된 동기들과 스파르탄 이라는 초인병사가 되었죠
이후 외계인과의 전쟁이 터지고 전황이 불리한 가운데
이 스파르탄들이 불가능한 임무들을 해내며 활약을 하자
정보부는 이들의 승리를 선전에 활용했고
혹여 이들의 전사가 군과 민간의 사기 저하를 야기할까 두려워
실제로 사망한 스파르탄들은 사망으로 기록하지 않고
실종으로 기록함으로써
스파르탄은 죽지 않는다 는 전설을 가짜로 만들었죠
이 부분을 오마주 한게 이번 외전인데
한 번 죽으면 끝인 헤일로 세계관과 달리
라오 세계관에 어울리게
사망한 발키리 117의 기억을 이어받은 발키리를 계속 만들어
죽어도 죽지않는 전설을 만든 게 신기하더군요
또한 정보부의 선전을 위해 타의로 전설이 된 스파르탄들과는 달리
발키리는 본인의 의지로
본인과 쓰러저간 시그룬 부대 자매들을 위해
전설로 남기를 선택한 게 인상깊긴 하더군요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헤일로 시리즈를 좋아했던 사람으로서
이번 오마주는 반갑게 느껴지면서도
단순 오마주로만 끝나지 않고 라오 세계관과 발키리의 이야기를 잘 풀어낸 외전이라
재밋게 보았네요
오랜만에 안드바리 대신 베라 알비스 콤비도 보고
발키리 vs 발키리도 둘의 자매애를 생각하면 진짜 비극적이었죠
케시크처럼 자매들을 무엇보다 염려하는 발키리와 케시크의 공통점을
바탕으로 발키리를 제 2의 칸으로 만든다 라는 소재를 뽑아낸 스작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앞으로 이런 적당한 매운맛을 담은 이야기 많이 보았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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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들으니 또 색다르게 느껴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