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부관이 업데이트 되었길래 건슬링거걸 스페셜이라는 느낌으로 조합하면서 놀아봤습니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의체 출신 인형에게 권총을 선물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문제가 발생할 경우 정신건강센터에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엎드려! 트리엘라!"
피노키오와의 혈투. 샷건의 탄약은 떨어졌고 왼손에는 상대가 던진 나이프가 박혔다. 승산이라는 것이 까마득하게 느껴지는 싸움이었지만 트리엘라는 포기하지 않았다. 마지막 남은 오른손으로 허리춤에 차고 있는 나이프를 뽑으려고 할 때, 이 세계에서 새롭게 사귄 친구의 목소리가 들렸다. 상대는 빠르고 민첩하며, 또한 강했다. 하지만 벽을 부숴버리고 돌입해 들어온 '친구' 디스트로이어는 한가지 사실을 알고 있었다.
모조리 날려버리면, 어떻게든 된다는 걸 말이다.
"통과시켜서는 안 돼."
몸이 부서져나가는 과거의 기억의 움직임을 가로막았다. 하지만 그 기억을 무시하고 안젤리카는 도로 한복판에 서서 팔을 벌렸다. 축제가 벌어지고 있는 거리에 저 트럭이 돌입한다면 사상자가 얼마나 나올지 상상할 수조차 없었다. 그 때 누군가 엔젤리카를 제지하면서 그녀의 앞으로 나섰다.
"나에게 맡겨. 안젤리카."
전투보다 군수에 더 익숙한 MP5지만, 그녀에게는 안젤리카에게 없는 것이 있었다. 최소한 MP5는 빨콩 하나 만큼은 정말 잘 잡았다. 그게 콩 모양이 아니고 트럭 모양이라고 해도, 그녀에게는 별 상관없는 일이었다.
"일한다는 건 귀찮네."
상대를 향해 P90을 연사하고 있는 헨리에타의 측면을 방호하면서 CAWS는 궁시렁거렸다. 완벽히 막을 수는 없었다. 헨리에타의 왼쪽 이마가 찢어져 피가 흘러내리는 것처럼 자신의 오른쪽 빰에도 긴 상처가 생겼다. 적이 쏜 대구경 철갑탄이 그녀가 든 바디벙커에 거대한 구멍을 냈다. 하지만 CAWS는 투덜대면서도 물러서지는 않았다. 어쨌건, 그리폰은 보수를 선지급했고, 돌아가면 보너스가 추가로 지급될 예정이었으니까.
"그래도 수지가 안 맞아."
CAWS는 여전히 전면의 적에게 집중하고 있는 헨리에타를 한 번 흘겨본 뒤, 자신의 역할에 집중하기로 했다. 방금 쏟아져버린 가방의 내용물을 다시 담는 것은 끔찍하게 귀찮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애써 무시했다.
'그녀의 정원'으로 들어선 적들은 앞을 가로막은 소녀를 보았다. 안경알 너머의 눈동자가 그들을 주시했다. 그녀의 한손에 들려있던 기관총을 본 적들은 사격을 개시하려고 했지만 그 순간 그대한 그림자가 소녀의 앞을 가로막았다. 강렬한 피 냄새. 새롭게 나타난 그림자의 옷에는 붉은 피가 잔뜩 번져 있었고, 그 그림자가 장비한 샷건에도 악취미적인 거대한 도끼가 부착되어 있었다. 그 그림자는 붉은 눈으로 자신들을 응시하면서 입을 열었다.
"누구부터 죽이면 될까, 클라에스?"
VSK-94가 성공적으로 헨리에타를 보호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헨리에타의 눈이 죽은 것이 적 때문인지 VSK-94 때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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