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서울 산다면 최대한 서울 여기저기 많이 다녀보는걸 추천함.

[D.D.M]

정선의 인왕제색도.

난 서울이나 경기 북부에 살다가 거기서 벌고 남는 돈이 부산에서 벌고 남는 돈이랑 크게 차이가 없어서

내려왔거든.

물론 연봉은 더 높긴 했는데 어휴... 집값이 더 비싸서 감당이 안되겠더라고.

나야 곁다리로 기름밥 먹으니 동남권 내려와도 갈 곳은 있지만

그렇지 못한 애들도 있으니깐.

다만 고향에 내려오고 몇년 지나서 참 후회되는게

이렇게 내려올줄 알았다면 그때 좀더 서울을 많이 돌아다녀 볼걸.

조선의 문화 예술은 한양을 모티브로 한게 많아 이런걸 찾아 보면서

전통과 현대가 만나 어떻게 재탄생 됐는가 혹은 재해석이 됐는가

이런 경험을 못했음.

글이나 영상으로 볼수도 있지.

하지만 예술은 공감각적 체험도 중요하거든.

"나중에 가봐야지. 가봐야지." 했다가 그냥 내려온 꼴이라 여러모로 아쉬움.

지금 서울 사는 게이들. 언제까지 거주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시간 나면 여기저기 많이 다녀봐.

내가 서울 부동산ㅊ 땜에 까긴 한데

서울이란 하나의 도시는 시간과 역사가 수직적으로 누적된 입체적인 도시임.

이런 도시는 국내에서 서울밖에 없어.

[정안군]

어마어마한 면적의 도시이고 그만큼 볼 게 많지

[리건공작클로드]

서울 사는 사람들 많이 간과하는데 서울 졸라 큼

[미확인생물체]

나같이 그냥 모습만 화이트칼라인 녀석은 내려가면 할 것도 없어서 한번 올라오면 내려간다는건 내가 쓸모를 다해서 서울이 날 버린거임..ㅋㅋㅋ
근데 맞는 말인게 내가 대구 살면서 서울촌놈들 자꾸 서울 부심 존나 부릴때마다 좀 가소롭다고 해야하나 (그놈의 연극/공연무새들 시끄러워서...)
이 인터넷 시대에 도대체 무슨...이랬는데 쿠팡이 그냥 반나절 빠름. 2025년에도...사람이 그냥 '쳐' 많다보니까 순수 체급으로 버티는
인프라가 존재하고...ㅇㅇ

본문도 인정하는게 내가 라멘을 진짜 개쳐좋아하거든?
근데 올라온지 10개월 됐는데 당시 3개월 전까지는 역 한번 옮기면 홍대-합정거리였는데 아직도 못가봄...먹고사느라...바빠서

[미확인생물체]

근데 서울은 다른 유럽 로마나 그런곳에 비해서 그냥 포맷해서 뜯어고쳐버린 나라 아닌가? 역사를 볼 수 있는곳은
경복궁 같은 터나 건물이 남아있는 정도같던데

[리건공작클로드]

작정하고 찾아보면 의외로 은근 남아 있음. 뭐 대부분 왕릉이나 사대부들 사당이나 묘 정도긴 하지만 ㅋ

[D.D.M]

그렇지는 않아. 그렇다 해도 도시의 역사성은 남아있더라고.
다만 옛 한양과 지금의 서울 범위는 달라서 올드 서울을 보려면 4대문 안 위주로 다녀야겠지만.
솔까 서울의 매력을 떨어뜨리는건 지방 혐오를 패시브로 한 서울뽕ㅊ들이라 반감을 안 가질수가 없음.
인왕산 등산 후 뽕좀 찼다가 커뮤 들어가면 뽕끼 바로 떨어뜨리는 10새들.

[미확인생물체]

ㄹㅇ 최근 남유게에 일본이 한국엔 주전자가 있어? 귤이 있어? 그 짤 올라오면서 일본 존나 까던데 ㅋㅋㅋㅋㅋㅋㅋ
느그 서울촌놈들이 지방사람한테 하는 짓이 그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