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문화도 그렇고 좋은 사상이나 느낌같은것도 속에는 거친 면이 다 있거든.

[메이든 보야지]

내가 자주 느끼는게 그거임.

내가 공감을 하거나 슬픔을 느껴도 그게 남이 보면 거친 감성일수도 있겠다싶음.

그러지 않으면 로라 멀비같은 사람이 나와서 영화 속 페미니즘을 들이댈리가 없거든. 그런 면은 어느 정도는 있어.

웃긴건 그 로라 멀비도 시선이 남성적이라고 까인다는거... ㅋㅋ

그래서 이쁘고 고운건 내가 이쁘고 곱다고 세게 이야기하지 않는것도 그 안에 포함되는거같음. 언제나 메시지가 좋은게 좋은거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늘 있으니까.

이게 참 쉽지 않은거고 어떻게 보면 내부검열처럼 악용될수도 있어서 이것도 조심스러움.

입체적으로 보는게 맞는거겟지. 

이뻐도 거친 면이 있다... 참 살아보면 아이러니해.

[cocosoo]

감정은 인간다움의 자연스러운 모습이고,, 영화 인사이드 아웃을 봐도 슬픔을 통해 성장하잖아,,
수잔케인이 비터스위트에서도비슷한 글을 썼는데
누군가의 아픔이나 기쁨이나, 그 감정의 결이 매끄럽지 않다고 해서 함부로 재단하거나 평가하는 일은 조심스러워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쉽지 않지만;;

[메이든 보야지]

ㅇㅇ 이건 님 말이 맞네. 인정! 그건 지켜야하지.
약간 멀리서 보는 연민같은게 필요한거같음. 내가 나이들어서 이걸 지켜야겠단 생각이 들음.

[cocosoo]

처음 써준 내 감정에 대한 회고가 일차적으로 있어야 연민도 생기는 거 같아 좋은글 고마워

[메이든 보야지]

항상 다음 단계를 의식해야 발전이 있지 ㅇㅇ 내가 오히려 고마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