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봉한 영화 중에서 흥행한 것들을 보면
한국 영화 1위는 좀비딸이고, 해외 영화 1위는 귀칼임.
귀칼 입장에서는 애니메이션 극장판이 역대급 흥행을 한 거라
당연히 고무적으로 봐야겠지만
한국 영화 입장에서는 1000만은커녕 꼴랑 600만인 거고.
더 문제는 좀비딸의 흥행이 정부 지원으로
표값 1000원 할 때 개봉했는데도 600만이라는 거지.
커뮤에서는 맨날 표값 내리라 하지만
정작 표값을 내려도 600만이 최대였으니까
결국 가격이 해결책은 아니었단 걸 증명한 거임.
그래서 표값이 문제가 아니란 거냐?
ㄴㄴ 이런 뜻은 아님.
표값만이 아니라 코로나 시기의 직격타와
OTT, 유튜브 숏폼의 대두, 내려간 영화 퀄리티 등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산재해 있는 건데
"아무튼 표값 내리면 간다니까?
"영화만 잘 만들면 무조건 성공한다니까?"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니까
영화 팬들 입장에서는 답답하다는 거지.
그래서 뭐 어떻게 하란 거냐? 라고 하면
솔직히 내 생각에는 '아무것도 안 해도 됨'.
표값이 만능해결책은 아닐지라도
영화 한편에 15000원 받는데 OTT 보다 볼 거 없는데다
직원 수도 줄이고 서비스 개판으로 하면서
변변한 해결책을 못내고 있다면
이건 영화관이 문제인 게 맞음.
안타깝지만 영화관의 위기는 영화관이 해결 할 일이고
모든 업계가 다 그런 식으로 흘러가잖아.
관객들 눈높이에 맞춰 영화 퀄리티를 올리든,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시도하든,
서비스 품질 향상이나 가격 정책을 시행하든
뭔가 변화의 의지를 보여주어야만
관객들도 그에 따라 마음을 열고 지지해줄 거임.
적어도 나는
그렇게 해서 위기를 타파하길 원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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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확실한건, 코로나 이후 사람들의 소비 패턴이 좀 더 색다르고, 확실하게 기억에 남을 경험을 하는 쪽으로 바뀌었다는 점임. 얼마를 쓰든 확실한 경험에 더 집중함. 예전같이 돈 남고 시간 남는다고 극장 가서 아무 영화나 보는 그런 소비 패턴이 아님. 이거에 좀 집중해봐야할 필요가 있다 생각함. 이런 걸 무시하고 자꾸 그냥 싸면 다 보는거임 하는게 그래서 잘못된 접근인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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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런 측면에서 난 극장이 잘 적응하지 못했다 생각함. 관객들은 얼마를 쓰든 그에 걸맞는 서비스, 경험을 요구하는데, 극장 산업은 코로나 이후 비용 절감에 집중하다보니 오히려 그 측면을 상당히 놓쳐버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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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내용으로 이야기 하면 제일 열받는 사람이 "그냥 잘만들면 알아서 온다니까?" "그냥 표값 내리면 온다니까?" 여러 복합 요인인게 큰데 저것만 앵무새처럼 반복함 저걸 정면에서 부정하는 사례들이 차고 넘침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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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이 한 가지만 있는게 아닌데 표 값만으로 초점을 맞추는 애들 많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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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안와서 서비스를 줄인거다 라고 말은하던데... 난 이럴때일수록 좀 서비스를 더 좋게 가져가야 사람들이 가지 않나싶음 한산한 시간에 영화관 가면 뭔 직원도 없어서 그냥 막 들어가도 모를 정도고 팝콘도 못사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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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실패하지 않는 계획이 뭔지 알아? 무계획이야. 왜냐? 인생이 계획하면 반드시 계획대로 되지 않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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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하자면 표값이 내린게 아님 표값이 비싼데 일시적인 할인권으로 비싸서 안볼려던 사람일부가 보러간것 이라는 거임 즉 안볼려던 사람도 가격을 내리면 보러갈수 있다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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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확실한건, 코로나 이후 사람들의 소비 패턴이 좀 더 색다르고, 확실하게 기억에 남을 경험을 하는 쪽으로 바뀌었다는 점임. 얼마를 쓰든 확실한 경험에 더 집중함. 예전같이 돈 남고 시간 남는다고 극장 가서 아무 영화나 보는 그런 소비 패턴이 아님. 이거에 좀 집중해봐야할 필요가 있다 생각함. 이런 걸 무시하고 자꾸 그냥 싸면 다 보는거임 하는게 그래서 잘못된 접근인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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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sianFootball
그리고 이런 측면에서 난 극장이 잘 적응하지 못했다 생각함. 관객들은 얼마를 쓰든 그에 걸맞는 서비스, 경험을 요구하는데, 극장 산업은 코로나 이후 비용 절감에 집중하다보니 오히려 그 측면을 상당히 놓쳐버렸음. | 25.12.01 00:1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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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기영화에서 한국영화 위기론 다룬 적 있는데 그때 영화관 입장도 대변해준 건 꽤 공감이 가긴 했음. 수도세, 가스세, 월세 다 올랐고 영화관은 다 부담해야 하는데 그거 감당하려면 가격 올릴 수밖에 없다고. 다만 이해는 가지만 결국 시대의 변화에 따른 흐름이니, 적응해서 살아남는 건 영화관 스스로 해야 할 일이라고 끝맺음 했지. | 25.12.01 00:1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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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기 관객은 급감했는데, 극장은 유지해야함. 결국 표값 상승, 서비스 질 저하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긴 했지, 극장들 문닫을 거 아니면. 그리고 그 여파가 코로나를 기점으로 달라진 소비 패턴, 늘어난 경쟁 사업들, OTT라는 새로운 플랫폼등의 원인과 더불어 굉장히 세게 찾아온거지 지금ㅇㅇ. 그나마 다른 나라들은 원래 영화는 비싼 취미였던 만큼 가격 측면에서의 문제는 좀 덜했는데, 우리나라는 그게 또 아니었으니. | 25.12.01 00:2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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걘적으론 얘네가 가격을 코시국때 너무 급하게 올리면서 관객들의 체감에 너무 부정적 인상을 줘버린게 큰듯. 결국 19년도까지 기존 시장이 박리다매식 싸게 팔아서 엄청나게 모으자는 버블이었는데, 그게 너무 빨리 꺼져버린거지. | 25.12.01 00:2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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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이 한 가지만 있는게 아닌데 표 값만으로 초점을 맞추는 애들 많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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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실패하지 않는 계획이 뭔지 알아? 무계획이야. 왜냐? 인생이 계획하면 반드시 계획대로 되지 않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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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안와서 서비스를 줄인거다 라고 말은하던데... 난 이럴때일수록 좀 서비스를 더 좋게 가져가야 사람들이 가지 않나싶음 한산한 시간에 영화관 가면 뭔 직원도 없어서 그냥 막 들어가도 모를 정도고 팝콘도 못사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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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안 와서 극장에 돈이 돌지 않는데 직원들 월급은 어떻게 챙겨줄 거고 서비스를 어떻게 유지한대? 요즘같이 극장가 빙하기에 서비스를 유지한답시고 직원만 계속 늘리면 들어오는 수익에 비해 인건비만 더 많이 잡아먹어서 밑빠진 독에 물 붓는 꼴이지. 솔직히 지금 적자폭이랑 가뭄 수준으로 극장에 오지 않는 관객 수 생각하면 그나마 남은 직원들 유지하는 것도 버거울 걸. | 25.12.01 00:2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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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은 대기업이 하지않나 투자 차원에서 당장 적자여도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소리였음 적자인걸 몰라서 한 소리가 아니고 | 25.12.01 00:3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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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코로나로 제외하면 매년 나오긴 함 | 25.12.01 00:2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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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라면 그냥 다음년이면 평범하게 천만 나올것같은데 부산행 같은 영화 없었던게 이번해인거잖아 | 25.12.01 00:4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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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긴 해 걍 올해 라인업이 별로였을 수도 있고.. | 25.12.01 00:4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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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내용으로 이야기 하면 제일 열받는 사람이 "그냥 잘만들면 알아서 온다니까?" "그냥 표값 내리면 온다니까?" 여러 복합 요인인게 큰데 저것만 앵무새처럼 반복함 저걸 정면에서 부정하는 사례들이 차고 넘침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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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는 쉽거든. 그러니까 자영업 장사가 안되는데요 => 가격을 30프로 내리세요 라는 정신나간 솔루션을 답이라고 주장하는거지... | 25.12.01 00:3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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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이랑 정말 시대가 달라 내가 무언가를 한다는건 그시간에 할 무언가를 포기한다는거야 요즘시대에 영화관에 간다는건 그시간에 편하게 넷플릭스 보고 쇼츠보고 | 25.12.01 00:2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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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 킬링타임하는 시간을 포기하고 가는거라고 | 25.12.01 00:2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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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보통 가격 얘기 빼고 나오는 얘기가 '더 창의적이고 폭넓은 웰메이드 작품들로 폭을 넓히고 영화를 질적으로 향상시켜야~' 이야기인데... 솔직히 모르겠음. 막상 '잘 만들어도 안본다' 의 사례는 차고 넘치는게 영화판이라. 물론 그 방법 말고 다른 대안도 없지만... | 25.12.01 00:2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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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하자면 표값이 내린게 아님 표값이 비싼데 일시적인 할인권으로 비싸서 안볼려던 사람일부가 보러간것 이라는 거임 즉 안볼려던 사람도 가격을 내리면 보러갈수 있다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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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에서 영화관 6000원 할인권을 뿌렸었는데 근데 성인 표값 시간대랑 요일, 아이맥스 등 상영관 차이따라 만원~2만원 아닌가 | 25.12.01 00:2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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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날에 다른 할인하고 겹치면 실질적으론 6000원 아래로 볼 수 있었음. | 25.12.01 00:3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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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날이랑 뭐 쿠폰 뿌리는 거 겹쳐서 쓰면 싸게 볼 수 있는 거 있었음. 문화의 날 영화 볼라니까 그런 게 있다해서 경기도민 어쩌고 저쩌고 앱깔고 한참 씨름하다 신청할라니까 며칠전인가 몇주 전에 신청해야 했다 어쩌고 저쩌고 또 뭐 존나 복잡해서 짜증나서 걍 영화관을 안갔는데 그거 가지고 영화 가격 천원이었는데 이거밖에 안나왔으니 영화가격 내려도 흥행 못돌린다는 증거라 그러니 뭔가 좀 황당하네 이미 영화관 쏘다니는 인구가 박살나고 대체제가 자리잡은 상황에서 표값 내린다고 뭐 극단적인 반전 효과는 못 볼거란 생각은 동의한다만 딱히 이쪽이나 반대쪽이나 어느쪽에도 뭔 증명이 될 것 같진 않은데 | 25.12.01 00:5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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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할인권을 줘도 일시적으로 싸게 볼 수 있다는거지, 결국 사람들 머리엔 15000원이란 명제가 박혀있다는 점을 간과하는 것 같더라. | 25.12.01 00:3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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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맞음. 자주 말하는 '재밌는 영화를 만들라고'가 허황된 이유 중 하나가, 그 재미있는 영화는 폭넓은 영화풀에 자본과 흥행이 뒷받침되어야 태어날 수 있고 양성할 수 있는거니까. | 25.12.01 00:3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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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에서 아무리 감독에게 전권을 주고 돈을 많이 줘도 한국에서 줄어든 tv쇼, 영화 숫자를 ott가 대체하지 못함. 그래서 마동석 데몬헌터도 극장에서 새로 개봉할 영화가 없으니 창고에 있었던 것을 꺼낸거임. 옛날에도 창고 영화가 간간히 개봉했지만 요즘은 더 빈도가 늘음 | 25.12.01 00:3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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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가 문제라기 보다는 안방 매체가 라디오에서 티비로, 티비에서 인터넷으로 넘어간 것 처럼. 영화관도 미디어의 흐름이 바뀌었으니 영화관도 업계인끼리 머리를 잘 맞대고 좋은 방향으로 바뀌길 바람 | 25.12.01 00:3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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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나도 이건 진짜 시대의 흐름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봄. | 25.12.01 00:4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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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비해 요즘 영화관이 즐겁지 않은 것도 사실임 영화 내용이 좋고 나쁘고 이전에 직원한테 뭔가를 주문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다 보고 나갈 때까지 그 모든 시간과 경험이 '즐겁고 쾌적하다'는 느낌을 받아본 지가 굉장히 오래 됐음 뭔가 칙칙하고 우울하고 을씨년스럽고 그런 기분이 든단 말이지 특별히 한두 가지 이유 때문이 아니라 종합적인 감상이 그래 내 방에서 프로젝터 틀어 놓고 과자 우적거리면서 먹는 게 더 마음이 편안할 때가 많음 | 25.12.01 01:1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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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시대의 흐름에 휩쓸리는 중이라 이 위기를 극복하더라도 영화산업의 축소는 필연이라는 좀 안타까울 따름임. | 25.12.01 01:28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