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총학회장이 진짜 무능하고 짬이나 때렸다를 진지하게 들이대는 유저도 있지만...
애초에 아침에 무장강도 점심에 도로폭발 저녁에 쿠데타가 일어날 정도의 동네가 키보토스이고
그리고 또 애초에 얘도 학생임.
처음에 유저를 처음 만나자마자 하는 말 조차도, 돌려말해서 딱 그렇게 안들릴 뿐
'좀 도와주세요. 저는 실패했네요. 부탁합니다' 이고.
이런 말을 하는 거 자체가 무능 보다는 유능의 영역이지.
결국 얘도 리오, 세이아, 나기사 등의 지위에 있던 애들과 마찬가지로
지식의 저주 계열의 학생 하나일뿐이라고 봄.
아는 게 너무 많고 할 줄 아는 것도 많은데, 막으려고 하면 그 일이 반대로 악화되거나
미래마저 알아도 포기해버리게 되거나, 의심하게 되거나 하는 상황에 처한 학생들.
뭐 오죽하면 '초인'의 표상 같은 걸로 여겨지는 거 자체가 무능과는 거리가 멀기도 하고.
키보토스의 학생이라는 입장에서도 '저걸 어떻게 하고 있는 거지?'라는 생각을 품게 만들었다는 거니까.
물론 '어떻게 하고 있지 -> 결국은 해내지 못했음' 이지만
이건 무능이라기 보다는 '한계'라는 이름이겠지.
학생의 한계이고 어른이 해야할 일.
어른이 해야할 일은 우리 어른이 해준다가 이 게임의 거의 중심축이고.
그 어른의 일을 못한 건 얘 탓은 아니지.
갓챠에서의 아로나 무능밈과 섞이고 같이 똑같이 무능한 녀석들...취급을 받지만 어느정도 밈은 밈일 뿐이지
아로나 역시 원래 싯딤 OS가 아니어서 뭔가 푼수처럼 보일뿐
선생 안죽게 하고 있다는 거 자체만 봐도(프라나파테스의 아로나 아닌 싯딤 원래 OS 프라나는 더 유능해보여도 그 엔딩)
최대한의 노력을 하고 있는 모양새일테니까.
뭐 다른 거 다 떠나서 거의 엔딩급 컨텐츠에나 나올 거 같은
'블아 아이콘'을 헤일로로 달고 있는 녀석인데, 진짜 무능하면 곤란하겠지 -_-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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